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한국국학진흥원(원장 정종섭)은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원으로 2024 기탁문중예우홍보특별전 ‘영천이씨 운곡문중_금성산의 붉은 마음, 구름골에 피어나다’ 전시를 10월 15일(화) 개막한다. 한국국학진흥원은 해마다 기탁 유물을 중심으로 한 특별전을 열고 있는데, 올해로 스무 번째를 맞이하였다. 상서로움이 깃든 금성산 아래 자리 잡은 영천이씨 영천이씨 영동정공파는 고려시대 영동정을 지낸 이박을 시조로 한다. 군위 지역에서 세거하던 영천이씨는 14살 학동(鶴洞) 이광준(李光俊)이 의성 산운마을로 입향하면서 영천이씨 집성촌을 이루게 되었다. 의성의 산운마을은 자연경관이 수려할 뿐만 아니라 수많은 전설을 간직한 곳이다. 우리나라 가장 오래된 화산인 금성산과 비봉산에 둘러싸여 있는 옥녀산발형의 지형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예로부터 명당으로 알려진 옥녀산발형은 뭇사람의 선망을 받는 재자가인과 뛰어난 인물이 많이 배출되는 곳이라고 인식돼왔다. 붉은 마음을 지켜 400년을 내려온 산운이씨들 산운마을에서는 학동 이광준을 시작으로 그의 아들 경정 이민성, 자암 이민환을 비롯해 손자 순호 이정상, 만옹 이정기가 문과 대과에 급제하였고, 또 다른 손자인 이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서울옥션은 오는 10월 22일 저녁 4시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제180회 미술품 경매>를 연다. 특히 고미술 마당에는 희소성과 예술성을 함께 갖춘 회화, 도자가 출품된다. 먼저 조선 후기 풍속화가 기산 김준근의 <시름판>은 다채롭고 역동적인 씨름판 풍경을 묘사하고 있다. 기산 김준근이 남긴 그림 가운데 일부 씨름도가 전하고 있으나, 출품작은 기산의 다른 작품 대비 상대적으로 큰 화폭에 제대로 된 씨름 한판과 그것을 구경하고 있는 다양한 관중들의 모습을 전체적으로 담고 있으며, 그것을 표현한 필력 또한 세밀해 눈길을 끈다. 조선시대 춘화첩 두 점 또한 이번 경매의 주요 출품작이다. 특히 111번 랏(Lot)으로 출품된 춘화첩의 경우 모두 10폭으로 이뤄졌으며 인물의 비례나 이목구비, 표정 등이 기산 김준근의 필치를 연상시킨다. 종이의 질 또한 기산의 다른 작품과 비슷해 수결(사인)은 없으나 작가가 특별 주문을 받아 제작한 작품으로 여겨진다. 자라 모양의 주전자로 등껍질 부분에 낙서(洛書, 고대 중국에서 예언이나 수리의 기본이 되었던 무늬) 시문 되어 있는 <백자청화낙서문자라형주자>, 건물이나 누각,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SK그룹의 사회공헌재단 SK행복나눔재단(이사장 최기원)은 서울맹학교에서 시각장애 아동과 가족을 위한 ‘2024 점자와 보행으로 만나는 세상’ 잔치를 성황리에 끝냈다고 밝혔다. ‘점자’와 ‘보행’은 시각장애 아동의 성장과 자립에 필수적이다. 그러나 이를 배울 곳도, 가르쳐줄 사람도, 활용할 수 있는 학습 교재나 교구도 찾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이에 SK행복나눔재단은 △세상파일 시각장애 아동 점자 문해력 향상 프로젝트와 △시각장애 아동 보행 교육 프로젝트를 통해 체계적이고 효과적인 점자/보행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잔치는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시각장애 아동과 가족을 위한 행사로, 2021년 처음 열린 이후 올해로 4회차를 맞이했다. 바깥 활동을 즐길 기회가 적은 시각장애 아동이 가족 및 또래와 함께 ‘점자/보행’ 주제의 프로그램을 즐기며 점자 학습과 보행 훈련에 흥미를 느끼도록 마련됐다. 이날 시각장애 아동ㆍ가족 100여 명은 △버스 체험 △보행 길 △점자 글짓기 △점자 카드 만들기 △골볼 게임 △부모 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겼다. 특히 올해 새롭게 마련된 ‘버스 체험’에서는 평소 시각장애 아동이 경험하기 어려운 대중교통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재)한국공예ㆍ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장동광, 아래 공진원)이 주관하는 ‘2024 한복문화주간’이 오는 10월 14일(월)부터 20일(일)까지 ‘한복의 멋, 한류의 벗’이라는 표어로 모두 이레 동안 온 나라에서 열린다. 올해 7회째를 맞이한 ‘한복문화주간’은 해마다 10월 셋째 주 일상 속 한복문화를 퍼뜨리기 위해 여는 전국 단위의 행사다. 올해는 사전행사, 중심거점, 지역거점 등 전국 308여 곳에서 전시, 패션쇼, 체험, 포럼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질 예정이다. 한복문화주간 개막에 앞서, 오는 10월 11일과 12일에는 종로한복축제와 연계하여 광화문 일대에서 전통한복 체험과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하고, 10월 16일까지는 여의도 더현대서울에서 찾아가는 한복상점을 통해 본격적인 한복문화주간의 시작을 알리는 프로그램들을 만나볼 수 있다. 서울공예박물관ㆍ창경궁ㆍ청와대 등에서 한복전시, 체험, 포럼 등 열어 2024 한복문화주간 동안 서울 종로구를 거점으로 포럼, 체험, 전시 등 한복 관련 문화행사를 연다. 서울공예박물관 교육동(10.19)에서 ‘한복의 과거와 현재: 문화적 정체성과 현대적 활용 방안’을 주제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 우울증이 있어 일반적인 일자리를 구하기에는 건강이 회복되지 않은 상태라고 생각했는데, 나눔 도시락 사업을 진행하시는 간사님은 이런 저를 이해해 주고 조금 더디더라도 기다려 주십니다. 또, 어려운 점을 이야기하면 잘 들어주고 존중해 주려고 해서 늘 감사합니다. (2024년 IBK행복나눔재단 나눔 도시락 프로그램 참여자 ㄱ군) # 제가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란 것을 느꼈습니다. 집에서 날마다 누워만 있다가 이렇게 나와서 어려운 이웃들에게 도시락을 전달해 드리니 마음이 뿌듯하고 성취감이 느껴졌습니다. 아직 직업을 찾기에는 무섭고 두려운데, 여기서 잘 버티다 보면 사회에 나가서도 잘 적응할 수 있으리라 기대합니다. (2024년 IBK행복나눔재단 나눔 도시락 프로그램 참여자 ㄴ양) 푸른고래리커버리센터는 IBK행복나눔재단의 지원을 받아 고립ㆍ은둔청년들의 자아존중감 향상과 사회복귀를 촉진하기 위해, 청년들이 직접 도시락을 만들어 지역사회 취약계층에 전달하는 일 경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IBK행복나눔재단’은 나눔의 금융을 실현하고, 성장의 열매를 사회와 공유하기 위해 IBK기업은행이 설립한 공익재단으로, 고립ㆍ은둔청년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한국국학진흥원(원장 정종섭)은 ‘예술과 문학을 통한 독립운동(경북지역)’이라는 주제로 이야기주제정원(스토리테마파크) 누리잡지(웹진) 담(談) 10월호를 발행하였다. 경북은 의병과 독립운동이 꾸준히 진행되어 온 지역이다. 우리는 흔히 무장투쟁과 의열투쟁으로 독립운동을 기억하지만, 글로, 음악으로, 그림으로 일제의 탄압과 지배에 저항한 독립운동가도 있다. 이번 호에서는 이들을 기리며 옅어지는 광복의 의미를 되새겨보고자 한다. 의병항쟁의 중심, 경북 의병장들의 문학 <경북지역 의병항쟁과 의병장들의 문학>에서 김항기 연구위원(독립기념관)은 경북지역에서 벌어진 의병활동과 그들의 저항정신이 담긴 문학작품을 소개한다. 일제는 1894년 동학농민전쟁에 개입하면서 조선에 대한 본격적인 침략 정책을 진행하였다. 이에 대항하는 의병은 전기의병이 봉기한 뒤 1905년 중기의병, 1907년 후기의병 단계로 나뉘는 범민족적인 저항운동을 펼쳤다. 경북지역은 1896년 1월 17일 안동의진을 시작으로 곳곳에서 창의하였다. 안동의진을 이끈 김도현 의병장은 국가의 안위를 걱정하며 시대를 탄식한 <탄시사(歎時事)>를 지었다. 그는 망국으로 인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서울시 돈의문박물관마을에서 오는 10월 6일(일) 11시~17시, 두 번째 <꾸러기기술마켓> 가을운동회가 열린다. 사전예약자 모집 공고에 많은 시민이 몰려 나흘 만에 일찍 끝나는 등 관심이 뜨겁다. ○ 현장 예약 50명 안팎 추가 모집 예정 <꾸러기기술장>는 지난해 진행했던 돈의문골목시장 특별기획 강좌 ‘마켓 기획 워크숍’의 시민 기획자와 돈의문박물관마을이 공동 기획한 장터로 꾸러기(어린이)가 주체가 되어 진행하는 체험형 이색 장터다. 마을마당과 시간여행골목에서는 어린이가 장인이 되어 직접 만들고 그린 물품을 판매하는 벼룩시장인 <꾸러기장인장터>가 열리며, 돈의문 구락부 앞마당에선 ‘나라 이름 빨리 맞추기’, ‘주사위(큐브) 맞추기’ 등 작지만 특별한 기술을 뽐내는 어린이와 겨루는 <꾸러기기술대결>이 진행된다. 잔디마당과 마을 골목에서는 청팀과 홍팀으로 나뉘어 신발 던지기, 컵 쌓기, 줄씨름 등 다채로운 체험에 직접 참여하고 대결하여 승리 스티커를 얻는 <꾸러기운동회>를 즐길 수 있다. ○ 15종의 체험 가운데 10개를 골라 이용할 수 있는 ‘운동회체험권’ 따로 팔아 <꾸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제5회 한국문화가치대상 시상식이 사단법인 한국문화가치연구협회(이사장 오우식) 주최로 10월 2일 온라인으로 진행되었으며, 21개 기관이 이 행사에 참여했다. 이 상은 지역의 특색있는 문화ㆍ예술 사업을 실행하여 지역민 삶의 질 향상 등 한국문화가치를 증진하고 보존하는 데 크게 이바지한 기관에게 한국문화가치대상을 준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이만의 전 환경부 장관이 인사말씀을 통해 시상식에 대한 존중의 분위기를 조성하였으며, 또한, 박승주 전 여성가족부 차관이 수상자들의 헌신과 노고를 위로하는 축하사를 했다. 또한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나종민, 전 문화재청장 김종진, 전 한예종교수 최창주 등 문화예술계의 여러 저명인사가 축하 메시지를 보내 행사를 더욱 풍성하게 했다. 이번 시상식에서는 대상에 강원특별자치도 영월군이 받았다. 또한 최우수상에는 광주광역시 서구, 대구광역시 수성구, 대구광역시 중구, 부산광역시 수영구,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울산광역시 중구, 전라남도 곡성군이 뽑혔다. 그밖에 우수상 10곳, 특별상 3곳이 함께 받았다. 이날 행사에서는 7개 최우수상 수상 기관과 1개 대상 수상 기관이 주도했었던 대표 문화ㆍ예술 프로젝트의 핵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한국국학진흥원(원장 정종섭)은 578돌 한글날을 맞아 10월 7일(월)부터 10일(목)까지 경북도청 동락관에서 ‘제3회 한글 활용 디자인 공모전 전시’를 연다. 이번 전시는 경북이 자랑하는 옛한글 자료들을 활용하여 한글의 값어치를 확산하고 한글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독창성이 돋보이는 ‘우수 한글상품 모음’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전시는 ‘제3회 한글 활용 디자인 공모전’에서 수상한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공모전은 훈민정음, 옛한글, 한글문화를 활용한 상품을 주제로 하며, ‘완제품 부문’과 ‘아이디어 부문’으로 나누어 심사위원 5인의 1차 예심과 2차 본심을 거쳐 진행되었다. 전시에 선보일 작품들은 가야ㆍ신라 시대 토기에 한글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패턴을 입혀 생활 식기로 고안한 대상작 ‘한글 패턴 가야 굽다리 접시’를 비롯하여 38점의 수상작들이다. 나라 안팎 사람들이 카드 게임을 통해 한글의 역사와 기원 및 한글문화를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디자인한 완제품 부문 금상작 ‘옛한글 플레잉 카드’, ‘꽃’이라는 글자를 입체적인 형태로 변환하여 한글의 형태적 아름다움을 다각도에서 감상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만든 아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전주박물관(관장 박경도)은 국립한글박물관(관장 김일환)과 함께 특별전 <서울 구경 가자스라, 임을 따라 갈까부다-조선의 베스트셀러 한양가와 춘향전>을 연다. 이번 전시는 2023년 국립한글박물관 기획특별전 <서울 구경 가자스라, 한양가>의 지역 순회전으로, 국립전주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2024년 10월 1일부터 2025년 1월 5일까지 열린다. 《한양가》와 함께 한글 문헌으로서의 완판본 값어치 재조명 조선 후기 많은 사람이 즐겨 읽었던 상업출판물인 방각본은 당시 사람들의 문화상을 이해하는 데 훌륭한 길잡이 역할을 한다. 이번 전시에 소개되는 두 권의 책 《한양가(漢陽歌)》와 《춘향전(春香傳)》은 한글로 된 방각본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전시를 통해 《한양가》와 함께 전주의 지역 출판문화를 바라보고 한글 문헌으로서의 완판본 값어치를 재조명한다. 전시는 모두 3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1부 ‘아름다운 수도, 한양을 노래하다’에서는 임금 공간인 궁궐과 나라 살림 맡은 관청 그리고 처소 사람들의 소개와 관련 유물들을 함께 볼 수 있다. 2부 ‘활기차다 한양 거리, 번화하고 신기하다’에서는 관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