[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제576돌 한글날을 맞이하여 문화체육관광부와 사단법인 국어문화원연합회가 주최하고 극단 모시는 사람이 주관하는 어린이연극 <소년세종 - 가나다라의 비밀>이 공연된다. 10월 9일부터 10일까지 이틀 동안 미마지아트센터 눈빛극장에서 공연되는 어린이연극 <소년세종 - 가나다라의 비밀>은 극단 모시는사람들 김정숙 대표가 쓰고 연출한다.

<소년세종 – 가나다라의 비밀>은 2021 한글주간 문화 행사에 뽑혀 초연된 어린이연극으로 흥미롭게 풀어낸 한글창제이야기라는 평을 받으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2022년 <소년세종-가나다라의 비밀>에서는 세종대왕의 글자를 만드는 과정과 닿소리 홀소리들이 만나 글이 되고 말이 되는 과정을 흥미롭게 보여줄 것이다. 무대는 조립형태의 이동 영사막 무대로 제작되어 장면의 배경이 디지털화로 투사 되어 볼거리가 풍부한 무대 배경을 바탕으로 배우들의 연기가 펼쳐지며 극 진행에 따라 궁중장면에서 저잣거리까지 다양한 장면별 볼거리가 가득한 무대를 보여줄 것이다.

책만 보는 소년 시절의 세종을 위해 아버지 태종은 '사람책' 공부를 위해서 저잣거리로 내보낸다. 글을 모른다는 이유로 크고 작은 어려움 속에 핍박받는 삶을 살아가는 것을 지켜본 소년 세종은 글을 모르는 백성을 불쌍히 여겨 글자를 만들기로 한다. 임금이 된 소년 세종은 집현전 학사들과 함께 훈민정음을 만들지만, 사대사상에 젖어있는 한자파 신하들의 반대에 부딪힌다. 그러나 세종은 신하들을 설득하여 훈민정음을 반포하고 민중들의 품에 한글을 안겨준다.

특히 한글 창제 당시와 달리 대한민국의 모두가 당연하게 쓰는 우리 한글의 우수성과 아름다움에 대해 요즘 어린이들이 쉽게 접하는 매체와 삶에서 어떻게 변화되어 쓰이는지 알아보고, 세종대왕의 백성을 향한 따뜻한 마음이 세상을 바꾸었듯이 아이들의 꿈과 목표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게 하는 <소년 세종-가나다라의 비밀>이다.

한글 주간 무료 공연을 시작으로 앞으로 학교 등 어린이에게 직접 찾아가는 공연으로 발전시켜 일회성 공연에 그치지 않고 전국의 많은 어린이에게 위대한 세종대왕과 한글의 위대함을 전하고자 한다.

공연에는 세종 역에 오명준, 이야기꾸니 역에 최지숙, 태종 역에 고훈목, 최만리 역에 고형준, 정온돌 역에 고예본, 온돌아버지 역에 안중현, 양반 역에 조현겸이 출연한다. 또한 조명에 김윤희, 영상에 정혜지, 무대감독에 허정진, 기획에 강현하, 디자인에 이보희ㆍ김대희가 함께 한다.

극단 ‘모시는사람들’은 1989년 국립극장에서 <반쪽이전>으로 창단하여 대표적 작품으로 <블루사이공>, <오아시스세탁소습격사건>, <강아지똥>, <이기동체육관> 등을 기획ㆍ제작한 극단으로서 관객들의 높은 신뢰를 바탕으로 우리나라 연극계의 중추적 역할을 맡고 있는 극단이다. 국제아동청소년공연예술제에서 <사랑의선물방정환>, <쌀밥의고깃국>으로 최우수작품상, 최고인기상, 희곡상, 연기상 등을 받음과 아울러 섬마을 어린이들을 위한 무료 순회공연과 특수학교 순회공연, 학교 극장 등을 통해 문화 소외지역 어린이들을 찾아가는 ‘문화나눔’의 선구적 역할을 해왔으며, 한일아동청소년연극제 초청을 시작으로 2008~2010, 2013, 2016, 2019 에딘버러 프린지페스티벌과 2010 싱가폴 에이스페스티벌, 2016 케냐 로즐린 아카데미, 2018 인도 5개 도시 초청공연 등을 통하여, 나라 안팎 대표적인 뮤지컬과 어린이 공연전문극단으로서 그 작품성과 전문성을 높이 인정받고 있다.

공연 시각은 10월 09일(일) 낮 3시, 10월 10일(월) 낮 1시와 낮 3시며, 공연 시간은 50분이다. 기타 공연에 관한 문의는 극단 모시는 사람들 전화(02-507-6487)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