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02 (수)

  •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상세검색
닫기

잔치 그리고 행사

영국 런던에서 한국공예 특별전 열려

항아리를 주제로 한국 현대 도예가 6인 전시
2023 런던공예주간 공식참가로 영국 시장 진출 확대 계기 마련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김태훈, 이하 공진원)은 5월 8일부터 14일까지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런던공예주간(London Craft Week)에 공식 참가하여 《달항아리; 말하지 않은 이야기 (Moon Jar; The Untold Story)》 특별전을 연다.

 

 

런던공예주간은 2015년 처음 개최된 영국 대표 공예 행사로, 런던을 중심으로 해마다 세계 250여 개의 공예가, 제작자, 디자이너, 브랜드, 갤러리 등이 참여한다. 올해 행사는 5월 8일부터 14일까지 1주일 동안 열린다. 이번 특별전은 런던 크롬웰 플레이스(Cromwell Place)에서 열리며, 그간 공진원이 영국 공예계에서 축적한 성과를 바탕으로 주요 뮤지엄과 수집가들에게 주목받아 온 달항아리를 매개로 한 한국 현대 도예를 선보인다.

 

참여 작가인 이수종, 이기조, 박성욱, 윤주철, 곽혜영, 최보람 이상 6인은 달항아리의 형태, 재료, 색감 등의 요소를 자신만의 정체성으로 해석한 작품을 출품한다. 작가들은 전통적 유산을 계승하면서도 고유의 기법으로 달항아리의 개념을 확장해 한국 현대 도자의 미감을 드러낸다.

 

 

이수종 작가는 한국 현대 철화백자를 대표하는 작가로, 영국 V&A 뮤지엄을 비롯해 유럽과 미주, 아시아 유수 박물관에 작품이 소장되었다. 역시 V&A 뮤지엄에 작품이 소장된 박성욱 작가는 2018년부터 해마다 전시회에 참여해 완판을 기록하며 영국 수집가들의 열띤 호응을 얻었고, 윤주철 작가 또한 V&A뮤지엄에서 작품을 볼 수 있으며 세계 공예 시장을 무대로 작가만의 독창적인 첨장 기법을 선보이고 있다.

 

2004년과 2014년 크리스티 뉴욕 경매에 뽑히는 등 세계적인 수집가들의 관심을 받은 이기조 작가는 조선백자를 재해석한 조형적 작품을 전시한다. 곽혜영 작가는 2022년 이탈리아 베니스 비엔날레와 영국 콜렉트 등 국제 무대에서 꾸준히 활동 중이며 최보람 작가는 올해 4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한국공예전 《공예의 변주:Shift Craft》에 이어 이번 런던공예주간에서도 유럽의 공예 애호가들을 공략할 예정이다.

 

 

 

전시 연계 행사로는 5월 9일 예술가와의 대화[Artist Talk]가 열린다. 현지 수집가들을 대상으로 이번 전시를 기획한 로이드 최(Lloyd Choi)가 진행하며 이수종 작가의 작업 세계를 소개할 예정이다.

 

공진원은 2013년부터 7년 동안 영국 시장 진입을 위해 공예아트페어인 콜렉트(Collect)에 지속적으로 참여하며 현대 도예의 가능성을 발굴해왔다. 또한 2014년 영국공예청과의 업무협약(MOU) 맺은 것을 비롯해 2017년 V&A뮤지엄과 공예작가 연구회를 협업하는 등 한국 공예의 나라 밖 진출 토대를 마련했다. 이번 런던공예주간 참가를 계기로 코로나19로 소원했던 현지 기관과의 연결망을 다시 구축하고 한국 공예의 영국 진출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공진원 김태훈 원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코로나19로 소원했던 영국과의 공예 연결망을 공고히 하며, 한ㆍ영 양국 문화교류가 증진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