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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

‘나전장’보유자’로 박재성ㆍ장철영ㆍ최상훈 인정

국가무형문화재, 45~56년 경력 장인들... 보유자 없던 ‘끊음질’ 전승 현장에 활력 기대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국가무형문화재 ‘나전장’ 보유자로 박재성(朴載成, 경남 통영), 장철영(張哲榮, 경남 통영), 최상훈(崔相勳, 서울 성동구)씨를 보유자로 인정하였다.

 

나전장은 나무로 짠 가구나 기물 위에 무늬가 아름다운 전복이나 조개껍질을 갈고 무늬를 오려서 옻칠로 붙이는 기술로, 기법에 따라 끊음질과 줄음질로 나뉜다.

* 끊음질: 자개를 실처럼 잘게 자른 ‘상사’를 백골에 붙여 직선 또는 대각선으로 기하학적인 문양을 만드는 기법

* 줄음질: 자개를 실톱, 줄로 문질러서 국화, 대나무, 거북이 등 각종 도안 문양을 만들어 백골에 붙이는 기법

 

 

▲ 박재성 씨는 1967년 집안의 권유로 입문하여 지금까지 55년 동안 나전 기술을 연마하였고, 2008년 경상남도 으뜸 장인으로 뽑혔다. ▲ 장철영 씨는 1977년부터 고(故) 송주안(宋周安, 1901년생), 고(故) 송방웅(宋芳雄, 1940년생)으로부터 기법을 전수받아 45년 동안 나전 기술을 연마하였고, 1998년 나전장 이수자로 뽑혔다. ▲ 최상훈 씨는 1966년에 입문하여 1969년 고(故) 민종태(閔鐘泰, 서울시 보유자)로부터 그 기법을 전수받아 56년 동안 나전 기술을 연마하였다.

 

현재 국가무형문화재 나전장 보유자는 줄음질에 1인이 있고, 끊음질은 없는 상태인데, 이번 인정조사를 통해 3명이 ‘나전장’ 끊음질 보유자로 새롭게 추가 인정됨에 따라 향후 전승 현장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