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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수의 토박이말 이야기

[그린경제/얼레빗=리창수 기자] 

 
   
 

 [오늘 토박이말] 묵이

[뜻]오래 두었던 몬(물건)이나 오랫동안 치르지 않았던 일
[보기월] 그렇게만 되면 여러 해 묵이를 끝낸 것처럼 시원할 것입니다.

어제 아침에는 여느 날과 달리 일찍 눈이 뜨였습니다. 일찍 잠을 잔 것도 아니어서 왜 그런지 궁금했습니다. 아침을 챙겨 먹고 배곳 가는 길에 졸음이 쏟아졌습니다. 마치 간밤에 잠을 자지 못한 것처럼 말이지요. 왜 그랬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잠가락이 깨져서 그럴까요?

토박이말바라기 갈모임(학회) 채비를 하나씩 해 나가고 있습니다. 모시는 말씀을 만들어 누리집에도 올리고 곳곳에 널리 알렸습니다. 그걸 보신 많은 분들이 그날 자리를 함께해 주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서 말입니다. 한 분씩 한 분씩 뜻을 같이 하는 분들이 늘고 있어서 일을 하는 맛이 납니다. 머지않아 여러분들을 깜짝 놀라게 할 일이 있을 것 같습니다.^^

가르치는 길(교육과정)을 새로 낸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능을 두고 여러 사람의 슬기와 힘을 모아서 좀 더 탄탄하고 바른 길을 내 주길 바라는 마음이 가득합니다. 무엇보다 우리 삶의 바탕인 말을 가운데 두고 여러 배움가지들을 챙기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그 길을 내는 데 말이 가진 힘을 잘 아는 분이 들어가서 일을 하면 더없이 좋겠지요? 그렇게만 되면 여러 해 묵이를 끝낸 것처럼 시원할 것입니다.  

아래와 같이 쓴 보기가 있습니다. 
- 두 해 묵이를 끝내고 나니 비로소 마음이 후련하였다.(고려대 한국어대사전)

 


[오늘 토박이말]묵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