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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길이 끝난 곳에서 길이 나네(달)

     새 길은 낡은 길 위에 나기도(돌)

     없는 길도 가면 길 되는 것을(초)

     모든 길은 돌아가고야 말지(심)

                                  ... 25.2.1. 불한시사 합작시

 

 

설명: 합작시 '길'의 제목을 보는 순간 펠리니의 대표작인 영화 <길>이 문득 생각났다. 끝내 젤소미나를 사랑한 주인공인 잠파노(안소니 퀸)는 바닷가 마지막의 장면에서 회한에 찬 모습으로 삶의 최후를 맞는다

 

무엇보다 그 영화를 배경으로 "잠파노의 노래"라는 장시를 써서 동아일보에 발표한 초정 김상옥 시인이 떠오른다. 그가 사랑하는 여인이 진해에 살고 있었기 때문이다. 서로 만날 수 없는 사람을 그리워하며 울부짖듯 노래한 시. 40년 전 시인의 감정이 실린 시 낭독, 떨리던 노시인의 음성과 그 표정이 눈에 선하다.(라석)

 

• 불한시사(弗寒詩社) 손말틀 화답시(和答詩)

`불한시사(弗寒詩社)'는 문경 ‘불한티산방’에 모이는 벗들 가운데서 시를 쓰는 벗으로 함께 한 시모임이다. 이들은 여러 해 전부터 손말틀(휴대폰)으로 서로 화답 시(和答詩)를 써 왔다. 시형식은 손말틀 화면에 맞게 1행 10~11자씩 4행시로 쓰고 있다. 일종의 새로운 정형시운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