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직무대리 강대금)은 전통 무용의 움직임을 현대적으로 재구성해 창작 작품으로 선보이는 기획공연 ‘젊은 사위–춤선으로 말하는 남자들’을 오는 9월 9일(화)부터 11일(목)까지 우면당에서 연 다. 몸으로 말하는 춤, 감각을 담은 춤사위 이번 공연은 전통예술의 계승을 넘어, 동시대 관객과 소통하는 창작춤의 실험 무대이자 도전이다. 전통춤의 구조와 사위를 바탕으로 젊은 남성 무용수들이 자신만의 감각과 해석을 담아낸 작품을 무대에 올린다. 강렬한 에너지와 개성을 지닌 12명의 무용수가 전통과 현대, 형식과 감정의 경계를 넘나들며 ‘춤의 언어’로 새로운 한국무용의 가능성을 제시한다. 춤으로 물드는 사흘, 열두 명의 춤사위 첫날인 9월 9일 (화), 무대에는 국립무용단 부수석 조용진, 경기도무용단 차석 손승주, GalsDanceCompany 대표이자 안무가 정명훈 그리고 Mnet ‘스테이지 파이터’ 출연자인 김시원이 오른다. 조용진은 ‘돌다’라는 동사의 의미를 순환과 반복, 시간과 흐름의 이미지로 풀어낸 작품 ‘돈다’를 통해 무대와 공간을 춤과 숨결로 그려낸다. 손승주는 작품 ‘Ver. Me 3.0’에서 감정과 경험에 따라 얽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직무대리 강대금)은 오는 8월 23일(토) 낮 2시, 서초구 서초동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2025년 ‘찾아가는 국악동행’ 장기교육과정의 결실을 선보이는 <솜씨발표회>를 연다. 이번 발표회는 4월부터 8월까지 5달 동안 진행된 20주 과정의 교육 결과물을 무대에 올리는 자리로, 서울과 수도권에 소재한 10개 기관에서 그동안‘찾아가는 국악동행’과정으로 실력을 연마해 온 모두 152명 어린이가 참여한다. ‘찾아가는 국악동행’은 국립국악원 국악연주단이 직접 기관을 찾아가 아동들과 함께 노래하고, 춤추고, 연주하며 국악의 즐거움을 체험하도록 돕는 교육·체험 프로그램이다. 아동(만 18세 미만)을 대상으로 한 이번 장기교육과정은 서울 광진ㆍ구로ㆍ금천ㆍ노원ㆍ종로, 경기 부천·안산·안성·화성, 인천 남동 등 10개 지역에서 운영되었으며, 참여한 아동(청소년)들은 예술단원 등 40여 명과 함께 호흡하며 민요와 전래동요ㆍ정가ㆍ판소리 등 전통 성악부터 강강술래ㆍ소고춤 등 전통 무용, 가야금ㆍ단소 등 전통 악기 연주에 이르기까지 각 기관에서 고른 한 종목을 집중적으로 배웠다. 이번 <솜씨발표회>는 적극적인 자기 표현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직무대리 강대금)은 오는 8월 27일(수) 낮 11시,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차와 이야기, 그리고 우리 음악이 어우러지는 기획공연 ‘다담(茶談)’을 통해 일상의 작은 선택이 지구의 내일을 어떻게 바꿀 수 있는지 되새기는 시간을 마련한다. 이번 이야기 손님으로는 환경위기 전문가이자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장인 윤순진 교수가 함께한다. 윤 교수는 대통령직속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민간공동위원장 등을 역임한 기후 전문가로, 기후위기는 더 이상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라는 점, 통컵(텀블러)을 들고 다니는 일상, 고기를 줄이는 식사, 가까운 거리는 걷는 등의 작지만 지속적인 습관이 기후위기를 해소할 수 있는 강력한 힘이 될 수 있음을 쉽고도 인상 깊게 전달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기후변화가 불러올 산업과 일자리의 변화에 관한 이야기도 함께 다루는데, 에너지 전환과 환경 정책이 청년세대의 진로와 직업 선택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우리는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에 대한 실질적인 조언도 함께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 <다담>에서는 이야기와 더불어 국립국악원 연주단의 연주가 함께한다. 첫 무대는 국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극장장 박인건)은 오는 9월 4일(목)부터 9월 7일(일)까지 달오름극장에서 음악극 <다정히 세상을 누리면>을 초연한다. 조선시대 홍경래의 난을 배경으로 한 창작극으로 노비의 딸, 말을 못 하는 소년, 이름 없는 개의 시선을 통해 차별과 불평등이 일상이던 시대를 그린다. 한글 자막, 음성 해설, 수어 통역 등 접근성 서비스가 어우러지는 무장애(배리어프리, Barrier-free) 공연이다. <다정히 세상을 누리면>은 이름 없는 개가 해설자로 등장해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액자식 구성을 따른다. 개의 회상 속에는 딸에게 더 나은 삶을 물려주고자 반란군에게 가담한 노비 ‘먹쇠’, 억압 속에서도 자신의 삶을 선택하고자 하는 ‘누리’, 말하지 못해 세상과 단절된 채 살아가는 ‘소년’이 등장한다. 작품은 이들의 이야기를 오랫동안 고착화한 우리 사회의 차별을 되짚고, 억압받는 삶을 헤쳐 나가는 인물들의 고민과 연대를 그려낸다. ‘먹쇠’는 “우리 이제는 어떻게 살지, 우리가 선택해서 살자”라며 자신에게 허락되지 않았던 삶을 향한 의지를 드러낸다. ‘누리’는 힘겨운 삶 속에서도 따돌림당하는 개와 말을 하지 못하는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직무대리 강대금)은 ‘제4회 국악사전 월례 토론회’를 오는 8월 22일(금) 낮 2시, 국립국악원 국악누리동 대회의실에서 연다. 정밀하게 살피는 국악사전 속 율학 표제어 이번 토론회에서는 ‘율학 관련 표제어 검토’를 주제로 하여 국악사전 내 율학 관련 표제어와 관련 용어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진다. 율학(律學)은 전통시대 음악의 원리와 체계에 관한 논의를 말한다. 국립국악원은 율학 관련 표제어의 구조와 내용 범위를 점검하고, 이를 더욱 체계적으로 정비하기 위해 이번 토론회를 마련했다. 토론회의 좌장은 송혜진 숙명여자대학교 교수가 맡고, 발표는 남상숙 한국음악학자가 진행한다. 토론자로는 김수현 단국대학교 동양학연구원 연구교수와 정화순 청주대학교 명예교수가 참여한다. 모두 여덟 차례의 월례 토론회, 논의와 공유로 국악사전 다듬어 국립국악원은 올해 학계 토론의 장을 마련함과 동시에 국악사전이 그동안 충분히 해결하지 못했던 쟁점들을 공개적으로 다루는 모두 여덟 차례의 토론회를 진행한다. 지난 5월부터 이어진 세 차례의 토론회에서는 ‘국악사전 표제어 분류 안과 명칭 검토’, ‘고문헌ㆍ고악보 명칭과 기술 체계’, ‘종목ㆍ작품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춤’이란 기능적 표현이 아닌, 매 순간의 손짓, 발걸음, 목소리, 표정 하나하나가 켜켜이 쌓여 만들어지는 ‘인성(人成)’처럼 매 순간의 몸짓을 통해 ‘춤성(舞成)’이 만들어지는 것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쉼 없이 배움을 멈추지 않는 무용가 유진주의 전통춤 무대 <사이, 춤이 머물다.>가 오는 8월 27일 저녁 7시 30분 서울남산국악당 크라운해태홀에서 열린다. 무용가 유진주가 준비한 <사이, 춤이 머물다>는 전통과 현대, 그 경계의 어딘가에서 춤이 잠시 머무는 순간을 담고자 한다. 한 걸음은 과거를 딛고, 다른 한 걸음은 미래를 향해 내딛는 이 여정은 단순한 시간의 흐름이 아닌, 시대와 감각이 교차하는 ‘사이’의 공간에서 이루어진다. 전통에 대한 존중과 현대적 감각을 살려서 단편적인 전통춤 공연이 아닌 이야기를 통한 서사구조로 표현된다. 또한, 한국 전통 춤사위의 섬세한 결을 따라 흐르되, 그 안에 자신의 감정과 호흡, 그리고 지금, 이 순간을 살아가는 몸의 이야기를 추고자 한다. 익숙한 듯 낯선, 낯선 듯 익숙한 이 춤은 전통의 깊이와 현대적 감각이 어우러져 만들어내는 새로운 언어이며, 그 안에서 관객은 멈춰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이 광복 80돌을 맞이해 ‘항일음악의 양상과 계승’을 주제로 하는 제11회 한민족음악 학술회의를 오는 8월 14일(목) 13시 30분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연다. 국립국악원은 지난해까지 열렸던 ‘북한음악 학술회의’를 올해부터 ‘한민족음악 학술회의’로 변경하고, 이에 따라 연구의 범위를 한민족 전체의 음악학 연구로 확대하고, 한민족 디아스포라 연구에 주목한다. 이번 학술회의에서는 항일 독립의 과정에서 만들고 불렀던 항일음악의 전승양상을 살피고 역사적ㆍ음악적 값어치를 논의할 예정이다. 항일음악은 구한말 이후 근대를 관통하는 시대, 민족주의와 사회주의 사상, 전통음악은 물론 서구의 민요와 찬송가, 창가 등 다양한 음악을 담고 있으면서 한편으로는 민족의 정체성과 저항정신, 역사적 기억을 생동감있게 전달한다. 그래서 항일음악은 음악으로 써 내려간 자랑스러운 역사이자 우리 민족의 소중한 음악기록으로 평가받는다. 최근에는 다양한 예술가들이 항일음악을 편곡하고 연주함으로써, 항일정신을 동시대의 사회적 값어치와 연결하는 창조적 계승을 위한 꾸준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학술회의는 2부로 구성된다. 1부에서는 항일음악의 양상과 의미, 음악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직무대리 강대금)이 ‘2025 국악 디지털 음원 활용 창작 공모전’을 연다. 국립국악원이 구축한 국악 디지털 음원의 활용과 이를 통한 신규 콘텐츠 제작 확산을 위해 마련한 이번 공모전의 작품 접수는 오는 9월 29일(월)부터 10월 10일(금)까지 진행된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국립국악원은 최근 ‘케이팝 데몬 헌터스’나 한국의 게임 콘텐츠 등 대중문화에 전통국악의 요소가 널리 활용되며 주목받고 있는 흐름 속에서, 국악 디지털 음원이 창작자들의 손을 거쳐 또 다른 K-컬쳐로 확장되기를 기대하며 이번 공모전을 기획했다. 국립국악원의 국악 디지털 음원은 디지털 환경에서 작곡에 활용할 수 있도록 제작한 wav 및 mp3 형식의 고음질 음원으로, 지난 16년 동안 관악, 현악, 타악, 성악 등 다양한 악기와 소리로 구성해 모두 16,721개의 음원을 단음ㆍ악구ㆍ확장 형태로 제공하고 있다. 일반 작곡자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구성한 샘플 음원 10곡과 지난 공모전 수상작도 국립국악원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www.gugak.go.kr/digitaleum) 이번 공모전은 국악 디지털 음원의 보급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올해 3년 차에 접어든 K-스토리 융복합 공연 <도란도란 이야기보따리>가 지난 8월 2일(토) 원주 첫 공연을 시작으로 11월 29일(토)까지 전국 14개 도시에서 모두총 28회 순회공연을 시작한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최휘영, 아래 문체부)와 한국국학진흥원(원장 정종섭)이 함께 기획한 본 공연은 ‘아름다운 이야기할머니’가 주인공으로는 참여하는 공연으로 우리 전통이야기를 각색하여 온 가족이 볼 수 있는 공연으로 제작되었다. 2023년 처음 시작된 <도란도란 이야기보따리> 순회공연은 전통이야기에 창작뮤지컬, 마술, 인형극, 그림자극, 라이브 음악극, 미디어아트 등 예술적 요소를 융합한 공연으로 풍성하고 다양한 볼거리를 관객들에게 제공하여 해마다 전 공연 매진을 기록하였다. 올해는 새롭게 단장한 지난해 앙코르 공연에 더해 뮤지컬 장르를 관객 참여형, 국악, 코믹으로 세분화한 신규 이야기를 추가하여 더욱 풍성한 내용으로 공연의 완성도를 높였으며, 작년 대도시 중심이었던 것을 올해는 문화적 혜택을 전국적으로 확대하고자 중소도시를 위주로 공연을 펼친다. 주요 출연진들은 모두 아름다운 이야기할머니로 구성되어 있으며, 협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직무대리 강대금)은 깊어져 가는 여름밤 열기를 시원하게 식혀 줄 ‘2025 우면산 별밤축제’를 오는 8월 23일(토)부터 9월 20일(토)까지 매주 토요일 저녁 8시 국립국악원 연희마당에서 연다. 도심 속 여름밤의 낭만을 전통음악으로 물들이며 바쁜 일상 속 쉼표 같은 시간을 선사한 우면산 별밤축제는 해마다 악(樂)ㆍ가(歌)ㆍ무(舞)ㆍ기예(技藝), 종합예술의 결정체인 연희부터 창작국악까지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2025 우면산 별밤축제는 탄탄한 음악성과 대중성을 가진 단체들이 출연해 바쁜 일상에 지친 관객에게 위로와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올해는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창작연희극, 국악관현악부터 더위를 날려줄 연희와 서울 굿 그리고 전통의 감성과 현대적 감각이 공존하는 국악 특별공연 무대로 꾸며진다. 어흥, 무등산호랑이가 우면산에 나타났다! - 사단법인 전통연희놀이연구소 2025년 우면산 별밤축제의 첫 무대(8.23.)는 광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사단법인 전통연희놀이연구소의 창작연희극 ‘개똥이와 무등산호랑이’로 관객들을 만난다. 무등산에 사는 무등산호랑이와 개똥이가 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