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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띄는 공연과 전시

두 사람이 감추고 있는 상처를 마주한다

대학로 청년극장, 연극 <로스트>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지난 9월 11일부터 내년 1월 5일까지 서울 대학로 ‘청년극장’(옛 대학로 아트홀 1관, 서울문화예술대학교 대학로극장)에서는 ㈜나인진엔터테인먼트의 연극 <로스트> 공연이 펼쳐진다.

 

 

<로스트> 관계 속에서 쉽게 일어나는 소통의 부재로 인해 벌어지는 비극을 다룬다. 마주 보며 대화하는 시대가 아닌 글자로 대화를 이어가는 현시대에서 더욱 뜻깊은 메시지를 얻을 수 있는 연극 <로스트>

 

여러 관계 속에 존재하는 소통의 부재. <로스트>는 그로 인해 파생되는 수많은 단절과 상처 입은 인물들의 이야기를 보여준다. 소통의 부재 끝에 오는 비극은 시대를 막론하고 모두의 공감을 끌어낼 수 있을 것이다.

 

 

2인극으로 진행되는 연극 <로스트>는 제임스와 앨리, 두 사람의 대화만으로도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가까워질 듯 가까워지지 않는 두 사람의 대화에 집중하다 보면, 어느새 두 사람이 감추고 있는 상처를 마주하게 된다.

 

제임스와 앨리는 오직 두 사람만이 존재하는 공간에서 대화한다. 서로에게만 집중한 채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공간임에도 두 사람은 한 번씩 독백하듯 자신의 이야기를 늘어뜨려 놓는다. 이러한 제임스와 앨리의 모습은 온전히 서로에게 집중하지 못한 채 대화를 이어나가는 현시대의 모습을 관통하여 보여주고 있다.

 

 

출연진은 JAMES 역에 임종완ㆍ정대경ㆍ김윤, ALLY 역에 서지우, 홍지인, 윤지원이 이중 배역으로 무대에 오른다. 제작진은 작/연출에 정구진, 총괄프로듀서에 강지원, 제작감독에 김종욱, 프로듀서에 정태훈, 미술감독에 김태훈, 음악감독에 정수연, 조명감독에 곽두성, 드라마투르기에 심은정, 조연출에 이소율, 기획에 김수민, 기술감독에 김정민, 포스터 디자인에 이한경, 사진에 안규림이 함께 한다.

 

공연 시각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저녁 7시 30분, 토요일과 일요일ㆍ공휴일은 낮 3시 30분이다. 입장료는 전석 40,000원이며, 예매는 네이버N예약, 예스24, 인터파크티켓, 타임티켓에서 할 수 있다. 공연에 관한 문의는 전화(02-747-6485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