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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수의 토박이말 이야기

[그린경제/얼레빗=리창수 기자]

   
 

[오늘 토박이말]뭇따래기
 
[뜻]1)자주 나타나서 남을 괴롭히거나 일을 훼방하는 무리
[보기월]우리 어른들이 아이들을 배움과 사귐의 마당에서 뭇따래기처럼 만든 것은 아닌가 되돌아 봐야겠습니다.

징그러운 비가 옵니다. 귀여운 건들장마라는 말을 쓰기가 어렵습니다. 잦기도 잦지만 여러 곳에 동이비를 쏟아 부을 것이라고 하더니 또 걱정이 앞섭니다. 날씨만큼 궂은 기별을 들었습니다.

활짝 피어 보지도 못한 푸름이가 또 목숨을 스스로 끊었다는 슬프고도 안타까운 이야기입니다. 웃고 떠들며 다가올 앞날을 꿈꾸어야 할 꽃다운 나이에 동무들의 괴롭힘을 참다 못해 다시 돌아오지 못할 곳으로 떠나가 버렸습니다.

옆에 있는 사람을 서로 어울리고 울력해야 할 동무로 여기기보다 겨뤄 이겨야 할 맞수로 여기도록 만들고 있지 않은가? 우리 어른들이 아이들을 배움과 사귐의 마당에서 뭇따래기처럼 만든 것은 아닌가 되돌아 봐야겠습니다. 그렇다면 얼른 그런 나쁜 고리를 끊을 수를 찾아야 하는데 아직도 우리 어른들의 힘과 슬기가 모자란 것인지 알면서도 모른 척하는 것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궂은 날씨와 기별이 몸과 마음까지 다 바닥으로 데려가는 듯한 날입니다. 햇빛처럼 기운나는 반가운 기별을 들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뭇따래기'는 '2)아무 데도 쓸모없는 어중이떠중이들'이라는 뜻으로도 쓰며, 아래와 같은 보기가 있습니다. 1) - 군고구마 장수가 가장 겁내는 것은 다름 아닌 뭇따래기였다.(표준국어대사전)
2) - 위계질서가 서 있지 않은 군대는 그야말로 뭇따래기에 불과하다.(표준국어대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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