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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수의 토박이말 이야기

[오늘 토박이말]모둠밥

토박이말 맛보기

[오늘 토박이말]모둠밥 [뜻]여러 사람이 모두 같이 먹으려고 함께 담은 밥 [보기월]설거지가 귀찮을 때는 가끔 모둠밥도 괜찮답니다. 먼길을 오가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라는 걸 몸은 바로 아는가 봅니다. 갈 때나 올 때 졸음이 온다거나 몸이 아프거나 하지는 않았는데도 갔다온 뒤에는 몸은 쉬라고 합니다. 잠을 푹 자는 게 저한테는 가장 좋은 수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래서 밝날은 아이들이 일어나라고 깨울 때까지 죽은 듯이 잤습니다. 일어나자마자 배가 고프다는 아이들 입을 막으려고 서둘러 밥을 챙겼습니다. 지난 밤에 지쳐서 설거지를 못한 탓에 그릇이 넉넉하지 않아서 모둠밥을 먹었습니다. 아내는 마뜩잖게 여겼지만 아이들은 오히려 커다란 그릇에 가득 담긴 밥을 퍼서 먹으며 재미있어 했지요. 저는 어릴 때 논이나 밭에서 일을 할 때 자주 먹었기 때문에 괜찮은데 그렇지 않은 사람한테는 조금 낯설기도 할 것입니다. 하지만 설거지가 귀찮을 때는 가끔 모둠밥도 괜찮답니다. 찌개 하나를 가운데 두고 먹는 우리 밥버릇을 두고 보더라도 말이지요. 그리고 밖에서 밥을 먹을 때는 더러 그렇게 먹기도 하지요? 일을 한 가지 매듭짓고 나니 몸과 마음이 다 가볍기만 합니다. 이제 갈모임 갈매내기(학술발표) 채비를 차근차근해야겠습니다. 토박이말 교육학회 '토박이말바라기'가 하는 일에 눈길도 주시고 뜻을 같이 하시는 분들은 모람(회원)이 되어 주시기 바랍니다. '모둠밥'이 쓰인 아래와 같은 보기가 있습니다. -품앗이 일꾼들이 일할 때 아낙네들이 일꾼들의 밥을 함지에 담아 날라 놓으면, 모두들 둘러앉아 모둠밥을 먹는다.(표준국어대사전, 고려대 한국어대사전) 4347.6.9.ㅂㄷㅁㅈㄱ. http://baedalmal.kr http://www.vingle.net/baedalmaljigi https://www.facebook.com/baedalmalnuri http://opm.wikitree.co.kr/baedalmalnuri http://www.koya-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