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창수기자] [토박이말 맛보기]오줄없다/ (사)토박이말바라기 이창수 [오늘 토박이말] 오줄없다 [뜻] (사람이나 하는 일이)야무지거나 반듯하지(칠칠하지)못하다. [보기월] 제가 가르치는 아이를 자랑하면오줄없는사람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저는 더 자랑하고 싶습니다. 제가 살고 있는 곳은'온여름달(6월)이지만 다른 곳은 많이 더운'더위달(7월)'인 곳이 많은가 봅니다.더위 이야기가 넘치는 것을 보면 말입니다.그래도 아직은 온여름달인만큼 알맞게 더웠으면 좋겠습니다. 이제 오랫동안 비가 내리는 오란비(장마)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저 아래 마쪽(남쪽)제주도부터 비가 내리면 보름 남짓 비가 오락가락할 것입니다.제가 사는 곳에 비가 내리고 있지만 아직 오란비(장마)는 아니라고 하네요. 어제는 밤이 늦도록 공차기를 보느라고 온 나라가 떠들썩했습니다.우리나라가 져서 다들 많이 아쉬웠을 텐데 아직 두 차례 더 남았으니 다음에는 이기도록 마음을 모아 비손하면 좋겠습니다.늦게까지 잠자리에 들지 않고 힘을 주는 많은 사람들에게 큰 기쁨이 될 일이 있기를 바랍니다. 토박이말 살리기를 하면서 듣는 물음 가운데 얼마나 많은 아이들이 좋아하는가를 묻는 사람들이 있
우리문화신문=이창수 기자] [토박이말 맛보기]쌉싸래하다/ (사)토박이말바라기 이창수 [오늘 토박이말]쌉싸래하다 [뜻]조금 쓴 맛이 있는 듯하다. [보기월]제 입맛이 그래서인지 깻잎에서쌉싸래한맛이 많이 났습니다. 지난 닷날(금요일)은 아침부터 날이 바뀔 때까지 엄청 바빴지만 참 뜻깊은 날이었습니다. (사)토박이말바라기와 울력다짐을 한(주)지란지교컴즈 오진연 대표님을 따로 만났습니다.여러 가지 일로 엄청 바쁘실 텐데 저를 만나 주신 것만으로도 고마웠습니다.그런데 모자라고 거친 제 이야기를 끝까지 들어주신 것은 말할 것도 없고 앞으로 토박이말을 살려 북돋우는 데 도움이 될 좋은 수를 많이 알려주셨습니다. 바로 할 수 있는 일부터 천천히 하나씩 해 나가자는 다짐 말씀을 듣고 나니 밥을 먹지 않아도 배가 부른 느낌이었습니다.저녁 때를 잊고 늦게까지 이야기를 나누고 난 뒷풀이 자리에서 에듀클라우드 조성훈 대표님,디엘아이엔지 소상우 대표님과 함께 좋은 말씀을 들을 수 있어 더욱 보람이 있었습니다.^^ 엿날(토요일)뒤낮에는 우리문화신문과 토박이말바라기가 울력다짐을 하였습니다.우리 문화 살리기와 알리기에 많은 힘을 쏟고 있는 우리문화신문 유광남 경영 대표님,김영
[우리문화신문=이창수기자] [토박이말 되새김]4351_6-2 "왜 이렇게 기운이 없어?" "하루 쉰 다음 날은 더 힘들어요." 첫 때째(시간)만난 아이와 주고 받은 말입니다.아이들은 있는 그대로 말을 할 때가 많습니다.쉬고 온 다음 날이 더 힘들다는 거지요.참일 어른들도 마찬가지 아닌가요?저도 아침부터 하품이 났거든요.그래서 속으로 피식 웃음이 나왔습니다. 아이들을 달래 주려는 마음에서 토박이말 딱지 놀이를 했습니다.어찌나 재미있어 하던지 좀 더 자주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놀배움이 얼마나 힘이 센지를 새삼 느끼기도 했구요.이렇게 재미있는 것을 온 나라 아이들도 할 수 있는 길을 열어야 하는데 사람들 마음을 움직이기가 쉽지 않습니다.^^ 들살이닦음(야영수련)을 떠난 아이들을 보러 합천에 다녀왔습니다.가는 길 졸음을 견디며 가는 길이 좀 먼 듯했지만 닿아보니 참 좋았습니다.시원한 바람과 새소리에 제 몸이 맑아지는 것 같았으니까요.아이들도 이틀이지만 좋은 곳에서 여러 가지를 겪으며 많이 느끼고 생각하게 올 거라는 믿음이 들었습니다. 돌아 오는 길 동무 가시어머니께서 돌아가셨다는 궂은 기별을 받고 슬픔을 나누러 갔다 왔습니다.뜻밖의 일로 돌아가셨다니
[우리문화신문=이창수기자] [토박이말 맛보기]오죽잖다/ (사)토박이말바라기 이창수 [오늘 토박이말]오죽잖다 [뜻]여느 일이 못 될 만큼 변변하지 못하거나 대수롭지 아니하다. [보기월]참 일꾼을 뽑는 일이오죽잖은일이 된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지난 닷날 생각과 달리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비만 온 것이 아니라 날씨도 여느 때와 달라서 갈피를 잡을 수 없었습니다.누리(우박)가 내린 곳도 있을 만큼 오락가락해서 더 그랬을 것입니다. 아이들이 밖에 나갈 일도 있고 쓰레기 가려 버리는 날이라 비가 그만 왔으면 했는데 제 바람과 아랑곳없이 비는 쉬지 않고 내렸습니다.낮밥(점심)을 먹고 난 뒤에야 비가 거의 그쳐 마음을 놓나 했는데 뜻밖의 일이 벌어져서 바쁜 걸음을 쳤습니다. 돌림병에 걸린 아이가 있어서 겪배움(체험학습)을 갈 수 없게 되는 바람에 아이들이 울고불고하는 일이 있었기 때문입니다.갑자기 일어난 일인데다가 더 좋은 수를 찾으려고 머리를 맞대느라 뒤로 미루기로 했다는 것을 좀 늦게 알리긴 했지만 잘 마무리했습니다. 일꾼 뽑기(지방선거)때문에 쉬는 날을 앞두고 있어서 더욱 그랬습니다.그런데 일을 하느라 일꾼 뽑기에 못 가는 사람들이 없도록 쉬었는데 열에
[우리문화신문=이창수기자] 오늘은4283해(1950년)만든‘과학공부4-2’의90, 91쪽에서 캐낸 토박이말을 보여드립니다. 90쪽 셋째 줄에‘건사하다’가 보입니다.요즘 배움책에서는‘관리하다’또는‘보관하다’이라고 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이처럼 요즘 배움책에서는‘건사하다’는 말을 잘 쓰지 않으니 아이들이 이 말을 알 수도 없고 쓸 수는 더더욱 없게 된 것이라 생각합니다. 아홉째 줄에‘’미국에서 나는 개미‘가 나옵니다. ’미국산‘이라는 말이 익어서 이 말이 오히려 낯설게 느껴지기도 할 것입니다.아이들에게 물어보면’미국산‘보다’미국에서 나는‘이 훨씬 쉽다고 하니 이런 말을 살려 쓴 배움책이 얼른 나오도록 해야겠습니다. 열째 줄에‘갈무리하다’가 있습니다.앞에서도 여러 차례 나온 적이 있는 말입니다. ‘저장하다’는 말을 갈음할 수 있는 토박이말입니다.이 글을 보시는 많은 분들이 앞으로 써 주시리라 믿습니다. 열다섯째 줄에‘살림 버릇’이 나옵니다.요즘 많이 쓰는‘생활 습관’이라 하지 않은 것이 참으로 반갑고 고맙습니다.어디서든지‘생활 습관’이라는 말이 나오면‘살림 버릇’으로 풀이를 해 주면 좋을 것입니다. 마지막 줄에‘토막’이 있습니다. ‘한 토막’을 요즘
[우리문화신문=이창수 기자] [토박이말 맛보기]싹수/ (사)토박이말바라기 이창수 [오늘 토박이말] 싹수 [뜻] 1)어떤 일이나 사람이 앞으로 잘될 것 같은 낌새,눈치=싹 [보기월] 요즘 제가 볼 때 토박이말에 여러 가지싹수가 보여 더욱 기운이 난답니다. 올해도 이제 스무날 뒤면 가웃을 넘겨 지난 온 날이 남은 날보다 많아지게 됩니다.요즘 제가 볼 때 토박이말에 여러 가지싹수가 보여 더욱 기운이 난답니다.한 걸음 한 걸음 앞으로 나아온 보람인지 둘레에서 돕겠다는 사람도 늘어나고 있고 무엇보다 아이들이 토박이말 맛을 알아가는 듯해서 기분이 좋습니다. 묻살이(식물)생김새와 하는 일을 배운 뒤 알게 된 것을 가지고 토박이말 꾸미기를 했는데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잘하더라구요.그것을 본 둘레 분들도 한결같이 아이들 솜씨가 놀랍다고 추어올려 주셔서 더 기뻤습니다. 어제는 그동안 배운 고갱이 갈말(핵심 용어)와 토박이말 찾기 놀이를 했는데 다들 재미있어 했습니다. "오늘 과학 시간이 가장 재미있었어요."라는 말을 한 아이가 있을 만큼 말이지요.좀 더 짜임새 있고 눈길을 끌만한 것을 곁들이면 더 재미가 있을 텐데 그게 아쉬울 따름입니다. 잘 아시겠지만 우
[우리문화신문=이창수기자] [토박이말 맛보기]오비다/ (사)토박이말바라기 이창수 [오늘 토박이말]오비다 [뜻]좁은 틈이나 구멍 속을 갉아 내거나 도려내다 [보기월]빛깔이 검게 된 곳을오비고먹어 보니 맛이 가서 아깝지만 버려야했습니다. 지난 닷날(금요일)갈전초등학교에서 토박이말 교육연구회 첫 모임을 했습니다.여러 가지를 생각해서 때와 곳을 잡았지만 많은 분들이 오기는 어려울 거라 생각했습니다.하지만 멀리 김해에서 오신 분도 계셔서 엄청 고마웠습니다. 모임 다짐(회칙)과 앞으로 할 일을 가지고 이야기를 나누고 맛있는 저녁을 먹으며 여름 닦음(연수)때 만나기로 입다짐으로 하고 헤어졌습니다.이렇게 첫발을 내디딘 모임이 많은 분들께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힘과 슬기를 모아야 할 것입니다. 엿날(토요일)에는 마침배곳(대학원)마지막 만남이 있었습니다.더 많은 것들을 나누고 싶었는데 그렇게 하지 못한 것이 아쉬웠는데 좋은 곳에서 맛있는 먹거리와 함께 책씻이를 할 수 있게 해 준 김미정 선생님,그리고 마지막까지 자리를 함께해 주신 일곱 분들께 고맙다는 말씀을 올립니다. 뒤낮에는 집에서 집가심과 설거지를 했습니다.설거지를 끝내고 시골에서 가져 온 과일을 갈무리했습니다
[우리문화신문=이창수 기자] 날씨가 덥다보니 더위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 그런데 불볕더위와 무더위를 가리지 않고 쓰는 사람들이 많습니다.오늘 같은 날'불볕더위'와'무더위'를 쓰는 걸 보면 그 뜻을 똑똑히 모른다고 볼 수밖에 없네요. '맞춤 토박이말'에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불볕더위'는'볕이 불같은 더위', '무더위'는'물기 많은 더위'로 생각하시면 가리기 쉬울 것입니다. 오늘은 습도가 그리 높지 않으니'불볕더위'가 알맞은 말입니다.^^ 이 이레(이번 주)맛보신 토박이말과 맞춤 토박이말에서 알려 드린 토박이말을 모았습니다.그리고 더위 이야기가 나온 김에 더위를 나타내는 말 몇 가지 덤으로 넣었습니다.찾기 놀이를 하시면서 더위를 잊어 보시기 바랍니다. <찾으실 토박이말> 싸개,오붓하다,싸잡다,불볕더위,무더위,오란비,가마솥더위,된더위,강더위,찜통더위 [토박이말 찾기 놀이]4351_6-1 / (사)토박이말바라기 이창수 4351해 온여름달 아흐레 엿날(2018년6월9일 토요일)ㅂㄷㅁㅈㄱ. 사)토박이말바라기 들기
[우리문화신문=이창수 기자] [토박이말 되새김]온여름달 한 이레 날씨가 여름답습니다.어제도'불볕더위'라는 말을 자주 들었습니다.찬바람을 틀지 않은 배움방에서 바람틀만 돌리며 있기가 어려웠습니다.그래서 다음 이레부터는 찬바람이 나오는 곳에서 하기로 했습니다.저도 그렇지만 남달리 더위를 못 참는 아이들을 생각해서 그렇게 마음을 먹었습니다.아이들도 이리저리 옮겨 다니지 않아서 좋다며 웃음을 지었습니다. 뒤낮(오후)에는 무지개초등학교에 다녀왔습니다.토박이말 가르치는 힘 기르기 닦음(연수)을 하러 갔지요.아이들을 돌려 보내고 바로 앉아서 제 이야기를 듣는 분들을 생각하면 아주 재미있고 즐겁게 해 드렸어야 했는데 그렇지는 못했나 봅니다. '무지개'말밑(어원)풀이와 토박이말 놀배움을 하는 까닭 세 가지와 토박이말 놀배움 수로 토박이말 딱지 놀이,토박이말 앱놀이,토박이말 찾기 놀이,토박이말 클래스카드,토박이말과 배움가지 잇기(교과목 연계)를 말씀드렸습니다. 토박이말 딱지 놀이를 하며 즐거워하시는 것을 보니 기분이 좋았는데 토박이말 앱이 사라졌다는 것을 알고 깜짝 놀랐습니다.울력다짐을 한 클래스카드의 토박이말 꾸러미를 알려 드리고 많이 써 달라는 말씀도 드렸습니다.
[우리문화신문=이창수기자] [토박이말 맛보기] 싸잡다/ (사)토박이말바라기 이창수 [오늘 토박이말] 싸잡다 [뜻] 1)한꺼번에 한 가지로 몰아넣어 그 가운데 들게 하다. [보기월] 한 사람 한 사람 추어올리다 뜸(반)모든 아이들을싸잡아추어올려 주었습니다. 지난 두날(화요일)은 여러 가지로 잊지 못할 일이 많이 있었습니다. 먼저 아이들이 보여 준 솜씨에 깜짝 놀랐고 그리고 아이들에게 그런 솜씨를 뽐낼 자리를 자꾸 마련해 주는 것이 얼마나 값진 것인지를 새삼 깨달았습니다.배움책에 묻살이(식물)을 배운 뒤 알게 된 것들을 가지고 옷을 꾸미는 게 나오더군요.그래서 저는 옷이 아니라 마음에 드는 토박이말을 꾸미는 걸로 바꿔 보았습니다. 아이들에게 나눠 준 토박이말 익힘감500에서 마음에 드는 토박이말을 골라서 하라고 했는데 고른 낱말은 말할 것도 없고 배운 뿌리,줄기,잎,꽃들을 가지고 어찌나 남다르고 예쁘게 꾸미는지 제가 좋다,멋지다는 말을 입에 달고 있었습니다.한 사람 한 사람 추어올리다 뜸(반)모든 아이들을싸잡아추어올려 주었습니다.그날 아마도 올들어 제가 추어올리는 말을 가장 많이 했지 싶습니다.^^ 또 한 가지 잊지 못할 일은 제가'사람책'이 된 것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