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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수의 토박이말 이야기

[오늘 토박이말]덧게비

토박이말 되새김

[뜻]이미 있는 것에 덧대거나 덧보탬. 또는 그런 일이나 몬(물건)
[보기월]마음을 먹고 있던 일이 있어서 이 일이 덧게비처럼 여겨졌던 것이지요. 
 
[그린경제/얼레빗=리창수 기자] 어제는 생각지도 못했던 일이 나서 하려고 했던 일을 하나도 하지 못한 날이었습니다. 참일 까맣게 잊고 있었다고 해야 할 것입니다. 여러 갈친이들과 함께했던 토박이말 갈닦음(연수)과 아랑곳한 마무리를 하는 일이라 뜻이 없는 일은 아니었지만 마음을 먹고 있던 일이 있어서 이 일이 덧게비처럼 여겨졌던 것이지요. 하지만 가서 반가운 분들을 만나기도 했고 앞으로 더 잘 될 거라는 새로운 바람을 가지게 되어 참 좋았습니다.  

잠을 깨고 보니 오늘이 올해의 마지막 날입니다. 여느 날보다 일찍 하루를 연 탓에 여러 가지 일을 하고 있습니다. 되돌아보니 좋은 일이 참 많았던 해입니다. 무엇보다 아이들과 함께 토박이말 앎,삶,품 기르기를 해 볼 수 있어서 좋았고, 토박이말을 좋아해 주시는 많은 분들을 만나 반가웠던 해이기도 합니다. 이런 느낌을 가질 수 있게 해 주신 모든 분들께 엎드려 고마움의 인사를 올립니다.
 
 "참말로 고맙습니다~."
 
밝아오는 새해에는 더 좋은 일들이 많을 것이라 믿습니다. 올해 뿌려둔 토박이말 씨앗이 곳곳에서 싹을 틔우고 꽃을 피울 것이기 때문입니다. 꽃이 지면서 맺힐 열매 안에 옹골진 씨앗들이 빼곡히 들어 차 있을 테구요.^^

올해 마지막 날은 차분하게 보내려고 합니다. 해야 할 일을 하나씩 마무리하고 새해 짜인 일들에 맞춘 채비를 하면서 말입니다. 여러분께서도 남은 하루 알차게 보내시고 맑고 밝은 새해를 맞이하시기 바랍니다. 이 글을 보시는 모든 분들께 좋은 일 기쁜 일들이 가득한 새해가 되길 빌겠습니다. 

아래와 같이 쓴 보기도 있습니다. 
 
 -경수는 기름과 땀과 때가 덧게비를 이룬 작업복을 벗어던지고 계곡물 속에 몸을 던졌다.(다음 국어사전)
   

 

[오늘 토박이말]덧게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