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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기념관장, 뉴라이트 인물로는 안돼

독립운동가 후손은 후보에서 탈락 이종찬 광복회장 ‘합법 가장한 불법…전면 무효, 소송할 것’

[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신임 독립기념관장에 광복회가 '뉴라이트'라고 지목했던 재단법인 대한민국역사와미래 김형석 이사장이 임명됐다. 국가보훈부는 김 이사장이 임기 3년의 독립기념관장직에 6일 임명됐다고 밝힌 것이다. 이에 이종찬 광복회장은 "용산 대통령실에 일제 밀정의 그림자가 어른거린다."라고 강력히 반발했다. 이종찬 광복회장은 5일 기자회견에서 “독립기념관장 지원자들에 대해 서류전형과 면접을 한 독립기념관 임원추천위원회(아래 임추위)가 상징성 있는 독립운동가 후손들을 후보에서 탈락시켰다.”라면서 임추위의 후보자 추천 결정에 대해 위원회 회의록에 서명을 거부하는 방식으로 항의했다고 한다. 임추위가 탈락시킨 독립운동가 후손 2명은 결과에 불복해 위원회 결정의 무효확인 소송 및 집행정지 신청을 서울행정법원에 제기할 예정이라고 한다. 이 회장은 “독립운동의 성지라고 할 수 있는 신성한 독립기념관이 ‘합법을 가장한 불법’으로 뉴라이트 세력에 유린당하고 있는 상황을 좌시할 수 없다”라며 후보자 추천 결정의 전면 무효화와 원점 재논의를 보훈부에 촉구했다고 한다. 국가보훈부는 “뉴라이트 인사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하지만 경향신문 사설에는 “김 교

풍부한 인문 이야기로 흠뻑 세례받다

《그곳, 寺》, 정종섭, 선 [양승국 변호사의 세상 바라기 267]

[우리문화신문=양승국 변호사] 정종섭 한국국학진흥원 원장이 《그곳, 寺》라는 책을 냈습니다. 정 원장은 서울대 법대 헌법학 교수를 하다가 박근혜 정부 때 행정자치부 장관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이어서 20대 국회의원을 하였으며, 이후 2021년부터 한국국학진흥원 원장을 하고 있습니다. 정 원장은 대학교에서 가르치던 헌법학을 현실 정치에도 구현하고 싶어 국회의원도 하였지만, 현실의 진흙탕 같은 정치 세계는 선비가 놀 수 있는 물이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20대 국회의원 임기를 마치고는 진흙탕 물을 훌훌 털어버리고 나온 것이지요. 제가 정 원장을 선비라고 하였지요? 단순히 대학교수를 하였다고 하여 옛날 선비에 빗대어 말한 것은 아닙니다. 정 원장은 정말 선비의 모습 그대로입니다. 옛날 선비들은 시ㆍ서ㆍ화(詩ㆍ書ㆍ畵)에 능하지 않았습니까? 정 원장도 헌법학자이니 여러 권의 저서를 냈고, 서예에도 일가견이 있으며 동양화도 그립니다. 책에는 정원장의 서예 작품과 그림 몇 점도 들어가 있습니다. 정 원장은 몇 년 전에 봉은사에 백곡 처능대사의 비가 세워질 때도 비의 글씨를 썼지요. 그러고 보니 예전에 정 원장의 사무실에 들렀을 때 생각이 나는군요. 사무실로 들어서는데 은은

‘세종탄신일 하례연’, 꽁꽁 문 닫고 해야하나

[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4945]

[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오늘은 우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임금으로 꼽히는 세종임금의 627돌 탄신일입니다. 세종임금은 한문에 뛰어난 지식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백성을 위해 기득권을 내려놓고 <훈민정음>을 창제해 우리 겨레가 뛰어난 문화를 영위할 수 있도록 한 분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세종임금이 태어난 준수방에는 그 흔한 기념관 하나도 없고, 길가에 초라하게 “세종대왕 나신 곳”이라는 작은 표지석 하나만이 달랑 서 있을 뿐입니다. 그래서 세종임금 탄신일에는 늘 문화재청이 여주 세종대왕 무덤(영릉)에서 숭모제를 열고 있어서 저는 이때만 되면 그에 대해 탄식을 해오곤 했습니다. 그런데 올해는 문화체육관광부가 5월 14~15일 경복궁과 세종문화회관에서 ‘세종 이도(李祹) 탄신 하례연’을 연다고 보도자료를 냈습니다. 따라서 이를 취재하기 위해 14일 1시 30분 무렵 행사를 한다는 경복궁 수정전으로 갔지만, 아뿔싸 화요일은 경복궁이 쉬는 날이어서 경복궁으로 들어가는 문은 꽁꽁 닫혀있었습니다. 이에 경복궁을 한 바퀴 돌아 이날 쉬지 않는 고궁박물관으로도 들어가 봤지만, 그쪽도 닫혀있었고, 혹시나 해서 굳게 닫혀있다가 많은 이들의 청원에 지

임시정부에서 탄핵받은 이승만, 독립운동가 아니다

보훈부의 2024년 1월 독립운동가 선정 잘못돼

[우리문화신문=김영조 발행인] 지난 12월 29일 보훈부는 이승만 초대 대통령을 2024년 1월의 독립운동가로 꼽았다고 발표했다. 보훈부는 "이승만은 1919년 상해에서 대한민국임시정부 대통령을 역임하였고, 주미외교위원부 위원장으로서 한인자유대회 개최와 한미협회 설립 등의 활동을 하였다"라고 꼽은 까닭을 밝혔다. 하지만 이런 보훈부의 발표에 고개를 끄떡일 국민이 과연 몇이나 될까? 그가 정말 일제강점기 목숨을 걸고 나라의 독립을 위해서 뛰었다고 말할 수가 있는가? 국민을 버린 이승만이 웬 국부? 이렇게 보훈부가 1월의 독립운동가로 꼽은 데는 보훈부의 전 장관과 현 장관의 ‘이승만은 국부’라고 잘못 생각하는 데 있다고 보는 게 타당하다. 지난해 8월 11일 한국일보의 기사에 보면 당시 박민식 장관이 "이 전 대통령의 공과 과에 대한 의견은 분분하다. 그럴 수 있다. 다만 개인적으로는 공이 90%, 과가 10%라고 본다. 우상화라는 표현은 합당치 않다."라고 말하면서 이승만을 국부로 치켜세웠다. 하지만, 국민이 박 전 장관의 이런 생각에 손뼉을 쳐줄 사람은 별로 없다. 그 기사에 댓글을 단 많은 누리꾼은 일제강점기 대한민국임시정부에 의해 탄핵받았으며, 4·19혁

창경궁 관람권 도안, ‘대온실’은 안 된다

[우리문화신문=김영조 발행인] 얼마 전 문화재청으로부터 현재 사용 중인 동궐도(東闕圖) 배경에 창경궁을 합성한 관람권 대신 새 관람권 도안 선정을 위한 온라인 국민투표를 한다는 보도자료가 왔다. 여기에는 창경궁의 아름다움이 잘 드러난 4개 건축물 곧 명정전, 양화당, 함인정, 대온실 등 6장 사진을 활용한 새 관람권 도안 후보가 붙어 있었다. 당연히 창경궁 관람권 배경 사진으로는 창경궁을 잘 상징할 수 있는 사진이어야 한다. 여기서 창경궁 하면 정전인 ‘명정전’이 그 중심이고, 대비와 왕실 가족들의 거주 공간 확보를 목적으로 지은 양화당이 종요로운 전각이라는 건 웬만한 사람이면 다 알고 있다. 그런데 후보에는 대온실 사진을 3장이나 올렸으며, 단순한 정자인 함인정 사진까지 올렸으면서도 중요한 전각 사진은 명정전과 양화당 사진 단 2장만 올렸을 뿐이었다. 창경궁은 정조ㆍ순조ㆍ헌종을 비롯한 임금들이 태어난 궁으로, 광해군 때 다시 지어진 정문ㆍ정전들이 보존되어 있으며, 경복궁, 창덕궁, 덕수궁과 함께 조선시대 궁궐의 역사를 살피는 데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유적이다. 하지만, 일제가 1909년 궁 안에 동물원과 식물원을 만들었으며, 1911년에는 박물관을 짓고

국립무형유산원, 국어기본법 준수 약속해와

'함께 EAT잇다' 특별전 이름에 관한 우리 신문의 국어기본법 위반 지적에 반응

[우리문화신문=김영조 발행인] 국립문화유산원은 지난 12월 7일(수)부터 내년 5월 14일(일)까지 국립무형유산원(전북 전주시) 누리마루 2층 기획전시실에서 '함께 EAT잇다' 특별전을 열고 있다. 그런데 국립문화유산원은 이 특별전시의 이름을 '함께 EAT잇다'라고 쓸데없이 영어를 함께 써서 <국어기본법> 제14조 제1호의 “공공기관 등의 공문서는 어문규범에 맞추어 한글로 작성하여야 한다.”라고 되어 있는 법 규정을 어겼다. 이에 우리문화신문은 지난 12월 6일 “국어기본법 준수 요청”이란 공문을 국립문화유산원장 앞으로 보낸바 국립문화유산원이 12월 13일 자로 공문을 보내와 “우리 원의 특별전시명 '함께 EAT잇다'에 대한 귀사의 의견에 대해 충분히 공감합니다. 향후 공문서 작성 시에 <국어기본법>을 준수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는 약속을 했다. 이는 언론의 지적을 소홀히 듣지 않고 시정하려고 노력하는 국가기관이기에 칭찬받아 마땅하다. 그리고 다른 기관들도 이에 본받아 함께 분발하였으면 하는 생각이다. 또한 국회도 법 위반에 관한 제재 조항이 없는 유명무실한 <국어기본법>을 하루빨리 고쳐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첨부문서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