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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수의 토박이말 이야기

[그린경제/얼레빗=리창수 기자]

   
 

[오늘 토박이말] 물살

[뜻] 물이 흘러 내뻗는 힘
[보기월] 센 물살에 물때가 씻겨서 그런지 냇물이 더 맑아 보였습니다.

이레끝에는 풀베기에 나선 분들이 많았을 겁니다. 저도 이틀 달아서 풀깎이를 메고 다녔습니다. 날씨가 도와서 풀베기는 그리 힘들지 않았습니다. 구름이 해를 가려서 더 도움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벌 때문에 많이 놀라기도 했고 아픔도 컸습니다. 해마다 벌집이 있을까 싶어 조심을 했는데 보이지 않다가 갑자기 나타난 벌을 막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나마 미리 챙겨 간 약이 있어서 바르고 먹고 해서 그리 많이 붓지는 않았습니다. 여러 군데를 쏘여서 아직 다 낫지 않은 곳이 가렵긴 합니다.

다음 이레끝에도 풀베기를 하러 가실 분들은 단단히 채비를 해서 가시기 바랍니다. 벌을 막아주는 옷도 있고, 벌에 쏘였을 때 바르거나 먹는 약도 챙겨 가면 좋을 것입니다.

   
 
그렇게 벌에 쏘이며 풀을 베고 오는데 시원한 냇물에서 막바지 물놀이를 즐기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지난 참에 내린 비에 한물이 나갔었는데 센 물살에 물때가 씻겨서 그런지 냇물이 더 맑아 보였습니다. 그래서 물놀이를 하는 사람들이 더 시원해 보이고 부럽기도 했습니다.

'물살'은 '물+살'의 짜임입니다. 이런 짜임에 '햇살', '볕살', '화살(활+살)'과 같은 말들이 있지요. "물살을 헤치다." "물살을 가르다." "물살이 빠르다"처럼 씁니다.

아래와 같이 쓴 보기도 있습니다.
- 연어들이 물살을 거슬러 올라가고 있다.
- 장마철 도랑은 물살이 거세어 혼자서 건너기가 매우 위험하다.
- 때로는 잔고기들이 떼 지어서 물살을 가르며 헤엄치는 소리가 듣고 싶어진다.(고려대 한국어 대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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