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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로표지기술원, 등대 문화공간 9곳 안전망 구축

전국 등대문화공간에 응급용 구급약품, 비상용품 비치
등대에는 구급차 접근 어려워... "비상 시 신속한 초기대응이 중요“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한국항로표지기술원(원장 박광열)이 가을철 등대 관광객이 급증함에 따라 방문객들의 안전을 위해 부산, 제주, 동해, 인천 등 전국 주요 등대에 운영중인 등대해양문화공간에 위급상황에서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안전물품을 비치했다고 밝혔다.

 

이번 안전물품 비치 사업은 등대의 지리적 특성상 섬이나 바다, 산에 인접해 있어 119나 구조대원이 신속히 출동하기 힘든 점을 고려한 선제적 안전조치로, 사고 발생 시 신속한 초기대응으로 골든타임을 확보하고, 방문객들이 안심하고 등대문화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비치된 안전물품은 상처 치료, 염좌 등 물리적 응급처치가 가능한 '구급약품 꾸러미'와 화재나 비상상황에 대비한 '숨마스크' 등으로 구성됐으며, 숨마스크는 응급상황 발생 시 방문객들이 손쉽게 확인하고 대처할 수 있도록 출입구나 가시성이 높은 위치에 설치했다.

 

 

'등대해양문화공간'은 등대유산 보존 및 활용에 관한 법률에 따라 등대유산을 지속가능한 해양관광자원으로 활용하고 해양문화를 발전시키기 위해 해양수산부장관이 지정한 법정시설로, 항로표지시설인 등대 내부에 갤러리, 야외공원, 체험관, 전시관 등 문화시설을 융합시킨 복합문화시설이다. 우리나라 첫 근대식 등대인 '인천 팔미도등대'와 부산 영도등대, 여수 오동도등대, 제주 우도등대, 동해 묵호ㆍ속초 등대, 울산 간절곶ㆍ울기등대, 마산 소매물도등대 등 전국 주요 등대 9곳으로, 연간 200만여 명이 찾는 해양관광명소다.

 

박광열 한국항로표지기술원 원장은 "등대 위치 특성상 구급차량 및 헬기의 접근이 쉽지 않아 비상상황 발생 시 초기 대응의 중요성이 더욱 크다"며 "안전물품 비치 사업을 통해 방문객들이 더욱 안전하고 안심하며 우리나라 해양문화의 소중한 자산인 등대와 문화공간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항로표지기술원(K-AtoN)은 해양수산부 산하기관으로, '사람과 바다를 잇는 빛의 길잡이'라는 비전과, LIGHT(Leader, Innovation, Guidance, Happiness, Trust) 핵심 값어치를 바탕으로 바다의 안전을 책임지는 항로표지 관련 업무를 종합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등대해양문화 콘텐츠 개발사업으로 추진한 '등대소인관광'과 '등대해양문화공간' 사업이 큰 인기를 끌면서 등대 방문자가 급증해 지역관광 활성화에도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