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현시대 가족의 입장을 독특하게 다룬 연극 ‘거짓말쟁이 마녀가 돌아왔다’가 12월 18일(목)~21일(일) 모두 5회 아르코꿈밭극장에서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아르코꿈밭극장 후원으로 열린다. (목ㆍ금 19시 30분, 토 15시ㆍ19시, 일 15시)
이번 작품은 플라멩코 춤과 ‘집시’라는 존재의 신체성을 중심으로, ‘엄마 김은’, ‘아빠 이성호’, ‘딸 이하은’ 이렇게 3인의 가족 사이 입장에 대한 오해와 화해, 성장을 동시대적 감각으로 풀어낸 연극이다. ‘거짓말쟁이 마녀가 돌아왔다’는 극단 ‘이야기양동이’의 청소년극 레퍼토리로, ‘2025한국문화예술위원회 어린이청소년을 위한 공연예술 지원사업’에서 치열한 경쟁을 뚫고 뽑힌 우수 공연이다.

세 명의 집시가 들려주는 하나의 이야기
: 끈끈한 전통적 가족의 형태 넘어, 새로운 가족의 형태에 대한 고민
연극 ‘거짓말쟁이 마녀가 돌아왔다’는 집시 3인이 광장에 모여 한 가족의 이야기를 스페인의 춤인 플라멩코와 배우의 신체, 첼로와 기타가 어우러지는 라이브 퍼포먼스로 풀어낸다. 작가 강주성은 본 작품을 통해 전통적인 가족의 형태에서 반드시 함께해야만 한다는 압박에서 벗어나 개개인의 입장을 존중하는 관계 속의 현대 가족의 형태를 새롭게 제시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 작품은 ‘거짓말쟁이’가 될 수밖에 없었던 부모 세대와, 조용하고 평화로운 삶을 바라는 청소년 세대의 틈새를 중심에 두고 있으며, 플라멩코 춤의 강렬한 리듬과 몸의 언어가 결합해, 형언하기 어려운 감정의 깊이를 무대 위에 시각ㆍ청각적으로 구현한다. ‘거짓말쟁이 마녀가 돌아왔다’는 작가 강주성의 극본으로 창작되었으며, 어느 광장, 떠돌이 집시 셋과 악사들이 한 가족의 이야기를 소개하며 공연이 시작된다.
공연은 곧 고등학생이 되는 소녀 하은은 평온한 하루를 보내던 중, 오랫동안 소식이 끊겼던 ‘마녀’에게서 “집에 가는 중. 현관 비밀번호 알려줘.”라는 문자를 받으며 시작한다. 5년 동안 가족을 떠났던 마녀가 집으로 돌아오면서 하은과 아빠의 일상은 흔들리기 시작하고, 집시들은 각기 다른 시선으로 이 가족을 바라보며 서로 다른 해석을 내놓는다.

극 중 배우와 악사들은 움직임과 음악을 통해 현실적인 충고, 평온한 삶에 대한 기대, 자유로운 삶에 대한 동경이 집시들의 입을 통해 쏟아지며 이야기는 다양한 층위를 드러낸다. 작품은 마녀의 귀환을 중심으로 세 가족 구성원이 서로의 삶을 다시 마주하게 되는 과정을 따라간다. 일상의 갈등, 서로에 대한 오해, 그리고 마음 깊은 곳의 감정이 춤과 몸짓으로 표현되며 관객에게 진한 여운을 남긴다.
연말, 가족에 대한 의미를 되새기는 신선한 연극 한 편!
연말 시즌에 선보이는 이번 공연은 크리스마스 주간에 맞춰 청소년 및 가족 관객들과 연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작품으로 기획됐다. 세대 사이 갈등과 이해, 서로를 바라보는 다양한 감정이 유머와 음악, 춤을 통해 전달되기 때문에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폭넓은 관객층이 공감할 수 있으며 특히 부모와 자녀가 한 공간에서 같은 이야기를 바라보며 서로의 마음을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해, 가족이 함께 보내는 연말 문화 나들이로 적합한 무대로 평가된다.
‘거짓말쟁이 마녀가 돌아왔다’는 ‘NOL 티켓’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 (만 7살 이상 관람가, 판매가 2만 원부터, 11월 30일까지 조기예매 할인 및 청소년 40% 할인)
‘창작극단 이야기양동이’는 어린이·청소년과 이야기를 좋아하는 예술가들로 구성된 창작집단이다. 창작자와 관객의 소통을 중심으로 상상놀이, 변형놀이, 역할놀이 등을 활용하여 다양한 공연을 창작하고 있다.
대표작으로 ‘토끼깡충’, ‘달을 묻을래’, ‘소리놀이:해와바람’ 등이 있으며, 2021~2022 신나는 예술여행 선정, 2024 춘천인형극제 국내참가작 선정 등 다수 기관의 초청 경력이 있는 유망한 신진 극단이다. ‘이야기’를 통해 관객과의 꾸준한 만남을 그리는 여정으로 주목받고 있다.
◇ 공연정보 및 예매
https://tickets.interpark.com/goods/25016195
◇ 연락처
창작극단 이야기양동이, PD 강주성, 010-3495-2315, storybucket@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