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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수의 토박이말 이야기

[그린경제/얼레빗=리창수 기자]

   
 

[오늘 토박이말] 물마

[뜻] 비가 많이 와서 사람이 다니기 어려울 만큼 땅 위에 넘쳐흐르는 물.
[보기월] 비가 갑자기 많이 내리면 오가는 길에서 물마 때문에 깜짝깜짝 놀랄 때가 많습니다
.

장마가 아닌가 싶을 만큼 비가 오래 내립니다. 곳곳에 비가 많이 내려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이 많다는 기별입니다. 제가 있는 곳은 그리 많이 오지는 않았는데 오늘 많이 올 거라고 하니 걱정이 됩니다.

비가 갑자기 많이 내리면 오가는 길에서 물마 때문에 깜짝깜짝 놀랄 때가 많습니다. 맞은 쪽에서 지나가는 수레가 물마를 튀기며 지나가서 그걸 둘러쓰게 되면 앞이 보이지 않기도 합니다. 비가 올 때는 좀 천천히 다녀야겠습니다. 그리고 물이 잘 빠지도록 길을 만들 때도 마음을 쓰면 좋겠습니다.  더위도 그렇고 비나 눈도 그렇고 이래저래 지나친 것은 좋지 않습니다.

사람과 사람의 사귐도 그렇습니다. 알맞게 잘 사귀는 일이 쉽지 않긴 합니다. 집안 아우가 생각지도 않은 일로 하늘나라로 가버리는 걸 보면서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둘레 모든 사람이 다 탐탁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내가 모든 이들에게 탐탁한 사람이 되기 어려운 것과 같습니다. 서로 다름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다툼이 일어나기 쉽습니다.

부디 아우가 좋은 곳에서 편히 쉬길 빕니다. 그리고 온 누리 사람들이 서로 다툼 없이 구순하게 지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비 때문에 아픔을 겪는 사람들이 없길 바랍니다.

'물마'가 쓰인 아래와 같은 보기가 있습니다.
 - 거리의 자동차들이 행인은 아랑곳하지 않고 물똥을 튀기며 물마 위를 빨리 달리고 있었다.(표준국어대사전)
 - 번들번들하게 젖은 아스팔트 위에는 군데군데 물마가 졌다.(고려대 한국어대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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