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지구의 온도가 올라가면서 봄과 가을이 점차 사라지고 있다. 북극해에서는 오징어가 잡히고, 제주도에서만 자라던 감귤이 이제는 강원도에서도 재배된다고 한다. 여름과 초가을에 찾아오는 태풍과 허리케인은 갈수록 강력해지고 있다. 이 모든 변화는 지구 온난화의 결과다. 지구 온난화가 심화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지구 온난화를 예방하기 위해 일상에서 작게나마 실천할 수 있는 일들은 무엇인지 살펴보자.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을 소비하기 때문에 화석 연료로 전력을 대량으로 사용해 전력을 생산해야 하며, 그로 인해 지구 온난화가 가속화될 위험이 크다. 미국에서는 데이터센터 건설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지난해부터 연평균 전력 소비 증가율이 재작년보다 3배 이상 상승했다고 보도되고 있다. 더 큰 문제는 이러한 추세가 앞으로 더욱 심화될 것이라는 점이다. 기후 과학자들은 지구 온난화의 속도가 기존 예측보다 훨씬 빠르며, 국제사회가 설정한 2도 목표는 더 는 달성 불가능하다고 경고하고 있다. 햇빛이 더 직접적으로 지구를 가열하게 되면서 기온 상승이 가속화되고 있으며, 화석 연료 배출 증가에 대한 기후의 민감도가 예상보다 더 크다는 것이다.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불한시사 합작시 1돌 합심해야 합작시 가능하네(석) 합심 합작 어느덧 한해라니(빛) 삐친 가지도 하나 된 어울림(초) 시공 넘어 만나고 헤어지네(심) ... 25.3.6. 불한시사 합작시 설명 / ‘시짓기’의 한 가지, 합작시 제안을 할까하오. (1년전 글) 한ㆍ중ㆍ일 시문학 역사에서 공통으로 운자(韻字)에 맞춰 한 자리에서 화답시를 짓거나 한 행씩 주고받는 방식으로 댓구나 합작시를 짓기도 했다. 조선시대 우리의 시조도 서로 화답하며 지었으며, 일본 역시 에도(江戶)시대에 두 사람이 번갈아 한 행씩 읊는 시놀이 곧 ‘연가(連歌)’를 지었다고 한다. 하이쿠(俳句)도 연가의 첫 구(發句 : 5자, 7자, 5자 모두 17자로 구성)만을 독립시켜 ‘바쇼(芭蕉)’가 발전시킨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불한티산방 시벗님 가운데 누군가 먼저 10(~11)자로 된 첫 시구(詩句)를 발구 하면 다른 벗님이 두 번째 구절을 읊고 네 사람이 한 구절씩 읊어 마치면 한 수(首)의 시가 되고, 그리고 시제(詩題)에 따라 공통관심의 연작(連作)도 가능할 수 있을 것이다. 다만, 기승전결(起承轉結)의 정형시로 하지 않으면 완성도가 떨어지기에 손말틀(휴대폰)에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국립민속박물관(관장 장상훈)은 초등교육 현장에서 민속 콘텐츠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온라인 《어린이민속사전》을 펴냈다. 이 사전은 초등 교과와의 연계성을 살린 결과물로, 초등 3학년 과정에서 배우는 우리나라의 국가무형유산인 5대 명절(‘설과 대보름’, ‘한식’, ‘단오’, ‘추석’, ‘동지’)에 관한 표제어 109개를 골라 만들었다.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표제어 설명을 했으며, 그 이해를 돕고 학습의 흥미를 높이기 위해 500여 건의 사진, 동영상, 게임, 퀴즈 등의 민속 콘텐츠도 담았다. 어린이에게 전하는 박물관의 전문성 국립민속박물관의 성공상품 가운데 하나는 《한국민속대백과사전》이다. 이 사전은 2004년 《한국세시풍속사전-정월편》을 시작으로 지금도 주제를 달리해 편찬 중이고, 신뢰성을 확보하며 민속에 관한 여러 궁금증을 풀어주고 있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온라인 《어린이민속사전》은 어린이를 위한 첫 민속사전으로, 《한국민속대백과사전》의 내용을 기반으로 박물관 내부 학예직과 외부 동화 작가의 협업을 거쳐 탄생했다. 초등 3~4학년의 문해력에 맞춰 만들었기 때문에 어린이가 쉽게 읽고 이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내용의 신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광복 80돌을 맞아 한국광복군에서 국군 창설 과정과 이에 이바지한 인물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특별전이 마련됐다. 국가보훈부(장관 강정애)는 3월 1일(토)부터 7월 13일(일)까지 서울 서대문구에 있는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 1층 특별전시실에서 ‘국군의 창설 과정’을 주제로 한 2025년 상반기 특별전 <한국광복군 그리고 국군>을 열고 있다. <한국광복군 그리고 국군>은 한국광복군 출신으로 광복 뒤 국군에서 활약한 100여 명의 애국지사를 의미한다. 이번 특별전은 대한제국군의 모습과 임시정부 수립과 항일무장투쟁 활동(1부, 대한제국군의 후예, 역사를 잇다), 한국광복군 총사령부 성립과 활동(2부, 독립군의 전통을 한국광복군에 잇다), 그리고 한국광복군 출신 애국지사의 국군에서의 활약상(3부, 한국광복군 대한민국 국군의 뿌리가 되다)으로 구성되어 모두 270여 점의 전시물을 통해 국군 창설 과정과 이에 이바지한 인물들을 살펴볼 수 있다. 제1부 <대한제국군의 후예, 역사를 잇다>에서는 3면에 구현되는 도입 영상과 함께 대한제국군의 모습,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수립, 그리고 이어지는 1920~3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도수체조. 대청소. 제1장 복장에 대검을 착용하고 수원사의 추모법회에 참석. 총검술 호격시합. 금일부터 수원정내 전기가 최초로 들어와 시내가 아름다움.” 1910년 일제의 강점 이후, 수원에 주둔했던 일본의 조선 주둔군(이하 조선주차군) 곤도 사쿠조(近藤作藏)가 남긴 1913년 9월 13일부터의 기록이다. 일제 강점이라는 거대 역사의 흐름 속에서 한반도에 주둔했던 주둔군의 일상과 군사적 억압의 현장이 기록으로 고스란히 남아 있다. 한국국학진흥원(원장 정종섭)은 문화체육관광부 지원으로 진행하는 근대기록문화조사사업을 통해 처음 발굴된 조선주차군 병사의 병영 일지를 <근대기록문화아카이브(https://modern.koreastudy.or.kr)>를 통해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병영일지는 모두 184면 분량으로, 습자지를 이용해 선장(線裝) 형태로 제작된 기록물을 디지털 이미지로 촬영한 것이다. 본 일지는 임시조선파견보병 제1연대 제1중대 수원수비대 소속의 곤도 사쿠조가 기록한 것으로, 1913년 9월 13일부터 이듬해 2월 28일까지(약 168일)의 사건이 적혀 있다. 조선주차군 – 조선 침략의 첨병 조선주차군은 일본 제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내 몸에 지니는 스마트 기기는 과연 얼마나 될까? 사람들 대부분 들고 다니는 슬기말틀(스마트폰)부터 노트북, 이어폰 등 사물인터넷(IoT)으로 연결된 다양한 곤말틀(모바일) 기기를 서너 개 정도는 쓰고 있을 것이다. 그런데 간혹 스마트 기기를 잃어버리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잃어버려도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몇 가지 설정 기능만 알면 잃어버린 스마트 기기를 금방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글에서는 그 기능들에 대해 살펴본다. 이제 슬기말틀이 없는 일상은 상상하기 어렵다. 전화나 문자, 인터넷 검색은 물론, 교통카드 결제, 인터넷 뱅킹, 건강 관리, 여행 등 우리의 일상은 슬기말틀을 중심으로 돌아간다. 또한, 스마트워치나 이어폰과 같은 연동 기기들도 슬기말틀이 있어야만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있다. 하지만 슬기말틀은 무심결에 버스나 택시에 두고 내리거나 집 밖에서 잃어버리기 쉬운 물건이다. 문제는 슬기말틀에 담긴 방대한 정보다. 잃어버렸을 일상생활에 제약이 생겨 불편한 것은 물론이거니와, 최악의 경우 개인정보 유출이나 금융사고와 같은 심각한 피해를 낳을 수 있다. 이런 위험을 막기 위해 스마트 기기 제조사들은 원격으로 해당 기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사단법인 빛소리친구들(이하 빛소리친구들)이 오는 3월 8일부터 9일까지 미국 마이애미에서 열리는 ‘제6회 포워드 모션 댄스 페스티벌(Forward Motion Dance Festival, FM6)’에 공식 초청받아 공연과 워크숍을 진행한다. 포워드 모션 댄스 페스티벌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신체 통합 무용(Physically Integrated Dance)의 예술성과 사회적 의미를 조명하는 대표적인 국제 무용 축제로, 전 세계 무용가와 예술가들이 교류하는 자리다. 포워드 모션 댄스 페스티벌은 예술감독인 카렌 피터선의 주도와 1990년 비영리 예술 단체로 설립된 Karen Peterson and Dancers(KPD)의 주최로 운영된다. 빛소리친구들은 이번 페스티벌에서 유선식 안무가의 현대무용 작품 ‘움직이는 산(The Moving Mountain)’을 선보이며, 신체적 한계를 뛰어넘는 움직임과 협업을 통해 무용의 새로운 가능성을 탐색할 예정이다. 또한, 3월 9일에는 빛소리친구들이 진행하는 워크숍이 열린다. 참가자들은 단순한 동작 습득을 넘어, 움직임의 확장성을 탐색하고, 상호작용을 통해 새로운 신체 표현을 개발하는 경험을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커 피 130년 전 고종이 처음 마신(달) 서양 기호문화의 첫 도입품(돌) 양탕국이라 이름 붙였었네(초) 지금, 검은 욕망의 국민음료(심) ... 25.2.19. 불한시사 합작시 설명/ 우리나라에 커피가 처음 등장한 것은 1896년 ‘아관파천’ 때 러시아 공사관에 피신한 고종이 커피를 처음 마시게 되었다는 기록이 있다. 130년 전의 일이다. 서양에 견주면 아주 최근에 속하지만 근래의 우리나라 커피 붐은 세계가 주목할 만한 수준이다. 동아시아 녹차의 전파 과정이나 음차 전통과는 큰 차이가 나는 것은 흥미로운 일이다. (옥광) • 불한시사(弗寒詩社) 손말틀 합작시(合作詩) `불한시사(弗寒詩社)'는 문경 ‘불한티산방’에 모이는 벗들 가운데서 시를 쓰는 벗으로 함께 한 시모임이다. 이들은 여러 해 전부터 손말틀(휴대폰)로 서로 합작시(合作詩)를 써 왔다. 시형식은 손말틀 화면에 맞게 1행 10~11자씩 4행시로 쓰고 있다. 일종의 새로운 정형시운동이다.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국립민속박물관(관장 장상훈)은 무형유산에 대한 고정관념에 도전하며 새로운 시선을 제시하는 책 2종을 펴냈다. 무형유산은 통상적으로 손에 잡히지 않는 비물질적인 것이자 과거에 머물러 있는 옛것으로 인식돼 왔다. 이번에 선보이는 두 권의 책은 무형유산이 유형유산과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으며, 과거에 고정된 것이 아니라 현재로 이어지며 끊임없이 변화하고 발전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무형유산 관련 아라 밖 연구자를 대상으로 2023년 진행한 공모에서 뽑힌 원고를 엮어낸 이번 책은, 국내뿐 아니라 나라 밖 독자들을 위해 국문과 영문 원고를 모두 실었다. 첫 번째, 아그니에슈카 파우워프스키-메인빌(Agnieszka Pawłowska-Mainville)의 <살아있는 유산의 문화경관: 캐나다ㆍ폴란드의 무형유산과 언어 가치에 대한 인류학적 접근>은 캐나다 이민자인 저자가 캐나다와 모국인 폴란드 자연 경관에 내재한 무형유산의 의미와 값어치를 조명한 책이다. 두 번째, 지트카 치르클로바·바츨라프 리슈카(Jitka Cirklová and Václav Liška)의 <시간을 잇는 전통, 빛나는 체코의 무형유산>은 체코의 무형유산이 현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한국국학진흥원(원장 정종섭)은 국학진흥협의체의 첫걸음으로 2월 17일, 각 지역에 분산된 민간기록자료들을 한 번에 살펴볼 수 있는 민간기록문화 통합검색 승강장 「시대의 풍경, 지역의 기록」(record.or.kr)을 선보였다고 밝혔다. 각 지역을 대표하는 국학진흥기관의 연합, 국학진흥협의체 ‘민간기록자료’란 《조선왕조실록》ㆍ《승정원일기》와 같은 공적 자료와 달리 민간과 지역을 중심으로 생산된 자료를 의미한다.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방대하고 찬란한 기록유산의 근간에는 민간의 영역에서 당시의 삶과 문화를 기록하고 전달하려고 했던 노력이 있었다. 지금껏 각 지역에 있는 국학진흥기관은 해당권역의 민간기록자료를 수집ㆍ보존하고 조사ㆍ연구하는데 많은 성과를 거두었으며, 국학진흥기관의 통합발전이라는 시대적 요구 아래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원으로 ‘국학진흥협의체’를 발족하였다. 국학진흥협의체는 영남권을 대표하는 국학진흥기관인 한국국학진흥원, 호남권역의 한국학호남진흥원, 충청권역의 한국유교문화진흥원, 그리고 강원권역을 대표하는 율곡연구원이 함께한다. 이들은 저마다 해당 권역의 유ㆍ무형 유산을 조사ㆍ수집ㆍ보존ㆍ관리ㆍ연구하며 괄목할 만한 성취를 이루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