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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그리고 우리말

한글 창제 580돌, 《훈민정음》 해례본 특강

김슬옹 박사 3달 무료 특강, 비대면 줌 강의 18기 모집

[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1997년에 유네스코에 첫 번째로 오른 대한민국 세계기록유산, 훈민정음을 해설한 책, 세종이 1446년에 8명의 신하들과 함께 펴낸 책, 15세기로 보아도 지금으로 보아도 최고의 사상과 학문을 담은 책. 현대 음성학과 문자학 그 이상의 값어치를 담은 책. 33장 66쪽으로 이루어진 책. 한글날의 기원이 된 책. 전 세계 이름난 문자학자나 문자 전문가들이 격찬하는 훈민정음의 제자 원리에 얽힌 내용을 거대하면서도 섬세한 이야기로 풀어낸 책. 값을 매길 수 없는 무가지보.

 

바로 《훈민정음》 해례본이다. 흔히 《훈민정음해례본》이라고 표기하지만, 실제 책 제목은 ‘훈민정음’이므로 ‘《훈민정음》 해례본’과 같이 표기하는 것이 맞다.

 

그런데 이러한 놀라운 책을 우리나라 그 많은 국어국문과와 국어교육과에서 체계적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상세하게 가르치는 곳이 거의 없다면 상상이 될까? 불행하게도 이는 사실이다. 도대체 인류 문명의 틀을 바꾼 책을 옆에 두고도 가르치지 않고 배우지 않는 나라가 이 세상에 어디 있을까? 물론 이 책은 국어 전문가들한테만 필요한 책이 아니다. 문자학, 음성학, 철학, 과학, 음악, 수학 등 다양한 학문이 융합된 융합서이므로 굳이 국어 전문가들의 전유물은 아니다.

 

국어국문과나 국어교육과 교수들이 이 책을 안 가르치는 핵심 이유는 한문으로 되어 있기 때문라고 한다. 한문 전공자조차 어려운 한문이기에 그런 점은 이해가 간다. 그래서 김슬옹 박사는 하도 답답하여 《훈민정음 해례본 입체 강독본》(박이정)이란 책을 개발했다고 밝힌다. 2015년에 펴낸 첫 복간본 해설자로서 국민 모두 읽게 할 수는 없을까 고민하다가 2017년에 《훈민정음 해례본 입체강독본》(박이정)이라는 책을 펴낸 것이다. 이에 더하여 한글 창제 580돌을 기려 3달에 걸쳐 비대면 줌 《훈민정음》 해례본 무료 특강을 한다.

 

《훈민정음 해례본 입체 강독본》 저자 김슬옹 박사가 비대면 강의와 각종 강연 등으로 《훈민정음》 해례본 읽기 운동을 펼치는 이유는 단 한 가지다. 훈민정음을 쓰는 백성은 누구나 하늘의 백성이라는 놀라운 세종정신과 훈민정음의 보편적 값어치가 해례본에 쓰여 있기 때문이다. 이번에 모집하는 강의는 벌써 18기다.

 

 

그동안 특강을 들었던 한 교사는 “학교에서 실제로 훈민정음 수업을 할 수 있는 시간이 많지 않고, 일반적으로 자습서에 나온 ‘한글은 음양오행의 원리가 담긴 과학적인 문자다’라는 말을 전달하는 수준이었는데, 이번에 제자해를 배우며 훈민정음 해례본에 이렇게 자세하게 천지자연의 이치, 음양오행의 원리, 음악, 계절, 수, 사람의 신체에 대한 이치를 모두 담고 있다는 사실을 배우고 깜짝 놀랐다. 또한 세종대왕께서 훈민정음을 널리 사용할 수 있게 하려고 합자만 할 줄 알아도 관리로 등용될 수 있는 과거 시험을 치르게 했다는 사실도 무척 흥미로웠다.”라고 말했다.

 

특강은 새해 1월 10일(수)부터(저녁 7시 30분~9시) 매주 12회(영상 답사 포함) 3달 과정이다. 교재는 김슬옹 박사가 2023에 펴낸 《훈민정음 해례본 입체 강독본》(박이정)으로 하며, 교재는 각자 사서 보도록 한다. 출석을 마치면 보람증(수료증)을 주고, 시간마다 강의를 듣고 1,000자 이상 2,000자 미만의 배움 소감 글을 내면 훈민정음 지도사 자격증을 준다. 수업료는 없지만 교재는 반드시 사야 하며, 80%(9회) 이상 출석하지 못하면 10만 원을 한글닷컴(www.haangle.com) 기부해야 만다. (미수료 때 벌금을 낼 계좌: 국민은행(009901-04-152419, 세종학교육원)

 

강의 신청은 번개글(이메일 tomulto@naver.com)로 접수하면 된다. 접수는 제목에 ‘18기 신청’으로 하고, “이름, 손말틀(나라 밖은 카톡 초대 아이디), 번개글 주소, 하시는 일, 교재 《훈민정음 해례본 입체 강독본》 표지 인증샷을 붙여 보내야 한다. *선착순 108명

 

특강 내용은 《훈민정음》 해례본 이야기(역사, 서지 정보 등), 세종 서문 깊게 읽기, 예의와 안 쓰는 글자 발음, 훈민정음 철학 보편성과 가치, 훈민정음 과학 보편성과 가치, 하늘과 사람을 함께 울린 제자해의 감동, 초성해와 중성해, 종성해와 합자해, 용자례 ‘별’의 의미, <정인지서>에 담긴 놀라운 비밀, 돌려읽기와 해례본 정신 나누기, 현장 영상 답사 등이다.

 

 

이번 특강을 진행할 김슬옹 박사는 연세대 석사ㆍ박사(훈민정음 해례본학), 상명대 박사(훈민정음 역사학), 동국대 박사(국어교육학) 등의 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세종국어문화원 원장, 한국외국어대 교육대학원 객원교수, 한글닷컴연구소장을 맡고 있다. 주요 경력으로는 EBS 정관용의 ‘명사초대석’애 출연했으며, KBS 세계기록유산 해설을 했고, 40회 세종문화상 학술부문 대통령상, 9회 대한민국 한류 대상, 2022 세계한류문화공헌대상, 21회 연문인상, 38회 외솔상을 받았다. 저서로는 《훈민정음 해례본 입체 강독본》(박이정) 외 공저 포함 110권을 펴냈고, 논문 140편을 발표한 바 있다.

 

이제 대한민국이 《훈민정음》 해례본 읽기 운동의 거점이 되어야 한다. 번역문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는데 한 시간이면 충분하다.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전문가가 아니라도 좋다. 세종국어문화원ㆍ멘토뱅크(주)ㆍ훈민정음세계화재단ㆍEBSㆍ애니하우스썬ㆍ한글새움ㆍ우리뉴스ㆍ세종신문ㆍ연세대국문과 동창회 후원으로 김슬옹 박사가 진행할 한글 창제 580돌 기림, 《훈민정음》 해례본 강의 무료 특강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만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