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2019년을 뜨겁게 만들었던 그 무대 <아리아라리>, 세계 무대를 거쳐 더 깊어진 감동으로 돌아온다. 아리랑의 울림을 가장 한국적인 공간, 예악당에서 느껴볼까? 오는 4월 25일부터 4월 26일까지 서울 서초동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는 뮤지컬퍼포먼스 <아리아라리>가 열린다. 세계를 감동케 한, 한국형 창작 퍼포먼스 노래, 연기, 무용, 타악연주, 영상 등 75분 동안 쉴 새 없이 화려한 퍼포먼스로 가득한 '환상'과 '열정'의 무대는 이제 전통을 넘어 세계로, 세계를 넘어 다시 서울로 온 것이다. 이번 공연에는 극의 감정을 몸과 소리로 풀어내는 뛰어난 배우들이 무대에 오른다. 기목 역에 계현욱ㆍ한승호, 정선 역에 조슬아, 아리 역에 문서영ㆍ김초아, 김씨 역에 윤채은, 애월 역에 한다연ㆍ김태은 등이 출연한다. 제작진에는 작, 연출에 윤정환, 공동연출에 임한창, 안무감독에 조성희, 타악감독에 이상호, 음악감독에 박승훈, 작곡 윤지훈, 무대감독에 유재돈, 기술감독에 서원진, 무대디자인에 유재헌, 영상디자인에 정재진, 조명디자인에 박종화, 음향디자인에 안세운, 소품디자인에 정윤정, 의상디자인에 김연향ㆍ김윤관ㆍ이명아, 분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오는 4월 24일 밤 8시 서울 서강대 ‘메리홀대극장’에서는 현대무용단 탐 45돌 기림 <작품시리즈 Ⅱ: 솔로공연>이 열린다. 현대무용단-탐은 창단 45돌을 기려 2025년 한 해 동안 작품시리즈 I~IV를 선보인다. 지난 2월 작품시리즈 <| 젊은 무용수 젊은 안무가> 공연을 가졌으며, 4월에는 그 두 번째 무대로 작품시리즈 <II 솔로공연>을 통해 관객 여러분과 만난다. 현대무용단-탐의 솔로공연은 춤추는 안무가를 발굴하고 작가로서의 성장을 도모하고자 1997년부터 시도되었으며, 올해로 16회를 맞이하는 탐의 대표적인 기획공연이다. 탐 무용단은 2025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창작주체 지원사업에 뽑혀 움직임과 매체의 공존을 위한 가치탐색 프로젝트를 작품시리즈의 공통 주제로 삼아 진행하고 있으며, 이번 솔로공연에서는 현대무용단-탐을 대표하는 3인의 안무가 어수정, 마승연, 조양희가 삶과 움직임의 본질을 주제 개념으로 물질의 상태에 대한 물리적 접근(액체-고체-기체)을 통해 무대공간에 신체 이미지와 영상 이미지를 교차시키며 작가적 사유와 시선을 다채롭게 풀어낼 예정이다. 현대무용단-탐은 이화여대 무용과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봄 냉이, 쑥, 머위... 대지를 뚫고 올라오는 싹의 힘은 향기다 어찌 향기 없이 겨우내 굳었던 흙을 뚫고 나오겠나 우리의 삶을 짓누르는 그 무엇도 향기 앞에서는 똟린다 뚫리고야 만다 세상을 바꾸는 것은 억지와 궤변이 아니라 한없는 향기임을 이 분통 터지는 계엄의 시간 속에서 새삼 느껴본다.
[우리문화신문=이상훈 전 수원대 교수] ㅁ 교수는 K 교수에게 《월간 에세이》라는 잡지를 소개하였다. ㅁ 교수는 그 잡지에 ‘과학 에세이’라는 이름으로 연재하고 있는데, ‘환경 에세이’라는 이름으로 한번 연재해 볼 생각은 없겠느냐고 물어본다. 자기가 아는 편집자를 소개해 주겠단다. K 교수는 “생각해 보겠다”라고 미지근한 답변을 했다. ㅁ 교수의 말에 의하면 월간 에세이에 쓰는 글은 길이를 두 쪽 이내로 써야 한다는 것이다. 현대 독자들의 특징 가운데 하나는 참을성이 없다는 점이다. 다섯 쪽을 넘어가면 벌써 지루함을 느낀다는 것이다. 그래서 될 수 있는 대로 글은 짤막해야 잘 읽히고, 그래서 길이를 두 쪽 이내로 제한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추세가 계속된다면 앞으로 장편소설을 써서 인세 받기는 아예 기대할 수 없을 것 같다. 스파게티는 그런대로 맛이 있었다. 붕어빵에 붕어가 없고 칼국수에 칼이 없다는 말이 있다. 불고기 스파게티에 불고기는 없었지만, 매운맛이 약간 나도록 고추장을 넣은 소스를 쳐서 만들었는데, 라면에 불고기 소스를 넣은 것처럼 그런대로 우리 입맛에 맞았다. 아마도 불고기 소스를 친다고 해서 불고기 스파게티라고 이름을 붙였나 보다. 음식 이름이야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립중앙박물관(관장 김재홍)은 국립박물관문화재단(사장 정용석)과 함께 국립중앙박물관 공연예술축제‘2025년 박물관문화향연’을 4월부터 11월까지 서울 용산의 중앙박물관과 지역 국립박물관에서 연다. 박물관문화향연은 국립중앙박물관이 2014년부터 해마다 열어 온 관람객 대상 무료 공연으로 올해는 4월 19일 장애인의 날(4.20.) 기념 음악회를 비롯하여 지역 국립박물관까지 모두 26회 공연을 연다. 박물관문화향연은 계기ㆍ계절별로 국립 문화예술기관과 연계하는 <국립의 품격>과 박물관 유물의 역사와 전통이 우리 문화로 이어진다는 의미를 담은 <역사에서 문화로>, 장애인 예술가 초청 공연인 <함께해요 박물관> 등 3가지 주제로 마련하였다. 올해 주요 일정은 광복 80돌과 국립중앙박물관 용산 개관 20돌을 기념하는 특별 공연이 오는 8월 15일 열린마당에서 열리며, 국립합창단, 국립무용단,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KBS국악관현악단 등 수준 높은 예술단체 공연이 5월, 6월, 9월에 열릴 예정이다. 또한 장애예술가들의 뛰어난 연주를 뽐내는 관현맹인전통예술단과 시각 장애예술인들의 요들송 공연이 4월과 9월에 관람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 이하 문체부)는 국립국악원, 한식진흥원,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지방자치단체, 현지 문화예술기관 등과 협력해 25개국 26개 재외 한국문화원을 중심으로 한복, 공예, 전통공연, 한식 등 다양한 한국 전통문화 행사를 연중 개최한다. 유럽에서는 한복, 전통공연, 한지, 아시아에서는 공예, 국악, 진주 비단, 미주에서는 씨름, 나전칠기, 한식 등 다양한 전통문화 콘텐츠 선보여 먼저 유럽의 중심에 있는 주벨기에유럽연합한국문화원에서는 3월부터 5월까지 ‘한복 온 더 로드’ 사진전을 개최한다. 브뤼셀, 앤트워프, 디낭 3개 도시의 주요 명소를 배경으로 한복을 입은 현지인들의 모습을 담은 작품 21점을 통해 한복의 아름다움을 유럽에 알린다. 독일에서는 8월, ‘탈&춤–가무의 나라, 대한민국 그 흥과 신명의 디엔에이(DNA)’ 공연을 열어 전통 탈춤, 태평무, 가야금 연주 등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인다. 카자흐스탄에서는 11월에 ‘한국의 악가무’ 행사를 통해 현지인들에게 피리, 대금, 해금 등 한국 전통공연을 접할 기회를 제공한다. 복원재로서의 한지의 우수성을 알리는 행사도 진행한다. 이탈리아에서는 6월에 국립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국립공원공단 소백산국립공원사무소(소장 남태한)는 소백산국립공원 깃대종(Flagship species)인 ‘모데미풀’이 4월 9일 연화봉 일원에서 첫 꽃망울을 터트리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모데미풀은 우리나라에만 자생하는 식물로 소백산국립공원이 최대 군락지이며, 지리산 남원 ‘모데미마을’에서 처음 발견되어 그 이름이 지어졌다고 전해진다. 모데미풀은 4월 말 무렵 활짝 필 것으로 예상되며, 현재 “얼음새꽃, 너도바람꽃, 선괭이눈이 함께 피어있고, 앞으로 현호색, 홀아비바람꽃, 처녀치마 등 다양한 봄 들꽃이 피어 천상의 화원 면모를 볼 수 있다”라고 말했다. 소백산국립공원사무소 조기용 자원보전과장은 “봄 야생화는 작은 키를 가진 식물이 많은 만큼 천천히 걸으며 아름다운 봄꽃을 만끽해 보시길 바라며, 탐방로에서도 충분히 관찰할 수 있으니 샛길 출입 등 자연을 훼손하는 행동은 하지 말아달라”라고 당부했다.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오는 4월 19일 서울 노원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명배우들과 시대를 관통하는 명작을 만난다. 2023년 공연에서 깊이 있는 연기와 섬세한 감정 표현으로 관객과 평단의 찬사를 받은 박근형, 강렬한 개성과 폭 넓은 연기 스펙트럼으로 대중에게 사랑받는 손병호, 시대와 세대를 초월해 관객에게 깊은 울림을 주는 손숙,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며 독보적인 존재감을 선보이는 예수정, 무대와 드라마를 활발히 오가며 다채로운 매력과 존재감을 보여주는 이상윤ㆍ박은석, 탄탄하고 안정적인 연기로 입체적인 캐릭터를 표현하는 김보현ㆍ고상호가 무대에 오른다. 동아연극상 작품상, 희곡상 등 연극계 다수의 상을 휩쓸며 다양한 방식과 독창적인 해석으로 관객들과 소통하는 연출 김재엽의 신작으로 지난 반세기를 넘어 현대 사회까지 관통하는 아서밀러 명작의 완벽한 무대 구현이다. 제작진은 연출엔 조은겨레, 작엔 정혜연, 프로듀서 홍민진, 조연출 영인, 무대감독 서원진, 조명 임효섭(TLC), 음향 안세운, 작곡ㆍ밴드마스터 이은호, 안무 남현우, 무대ㆍ그래픽디자인 윤인아 ,포토그래퍼 장태준, 분장 이승환,ㆍ양시은, 홍보물제작 루비아 영상ㆍ황준우, 진행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남해군의 대표적인 자연경관인 다랑논을 배경으로 한 특별한 마라톤 대회가 열린다. 남해군은 '제2회 남해 다랑논 마라톤 대회'가 오는 5월 24일(토) 저녁 4시부터 8시까지 서면 북부지역 다랑논 일대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올해의 구호는 '낭만을 달리고, 축제를 즐기다'다. 푸르른 논두렁 사이를 달리며 남해의 풍경과 자연을 온몸으로 느끼고, 완주 뒤에는 따뜻한 먹거리와 음악이 함께하는 축제의 밤이 이어질 계획이다. 이번 대회는 10㎞, 5㎞ 두 종목으로 나뉘며, 참가 인원은 선착순 500명으로 제한한다. 이번 마라톤 축제는 단순한 달리기가 아니라 남해의 정취와 공동체의 따뜻함을 느낄 수 있는 체험형 축제로 기획됐다. 회룡농촌체험휴양마을에서 주최 및 주관한다. 대회는 저녁 4시 30분 개회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달리기가 펼쳐지며, 완주 뒤에는 다양한 먹거리, 경품 추첨, 시상식, 그리고 길거리 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참가자 전원에게는 기념 메달과 배번호, 고급 러닝양말이 제공되며, 달리기 뒤에는 멸치주먹밥, 바베큐 고사리 삼합, 바지락국, 막걸리 등 지역 먹거리로 구성된 푸짐한 저녁을 준다. 또한, 종목별 남녀 각 1∼3
[우리문화신문=김수업 전 우리말대학원장] 여보’라는 낱말을 모르는 어른은 없을 것이다. 아이들이라도 너덧 살만 되면 그것이 어머니와 아버지가 서로 부를 때에 쓰는 말인 줄을 안다. 국어사전들은 “아내와 남편 사이에 서로 부르는 말”이라는 풀이에 앞서 “허물없는 사이의 어른들이 서로를 부르는 말”이라는 풀이를 내놓고 있다. ‘여보’라는 말을 요즘에는 아내와 남편 사이에 서로 부르는 말로 많이 쓰지만, 지난날에는 ‘허물없는 사람끼리 서로 부를 적에 쓰는 말’로 더욱 많이 썼기 때문이다. ‘여보’는 본디 ‘여보십시오’, ‘여봅시오’, ‘여보시오(여보세요)’, ‘여보시게’, ‘여보게’, ‘여보아라’ 같은 낱말에서 ‘~십시오’, ‘~ㅂ시오’, ‘~시오’, ‘~세요’, ‘~시게’, ‘~게’, ‘~아라’와 같은 씨끝을 잘라 버린 낱말이다. 그런데 ‘여보’의 본딧말인 ‘여보십시오’, ‘여보아라’ 따위도 애초의 본딧말은 아니다. 애초의 본딧말은 ‘여기를 좀 보십시오.’나 ‘여기를 좀 보아라.’ 같은 하나의 월(문장)이었다. ‘여기를 좀 보십시오.’가 ‘여기를 보십시오.’로 줄어지고, 다시 ‘여기 보십시오.’로 줄어졌다가 마침내 ‘여보십시오.’로 줄어진 것이다. ‘눈을 돌려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