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국립민속박물관(관장 장상훈)은 2024년 단오(6월 10일)를 맞이하여 <여름의 시작 단오> 세시 행사를 연다. 6월 5일(수)에는 창포물에 머리 감기 시연을, 6월 10일(월)에는 단오와 관련된 세시풍속 체험, 특별 공연, 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국립민속박물관 파주에서는 가족 단위 관람객이 많은 상황을 고려하여 6월 9일(일)에 행사를 연다. 단오(端午)는 음력 5월 5일을 이르는 말로 단오의 단(端)은 첫 번째를 의미하고 오(午)는 오(五), 곧 다섯과 뜻이 통하므로 단오는 초닷새를 말한다. 예로부터 일 년 가운데 양기(陽氣)가 가장 왕성한 날이라 하여 큰 명절로 여겨왔으며, 이날에는 잡귀를 물리치거나 복을 기원하는 풍속이 많이 행해졌다. 창포물에 머리 감고 나쁜 기운을 물리쳐요! 창포는 우리나라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식물로, 창포를 베어다 뿌리와 함께 삶은 물에 머리를 감으면 머리털이 잘 희어지지 않으며, 잡귀를 쫓을 수 있는 벽사력을 갖추고 있다고 믿어왔다. 특히 날이 더워지는 단오에는 창포물에 머리를 감아 나쁜 기운도 물리치고, 건강한 머리카락을 유지하는 풍습이 행해졌다. 이에 국립민속박물관에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서울돈화문국악당은 2024년 서울문화재단 공연장상주단체육성지원사업에 뽑힌 상주단체 ‘광대생각’과 함께 어린이를 대상으로 공공프로그램 동물 탈놀이<만보와 별별머리>를 오는 6월 18일(화)부터 19일(수)까지 이틀 동안 선보인다. 공연장상주단체육성지원사업은 공연장과 예술단체가 상생ㆍ협업을 통해 안정적인 창작 환경 속에서 우수한 작품을 제작하고 공연할 수 있도록 지원하여 공연장 운영과 서울 시민의 공연 문화 활성화에 이바지하고 지역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하고자 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는 서울문화재단의 공연사업의 하나다. 서울돈화문국악당과 광대생각은 지난 5월 서울돈화문국악당의 기획공연 <돈화문음악극축제-줄 타는 아이와 아프리카도마뱀>에 이어 오는 6월 18일(화)-19일(수) 공공프로그램 동물 탈놀이 <만보와 별별머리>, 10월 신작 <텅 빈 달(가제)>을 공연할 예정이다. 뽑힌 상주단체 ‘광대생각’은 누구나 쉽고 즐겁게 즐길 수 있는 연희극과 놀이 중심의 예술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창작 연희단체이며 전통예술 전문 공연장인 서울돈화문국악당과의 상호 협력을 통해 다양한 공연 종목을 보여줄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첼리스트 김도연이 2022년 귀국 독주회 이후 약 2년 만에 국내에서 관객들을 만난다. 미국 오션 카운티 대학교와 마운트 세인트 빈센트 대학교 겸임교수, Luzerne Music Center에서 후학을 양성하고 단테데오 트리오 첼리스트, 워싱턴 챔버 오케스트라 부수석, Eastern Connecticut Symphony Orchestra 객원 수석으로 활동하고 있는 그녀는 오는 6월 11일, 예술의전당 인춘아트홀에서 그동안의 성장을 음악으로 표현한다. 드뷔시와 베토벤, 프로코피에프의 첼로 소나타로 구성되어있는 이번 독주회는 프랑스와 독일, 러시아의 국가적 특징을 직접적으로 나타내고 있으며 드뷔시의 인상주의적 언어는 베토벤의 고전적 스타일과 프로코피에프의 현대적 언어와 대조되어 관객들은 다채로운 첼로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세 시대를 아우르는 첼리스트 김도연의 넓은 스펙트럼과 다채로운 매력을 확인할 수 있다. 1부는 드뷔시와 베토벤의 작품으로 대조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첫 곡으로 선보일 드뷔시의 첼로 소나타 L. 135는 그가 말년에 작곡한 3개의 소나타 가운데 유일한 첼로 작품이다. 이 곡을 쓸 당시 프랑스는 제1차 세계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유니세프 한국위원회(회장 정갑영)는 설립 30돌을 맞아 나눔의 30년을 후원자들과 함께하는 운동 ‘나눔으로 이룬 30년, 더 나은 세상을 향해’를 펼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운동은 유니세프의 도움을 받던 나라에서 도움을 주는 나라로 전환한 지난 30년의 특별한 순간들을 기념하고 더 나은 세상을 향한 나눔의 값어치를 공유하고자 기획되었다. 운동은 5월 31일 케이블과 IPTV, 유튜브, 누리집( https://unicefkorea30th.com/ ) 등을 통해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설립 30돌의 주역인 후원자들을 조명하는 영상 ‘50만 후원자의 이름’을 시작으로 수혜국에서 공여국으로 전환된 한국의 극적인 반전을 다룬 ‘짜릿한 역전극의 나라’ 영상이 이어질 예정이다. 이와 함께 30년 동안 유니세프를 후원해 온 후원자 세 분의 진솔한 나눔 이야기를 담은 대담 영상이 준비돼 있다. 조미진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사무총장은 “어린이를 향한 한결같은 사랑으로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에 온정을 보내 주신 후원자분들이 계셨기에 유니세프 모금 대국도, 역전의 나라도 모두 가능한 일이었다. 깊이 감사드린다”라며 “지난 30년 동안 우리 사회의 나눔 생태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한국공예ㆍ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장동광, 아래 공진원)은 2024년 5월 29일부터 6월 9일까지 KCDF공예ㆍ디자인 공모전시 중견작가부문 선정자 이현정의 개인전《빛의 추상-Abstraction of Light》를 KCDF갤러리 전관에서 연다. 이번 전시에서는 전통 한옥에서 받는 영감을 바탕으로 새로운 조형미를 탐구한 공예작품을 선보인다. 이현정 작가는 전통한옥의 창을 통해 들어오는, 빛이 만드는 공간의 유동성과 조형미에 주목한 작품활동을 펼쳐왔다. 작가에게 한옥의 창은 공간의 가변성을 만드는 요소로, 무형과 유형의 공간을 형성하고 공존과 소통을 의미한다. 전통한옥 창의 개방과 중첩이 공간의 형태와 쓰임을 확장케 하고, 자연을 유입할 수 있게 하는 것처럼, 가구에도 이를 적용해 보고자 시도했다고 설명했다. 빛이 창을 통해 공간에 유입되면서 만들어 낸 다양한 분위기와 표정을 경험할 수 있도록 전시공간을 기획한 점이 돋보인다. 공진원 최재일 공예진흥본부장은 "한옥의 창과 빛, 색의 개념을 접목하여 가구의 조형적 기능과 값어치를 새롭게 해석한 전시이다"라고 설명했다. 전시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자세한 정보는 공진원 누리집(www.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10길에 있는 ‘미앤갤러리’는 오는 5월 29일부터 6월 18일까지 권여현 작가 초대전 <Brush stroke, 그리고 일탈자들>을 연다. 다가오는 여름을 맞아 시원함이 느껴지는 작품들이 전시될 예정이며, 이번 전시에서는 24년 신작도 관람할 수 있다. 권여현 작가의 작품에서는 작가만의 색이 강하게 드러난다. 이는 그가 중시하는 회화적 화두가 붓질의 빠름과 얇은 막을 형성하는 동작과 맑은 색채이기 때문이다. 무심한 듯 몇 번의 터치만으로 간결하게 구현되는 대상의 형태를 통해 관람객들은 작품이 살아 움직임을 느끼게 된다. 이러한 그의 붓질은 ‘일탈자’를 나타내기에 적합한 것이다. 때론 비상식적인 행동을, 때론 우스꽝스러운 행동을, 때론 어린애 같은 행위를 하며 기성사회를 조롱하고 저항하는 ‘일탈자’들은 얇고 맑고 투명하게 표현되어 우리에게 감각의 해방과 자유를 갈구하는 신호를 보낸다. 권여현 작가는 원광대 교수, 국민대 예술대학 미술학부 교수르 지낸 바 있으며, 현재는 홍익대 미술대학 회화과 교수로 있다. 또 권 작가는 1984 창작미술협회 공모전 대상, 1986 동아미술제 동아미술상, 1990 중앙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2024년 국가무형유산 침선장 공개행사 ‘저고리 어제와 오늘(1960~2024)’ 전시가 국가무형유산전수교육관(서울 강남구) 3층 전시관 ‘올’에서 오는 6월 3일부터 12일까지 열린다. 국가무형유산 공개행사는 무형유산을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되는 행사이다. 이번 공개행사에서는 국가무형유산 침선장 구혜자 보유자가 ‘여성 저고리’를 주제로 1960년대부터 2024년까지 시대의 흐름에 따라 변화된 다양한 저고리 작품을 선보인다. 전시는 지난 50여 년 동안 구혜자 보유자가 작업한 작품 15점, 침선장 초대 보유자였던 고 정정완 명예보유자의 작품 6점과 더불어 모두 60여 점의 작품이 선보인다. 이번 전시를 통해 우리나라 여성 저고리의 역사적 흐름과 함께 전통 침선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전시 기간 중 6월 3일부터 5일까지 사흘 동안(하루 2회/ 10:30, 14:30) 침선장 구혜자 보유자의 ‘저고리, 섶 놓는 법’ 시연이 진행된다. ‘섶’은 저고리의 앞여밈이 겹쳐지는 천 부분을 뜻한다. 국가무형유산전수교육관(서울 강남구)은 국가유산진흥원이 관리ㆍ운영하며, 국가무형유산 기ㆍ예능 보유자와 단체가 입주하여 활용하고 있는 공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천주교의정부교구 민족화해센터(센터장 남덕희 신부)가 한반도 평화를 염원하며 DMZ(비무장지대) 인근을 걸어서 순례하는 '2024 청년 DMZ 평화의 길' 청년 참가자를 6월 19일까지 모집한다. 'DMZ 평화의 길 도보순례'는 2013년 한국전쟁 정전 60돌을 기려 처음 연 뒤, 천주교의정부교구 민족화해센터에서 해마다 열고 있는 순례행사다. 현장 체험으로 평화에 대한 공감대 확산과 통일 역량을 기르는 계기를 제공하고, 세계적 생태계 보물창고인 DMZ를 통해 평화ㆍ역사ㆍ생태적 값어치를 느낄 수 있다. 이번 순례는 오는 6월 29일~30일 이틀 동안의 여정으로 진행된다. 첫날 경기도 파주시에 있는 '민족화해센터'에서 출정식을 갖고, 태풍전망대와 군남홍수조절지, UN군 화장장, 북한군 묘지 등을 순례하며, 이튿날엔 임진각에서 통일촌, 덕진산성을 거쳐, 북녘과 가장 가까운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내 'JSA 성당'까지 DMZ 핵심 구간을 순례할 예정이다. 신청기간은 6월 19일까지로, 20~40살 청년 80명을 모집한다. 참가비는 6만 원이며, 순례기간 입을 반소매 티셔츠(2장)와 개인 물컵, 팔토시 등이 제공된다. 참가 희망자는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지난 19일 SK텔레콤 오픈에서 기적 같은 우승을 일궈낸 최경주 프로와 그의 후원사 SK텔레콤의 '아름다운 동행'이 주목받고 있다. SKT는 2010년부터 당시 한국 남자 골프를 대표하는 최경주 프로를 후원했다. 하지만 평범한 선수-후원사 관계가 아니었다. SKT와 최경주 프로는 단순한 후원을 넘어, 장학사업과 ESG(사회책임투자) 활동을 함께 해내 온 '동반자'에 가까웠다. SKT는 2014년부터 최경주 재단과 '장학꿈나무' 육성 사업을 함께 해오고 있다. 장학꿈나무 육성 사업은 전국의 저소득층 가정 대학생과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연간 15∼20여 명을 뽑아 장학금을 지원하는 후원사업이다. 사업이 시작된 2014년부터 작년까지 모두 301명의 장학생을 도왔다. 장학꿈나무 5기 출신인 김성욱 씨는 최근 독일 괴테극장(Goethe Theater)에서 모짜르트의 마술피리 오페라 부지휘자로 발탁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SKT와 최경주 프로의 10년 넘는 행복 동행이, 예술과 의료ㆍ스포츠 등 각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인재의 산실(産室)을 빚어낸 것이다. 더불어 SKT는 2018년부터 해마다 최경주 재단이 주최하는 미국주니어골프협회(AJ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영등포문화재단(대표이사 이건왕)이 주민에게 다채로운 문화 경험을 선사할 ‘시리즈Q 2024’ 네 편의 공연을 올여름에 선보인다. ‘시리즈Q’는 영등포아트홀의 기획공연 상표로 2024년에 주제극장, 가족극장, 열린극장, 마티네 콘서트 4가지 마당으로 재단장됐다. 이번 여름에는 주제극장, 가족극장, 마티네 콘서트 3개 마당에서 안무가 류장현의 신작 ‘블랙(BLACK, 7. 13.~14.)’을 시작으로 마티네콘서트 ‘낮을 그리는 클래식 #2. 구스타프 클림트’(7. 25.), 뮤지컬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8. 15.~18.), 연극 ‘펜스 너머로 가을바람이 불기 시작해’(8. 23.~9. 8.) 등 모두 4개의 다채로운 공연을 관객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첫 번째로 선보이는 공연은 ‘죽고 싶지 않아’, ‘산양의 노래’ 등 솔직하면서도 자신만의 색깔을 확립한 안무가 류장현이 연출하고 7명의 무용수가 표현하는 신작 공연 ‘블랙(BLACK)’이다. ‘블랙 BLACK’은 7월 한여름 뜨거운 열기처럼 타오를 춤과 블랙뮤직의 조화를 그린 작품으로 ‘블랙(BLACK)’이라는 어둠에서부터 피어오르는 복잡성과 모순성이 가득한 여정에 관객을 초대할 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