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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치 그리고 행사

<문헌과 고고학으로 본 전북의 고대 성곽> 학술대회

국립익산박물관 특별전 <전북의 고대 성곽> 연계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익산박물관(관장 최흥선)은 특별전 “전북의 고대 성곽” 연계 학술대회 “문헌과 고고학으로 본 전북의 고대 성곽”을 오는 4월 28일(금) 국립익산박물관 강당에서 연다. 국립익산박물관은 특별전 “전북의 고대 성곽”(2023.1.10.~5.28.)을 진행하고 있다. 이와 연계하여 여는 이번 학술대회는 지난 60년 동안 이루어진 전북의 고대 성곽에 대한 현재까지의 연구성과를 소개하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살펴보기 위해 마련한 자리다.

 

지금까지 고대 성곽에 대한 학술대회는 주로 고고학의 관점에서 이루어져 왔다. 하지만 이번 학술대회는 문헌과 고고학, 두 측면에서 전북의 고대 성곽을 살펴보았다는 데 중요한 의미가 있다. 역사시대 유적 가운데 성곽은 역사서에 그 기록이 다른 어떠한 유적보다도 상대적으로 아주 남아 있어서 문헌자료와 고고학을 함께 살펴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제1부 <문헌으로 본 전북의 고대 성곽>에서는 지원구 아산시 문화재관리팀장과 김병남 전북대학교 교수의 주제발표가 있다. 지원구 팀장은 현재까지 백제의 5방성에 대한 연구성과를 중심으로 백제의 호남지역 경영과 관련된 남방성과 중방성의 설치, 통일신라시대 백제부흥운동과 방향성에 대해 살펴볼 것이다. 이어서 김병남 교수는 문헌기록에 나타나는 백제와 신라의 전쟁 기사를 중심으로 6세기 후반~7세기 중반까지의 백제·신라의 교전 지역을 시기별로 구분하여 살펴볼 것이다.

 

제2부 <고고학으로 본 전북의 고대 성곽>에서는 고고학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전북지역 고대 성곽을 조명하는 3개의 주제발표가 이어진다. 첫 번째로, 원광대학교 마한ㆍ백제문화연구소 이문형 연구교수는 익산 토성의 최근 조사성과와 의미를 검토한다. 이 발표는 그동안의 익산토성에 대한 잘못 알고 있던 사실과 새롭게 밝혀진 부분들에 대한 의미를 제시해 줄 것이다.

 

두 번째로, 박영민 전라문화유산연구원 연구위원은 만경강ㆍ동진강유역을 중심으로 전북 서부지역 고대 성곽의 변천모습을 검토한다. 지금까지 이루어진 발굴성과를 바탕으로 서부지역에 대한 고대 성곽의 의미와 특징을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군산대학교 가야문화연구소 조명일 초빙교수가 최근까지 전북 동부지역에서 조사된 성곽 유적의 발굴성과를 중심으로 고대 백제와 가야·신라의 각축장이 벌어졌던 전북 동부지역에 대하여 새로운 견해를 제시한다.

 

종합토론은 최완규 원광대학교 명예교수를 좌장으로, 진정환 국립익산박물관 학예연구실장, 장창은 제주대학교 교수, 김낙중 전북대학교 교수, 이진우 국립익산박물관 학예연구사, 조효식 국립경주박물관 학예연구사, 서정석 공주대학교 교수, 강원종 전주문화유산연구원 학예연구실장, 발표자가 참여한다.

 

국립익산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학술대회가 전북지역 성곽에 대하여 종합적으로 이해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라며 “이번 대회를 계기로 전북지역 고대 성곽에 대한 관심과 연구가 더욱 활발해지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4월 28일 낮 2시부터 시작하는 학술대회의 구체적인 일정은 국립익산박물관 누리집(iksan.museum.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