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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치밥>

불한시사 합작시 1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까 치 밥

 

 

     험한 여름 감나무 몸살 앓아(초)

     날짐승 밥 여유인들 있으랴(돌)

     뼈가 앙상해진 구도자 모습(달)

     황폐한 세상 까치밥 부처네(심)

 

                        . . . 24.10.24. 불한시사 합작시

 

 

 

 

• 불한시사(弗寒詩社) 손말틀 화답시(和答詩)

`불한시사(寒詩社)'는 문경 ‘불한티산방’에 모이는 벗들 가운데서 시를 쓰는 벗으로 함께 한 시모임이다. 이들은 여러 해 전부터 손말틀(휴대폰)으로 서로 화답 시(和答詩)를 써 왔다. 시형식은 손말틀 화면에 맞게 1행 10~11자씩 4행시로 쓰고 있다. 일종의 새로운 정형시운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