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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대학의 이상한 광고

세종대학교와 수원대학교는 각성하라

[한국문화신문 = 김영조 편집국장] 

 

   
 

요즘은 대학교들이 우수한 신입생들을 받기위해 치열한 광고전을 벌이고 있다.
그런데 오늘 한 일간지에서는 두 대학의 이상한 광고를 보았다. 

먼저 서울 세종대학교를 보자.
광고의 주제는 <창의하라 세종처럼>이다.
얼마나 멋진 광고인가?
그런데 세종대학교의 상황을 아는 기자의 눈에는 이해가 되지 않는 광고다. 

한동안 있었던 세종학자료실”을 없애고,
인문과학대학에 철학과도 없는데다가 앞으로 역사학과도 없앤다는 소문이 들린다.
그것이 세종처럼 창의하는 것인가?

우리 겨레가 최고의 위인으로 꼽는 세종임금
그는 지극히 철학적이었고, 역사를 소중히 여긴 성군이었다.
그런 세종임금을 모독하려는 것인가? 

이번엔 수원대학교를 보자
요즘 수원대학교는 학내분규가 심각하다.
교수협의회 회장들을 쫓아낸 수원대학교는
총장이 남편이고, 이사장이 부인인 학교다.
계속 교육부가 이들을 물러나라고 종용하고 있으며,
재판에서도 재단 측이 패소를 하고 있음을 웬만한 사람들은 안다. 

그런데 광고는 <늘 오늘이 좋다>이다.
재단과 교수협의회가 싸우는 현실에서
교육부도 재판부도 교수협의회 손을 들어주는 상황이 좋다는 뜻인가?
싸움을 즐기는 사람들인가? 

오늘 기자는 두 대학교의 이상한 광고를 보면서
점점 교육기관이 교육철학을 짓밟고 사기업이 되는 현실을 개탄한다.
제발 세종대학교, 수원대학교를 비롯한 교육기관은 각성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