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도시대 부인 행렬, 무로마치시대 행렬, 풍신수길 시대 복장, 오다노부나가시대 행렬 |
지다이마츠리 행렬은 교토 어소(御所)를 낮 12시에 출발하여 가라스마도오리 등 시내 4∼5킬로 구간을 행진한 뒤 헤이안신궁(平安神宮)으로 돌아오는 코스인데 시내 행진(퍼레이드) 시에는 각 시대별 곧 헤이안-가마쿠라-무로마치-안도모모야마-에도-메이지시대의 옷으로 차려입은 사람들의 행렬이 볼만하다.
헤이안신궁은 백제여인 고야신립이 낳은 제50대 환무왕(桓武天皇)을 모시는 사당으로 환무왕은 서울을 나라(奈良)에서 교토로 옮기고 눈부신 교토의 발전을 이룩한 왕이다. 오늘날도 교토 시민들은 그를“교토의 신”으로 추앙하고 있다. 이곳은 막부(幕府)정권 시기의 왕이었던 제121대 효명왕(孝明天皇)도 함께 모셔 제사와 마츠리를 주도하는 곳이다.
푸른 가을 하늘 아래 펼쳐지는 화려한 시대의상들은 관광객들의 카메라 세례를 받을 만큼 눈요깃거리가 풍부하다. 기왕에 마츠리를 보러 갔다면 두어 시간의 마츠리가 끝난 뒤에는 교토 시내에 있는 히라노신사(平野神社, 제50대 환무왕 어머니이며, 제49대 광인왕 왕비인 백제여인 고야신립‘高野新笠’을 모신 사당)와 교토 서부 오오에(大枝)마을에 있는 고야신립 무덤에 들러 보면 더욱 의미가 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