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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그리고 우리말

'토박이말바라기' 세우는 모두모임 열려

토박이말교육연구모임 창립총회

 

 

 

 

 

 

 

 

 

 

 

 잃었던 나라를 되찾는 데 밑거름이 되었던 삼일절인 어제 토박이말교육연구모임인 '토박이말바라기' 세우는 모두모임(창립총회)가 3시부터 진주시교육지원청에서 열렸다. 봄비가 촉촉히 내렸지만 토박이말을 더 잘 알게 하고 더 잘 살게 하는 데 뜻을 두고 힘과 슬기를 모을 이 모임에는 서울, 경북, 전북과 같이 여러 곳에서 온 서른이 넘는 사람들이 모였다. 


 
  지난 2달 13날 일으키는 사람들 모임(발기인 모임)에 함께했던 사람들은 말할 것도 없고 토박이말배움터 갈친이와 참고을 진주 안팎의 갈친이들 그리고 여러 가지 일을 하는 사람들이 모여 자리를 빛내 주었다.  일으키는 모임을 이끌었던 김수업 선생이 여는말씀에서 우리 겨레의 지난 날을 돌아보며 뛰어난 겨레의 얼이 담긴 토박이말을 챙겨야 하는 까닭을 똑똑하게 밝혀 주었다.
 모임다짐(회칙)을 거의 다 토박이말로 바꾼 것이 눈에 띄었으며, 으뜸빛(회장), 버금빛(부회장), 두루빛(총무)와 같은 일꾼 이름도 모두 토박이말로 지어 함께한 이들로부터 큰 손뼉을 받았다. 

 

 
  그 자리에서 뽑힌 일꾼은 다음과 같고, 나머지 일꾼은 일꾼모임(임원회)에서 뽑을 것이라고 한다.
  
 으뜸빛(회장) : 김수업(앞 국어심의위원장)
 살핌빛(감사) : 이성구(누리그물사업),  마금란(교육공무원)

  이 모임에서는 앞으로 토박이말을 더욱 널리 알려 많은 사람들이 함께 쓸 수 있도록 토박이말을 힘써 가르치고 배우고자 하는 갈친이와 배움이들에게 도움을 주고, 어려운 한자말과 들온말을 쉬운 토박이말로 바꿔 주는 일을 할 것이라고 한다.  
 
   모임을 세우는 글에서 밝혔듯이 앞으로 쉬운 토박이말로 더 잘 가르치고 배워 아이들을 살리고, 슬기로운 토박이말로 생각과 느낌을 더 잘 주고받아서 곳곳이 막혀 뒤흔들리는 나라를 바위 위에 반듯이 올리고, 두 동강난 겨레를 하나로 아우르는 날을 앞당기도록 많은 사람들이 함께하길 빌어 본다.

 토박이말바라기 모람(회원)이 되고 싶은 사람은 아래로 가서 들기 바람종이를 써 두루빛에게 보내면 된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