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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띄는 공연과 전시

예술혼이 깃든 노적봉과 김홍도미술관

김홍도미술관, <소년 김홍도, 노적봉에서 세상을 담다>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지난 2022년 5월 4일부터 오는 12월 31일까지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화랑로 312. ‘김홍도미술관’에서는 <소년 김홍도, 노적봉에서 세상을 담다> 전시가 열리고 있다.

 

 

2022 단원 콘텐츠 교육전시 <소년 김홍도, 노적봉에서 세상을 담다>는 조선시대 안산에 있었던 단원이라는 숲과 서호바다를 창작 동기로 김홍도(1745-1806) 이후가 유년시절을 보낸 안산의 옛 풍경을 상상해 보는 전시다.

 

단원 김홍도는 안산에 살며 활동한 표암 강세황(1713-1791)에게 지도받아 그림을 그렸으며 풍속화, 산수화, 인물화, 궁중기록화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남긴 조선후기의 대표적인 화가다. 이번 전시는 안산의 옛 지명과 김홍도 아호의 연관된 자료를 기반으로 이야기를 만든 것으로 고서화 자료, 영상ㆍ설치 등의 현대미술, 체험물로 구성되어 보여준다.

 

 

 

 

아호는 문인이나 예술가들이 본명 말고 별도로 편하게 부를 수 있도록 지어낸 이름으로 김홍도의 아호에는 서호, 단원, 단구가 있습니다. 이 세 아호는 조선시대 안산의 노적봉 인근에 있던 옛 지명이기도 하다. 그 장소에서 문인들이 모여 아회(우아하고 고상한 모임들)를 열었고, 이와 연관된 인물들을 통해 과거 안산의 풍성한 문화적 환경을 확인할 수 있다. 김홍도는 이러한 환경 속에서 화가로서의 기틀을 다지며 성장했을 거라 짐작된다.

 

김홍도의 세 아호가 안산의 옛 지명에서 가져왔는지는 아직 고증된 바는 없지만 다양한 자료와 유추를 통해 이번 전시에서 새롭게 접근하며 상상하는 시간을 갖고자 한다. 이번 전시는 문인과 예인들의 예술혼이 깃든 노적봉에 자리 잡은 김홍도미술관에 대한 값어치를 찾고 공유하며, 김홍도미술관이 김홍도 후예들에게 세상을 담는 터전이 되기를 바라는 의도에서 기획되었다.

 

관람시간으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아침 10시부터 저녁 6시까지며, 월요일은 쉰다. 입장료는 없고, 전시에 관한 문의는 김홍도미술관(031-481-0505)으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