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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

어려웠던 풍납토성, 국민에게 한 발짝 다가간다!

풍납토성 발굴 성과 소개 동화책 펴냄과 홍보 영상 공개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 국립강화문화재연구소(소장 김지연)는 지난 1997년부터 올해까지 약 25년에 걸쳐 진행된 풍납토성 발굴조사 성과를 일반 국민에게 더욱 친숙하게 소개하기 위한 동화책과 홍보 영상을 만들어 나눠준다.

 

백제 한성기 왕성인 풍납토성의 발굴조사 성과는 그동안 20여 권의 발굴조사 보고서로 펴내는 등 다양한 자료가 축적되었으나 대부분 전문가를 대상으로 한 학술자료로서 일반인들이 쉽게 이해하기 어려웠다. 이에 국립강화문화재연구소에서는 풍납토성 발굴조사 성과를 일반 국민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이번 홍보자료를 기획ㆍ제작하였다.

 

첫 번째로, 오는 30일 풍납토성 발굴조사 결과 확인된 판축공법을 그림과 흥미로운 이야기로 재구성한 동화책 「비밀의 구슬과 풍납토성 수호대 – 1. 나무도둑과 사라진 할머니」를 펴낸다.

* 판축(板築)과 판축구조물: 판축은 판축구조물이라 부르는 방형의 틀을 짠 후 틀 안에 일정한 두께의 물성이 다른 흙을 교대로 쌓아 올려 다진 것을 말함. 쌓아 올린 흙 한 덩어리를 판괴(版塊)라 부르며 완성된 판괴의 앞뒤와 좌우에 판괴를 계속 붙여 나가면 성벽이 완성됨

 

 

동화책은 어느 날 갑자기 비밀의 구슬과 함께 사라져버린 할머니를 찾기 위해 ‘백제인’이라는 이름의 어린이가 구슬의 정령인 ‘바라미’, ‘드리’와 함께 1,600년 전 풍납토성을 탐험하고 불가사의(미스터리)를 풀어가는 이야기이다. 미로 찾기, 다른 그림 찾기, 숨은그림찾기 등 어린이 독자들의 흥미를 끌어낼 수 있는 다양한 요소를 넣어 구성하였다.

 

동화책은 2024년까지 해마다 1권씩 모두 3권이 펴낼 예정이다. ▲ 풍납토성 성벽의 판축공법을 주제로 이번에 펴내는 1권(나무도둑과 사라진 할머니)을 시작으로 ▲ 경당지구 제사유적을 배경으로 한 2권[사라진 음식과 도둑들(가제)], ▲ 미래마을 주거지와 건물지를 배경으로 한 3권[깨진 기와와 구슬의 비밀(가제)]으로 구성될 예정이며, 내년 중 책 내용과 체험학습을 연계할 수 있는 익힘책(워크북)도 제작할 계획이다. 동화책은 전국 주요 도서관, 관내 초등학교, 지역도서관, 돌봄센터 등의 교육시설에 무료로 나눠줄 예정이다.

 

 

두 번째로, 2022년 서성벽 복원지구 발굴조사 성과를 담은 ‘풍납토성 서성벽 이야기’ 영상을 국립문화재연구원 유튜브(https://www.youtube.com/@nrichstory)를 통해 12월 7일 공개한다.

 

지난 17일 공개된 ‘경복궁 자미당 이야기’에 이어 대중에게 친숙한 심용환 작가가 출연해 ‘풍납토성 탈출카페’라는 새로운 주제로 국립강화문화재구소 학예연구사 등 전문가와 함께 쉽고 재미있게 이야기를 풀어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