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직무대리 김명석) 국악박물관은 이왕직아악부 악보(정간보ㆍ오선악보)의 국가등록문화유산 등록을 기려 8월 9일(금)부터 11월 24일(일)까지 국악박물관 제6전시실에서 기획전시 <기록으로 남은 우리 음악>을 연다.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된 이왕직아악부 악보, 기획전시로 선보여 이왕직아악부(李王職雅樂部) 악보는 일제강점기 조선 왕실 음악기구인 ‘장악원’을 ‘이왕직아악부’로 격하하면서 당시 아악부원들이 기록으로 남긴 악보를 의미하는데, 이 악보들은 전통 고유의 방식으로 기록한 《정간보》와 서양식 기보법인 《오선악보》로 전해지고 있다. 지난 8월 8일(목)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된 이왕직아악부 악보는 《정간보》와 11책과 《오선악보 196건으로, 이번 전시에서는 《정간보》 11책 전권과 《오선악보》 8건을 전시해 관람객에게 공개한다. 악기별로 구분해 기록한 《정간보와 정악을 처음으로 《오선보에 남긴 기록물 전통 음악의 섬세한 연주와 영역 넓히고자 했던 흔적 엿보여 일제강점기 이전 기록된 《정간보》는 모든 악기의 악보를 한 악보에 집약시킨 ‘총보’였던 반면, 이왕직아악부의 《정간보》는 악기별 악보로 나누어 기록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극장장 박인건) 전속단체 국립창극단(예술감독 겸 단장 유은선)은 창극 <변강쇠 점 찍고 옹녀>를 9월 5일(목)부터 9월 15일(일)까지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공연한다. 창극의 역사를 새롭게 장식한 대표 흥행작으로, 초연 10돌을 맞아 완성도를 높여 다시 관객을 찾는다. 창극 <변강쇠 점 찍고 옹녀>는 여러 면에서 창극의 역사를 새롭게 쓴 작품이다. 2014년 초연 시, 창극 사상 처음으로 ‘18금’을 표방했고 대부분 일주일 남짓했던 공연 기간을 26일로 늘려 화제를 모았다. 같은 해 ‘차범석희곡상’ 뮤지컬 극본 부문을 받은 것은 물론, 2016년에는 유럽 현대 공연의 중심이라 평가받는 프랑스 파리의 테아트르 드 라 빌에 창극 처음 공식 초청되어 대중성과 작품성 모두를 인정받았다. ‘격조 높은 18금 창극’ ‘유쾌한 성(性) 이야기’ ‘흥미로운 이야기와 흥겨운 판소리의 찰떡궁합’ 등 나라 안팎 언론과 관객의 호평에 힘입어, 초연 이래 나라 안팎 16개 도시에서 8년 연속 공연을 펼치며 누적 횟수 100회를 돌파하고 누적 관객 4만 7천여 명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명실상부한 ‘창극계 스테디셀러’ ‘국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이 늦여름 밤 열기를 시원하게 날려버릴 야외 공연 ‘우면산별밤축제’를 선보인다. 국립국악원(원장 직무대리 김명석)은 오는 8월 24일(토)부터 9월 21일(토)까지 매주 토요일 저녁 8시 국립국악원 연희마당 무대에서 기획공연 ‘우면산별밤축제’를 5회에 걸쳐 선보인다. ‘우면산별밤축제’는 남녀노소 누구나 무료로 즐길 수 있는 공연으로 탄탄한 음악성과 대중성으로 무장한 국악 단체들이 출연해 바쁜 일상에 지친 관객에게 위로와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올해는 풍물과 기예 중심의 전통연희를 비롯해 창작국악 등 관객과 함께 공감하고 소통할 수 있는 무대로 꾸며진다. 악(樂)‧가(歌)‧무(舞)‧기예(技藝), 종합예술의 결정체! ‘국립국악원 민속악단’(8.24.) 경기ㆍ서도ㆍ남도민요의 새로운 변신! ‘거꾸로프로젝트X예결X최재구’ (8.31.) ‘우면산별밤축제’의 첫 무대는 국립국악원 민속악단이 악(樂)ㆍ가(歌)ㆍ무(舞)ㆍ기예(技藝)를 포함한 종합예술공연으로 문을 연다. 이번 공연에서는 화려한 북놀음이 돋보이는 경상북도의 대표 농악 가운데 하나인 무을농악을 중심으로 사자놀음, 줄타기 등 생동감 넘치는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두 번째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극장장 박인건) 전속단체 국립무용단(예술감독 겸 단장 김종덕)은 24-25 국립극장 공연철 개막작으로 국립무용단 신작 <행 +->(행 플러스마이너스)를 8월 29일부터 9월 1일까지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공연한다. 현대무용계 거장 안애순과 전통의 현대화 작업에 앞장서 온 국립무용단의 역사적인 첫 만남이다. <행 +-> 연출·안무를 맡은 안애순은 ‘옥스포드 무용사전’ ‘세계현대춤사전’에 등재되는 등 나라 밖에서도 주목받는 현대무용가로 ‘한국적 현대무용의 선두주자’라는 수식어에 걸맞게 현대무용에 한국적 움직임을 조화롭게 녹여내 독자적 영역을 구축해 왔다. 이번 국립무용단과의 협업에서는 한국춤 고유의 움직임을 현대무용의 기법으로 해체하고 새로운 틀을 만들어내는 데 초점을 두었다. 이를 통해 한국춤을 향한 고정관념을 깨고, 전통 안에 이미 내재된 ‘현재’를 끌어낸다는 목표다. 국립무용단 전 단원이 출연하는 이번 신작에서 눈여겨볼 부분은 무용수의 한계를 넘는 다채로운 움직임이다. 안애순은 ‘춤이 아니라 몸짓에서 출발’한다는 연출 방향에 따라 제작과정 동안 각각의 무용수로부터 개개인의 역사가 녹아든 움직임을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지난 7월 성황리에 끝난 서울돈화문국악당의 신규 기획공연 <일무일악(一舞一樂)>이 오는 8월 13일(화) 다시 한번 무대에 오른다. 지난달 첫선을 보인 <일무일악(一舞一樂)은 한 명의 무용수와 한 명의 연주자가 동등하게 만나 하나의 작품을 만드는 공연으로, 기존의 전통춤과 음악을 새롭게 구성하여 한국춤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였다. 입장권 팔기 전부터 주목받는 한국 공연계의 대표적인 예술가들을 한데 모은 구성으로 이목을 끌었고, 입장권 판 이후 10일 만에 전석 매진을 기록하는 쾌거를 거두었다. 공연 이후에는 ‘예술가와 작품의 매력을 드러낸 공연’, ‘타 극장과의 차별화된 프로그램’, ‘강렬하면서도 정제된 공연 내용’, ’지역의 독특한 내용을 발굴한 공연’ 등 평단의 찬사와 관객들의 호평을 받았다. <일무일악>은 지난 7월 공연 당시 2일 동안 4팀씩 모두 8팀의 작품이 무대에 올랐으나, 이번 재공연에서는 6팀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정민근ㆍ김준영의 조선 마지막 무동 ‘김천흥’의 삶을 창작동기로 한 <무동춘몽>, 박인수ㆍ김소라의 황해도 탈춤을 새롭게 모색한 <첫먹승춤>, 김현우ㆍ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직무대리 김명석)은 지난 7월 국립국악원이 보유한 ‘교실국악기’ 디자인권에 대한 통상실시권 계약을 ㈜한울림(대표 최광식)과 맺었다고 발표했다. 이번 계약으로 ‘교실국악기’ 디자인과 품질을 유지하면서 전국 유치원과 초등학교 등 교육기관에 ‘교실국악기’를 보급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교실국악기’는 유ㆍ초등 저학년 학생들이 국악 장단을 놀이 형태로 접하고 배울 수 있도록 마련한 ‘한국형 리듬악기 교구’로 5년 동안의 개발과정을 거쳐 디자인권을 등록하였으며, ㈜한울림과의 이번 통상실시권 계약을 통해 본격적인 유통을 시작한다. 국립국악원은 이번 계약을 통해 ‘교실국악기’의 생산ㆍ유통 확산으로 국악 교육의 다양화 및 저변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김명석 원장 직무대리는 “교실국악기 생산과 판로 개척은 국악연구실의 오랜 과제였다. 이번 통상실시권 계약으로 교실국악기 유통망이 구축되어 어린 학생들이 국악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게 되어 기쁘다. 교실국악기는 내년부터 보급되는 초등 음악 교과서에도 반영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우리 국악 교육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국립국악원은 앞으로도 민간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부산국악원(원장 이정엽)은 주스페인 한국문화원(원장 신재광)과 알마그로 국제 고전극축제 재단의 초청으로 2022년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한국의 탈춤을 7월 27일과 28일 밤 9시에 스페인 알마그로 국제고전극축제 폐막작으로 선보였다. 47회를 맞는 알마그로 국제고전극축제는 스페인 부흥기였던 황금 세기의 문학작품을 계승하기 위해 카스티야 라 만차 지방의 알마그로시에서 열리는 유서 깊은 예술 축제다. 7월 한 달 동안 열린 이번 축제에는 세르반테스, 칼데론 등 고전작가들의 작품과 전 세계의 우수한 연극 및 무용 등 50여 개의 작품을 선보였으며, 6만여 명의 관객이 축제를 찾았다. 이번 공연은 국제적 명성을 인정받고 있는 세계적인 축제에서 누리는 문화유산으로서의 한국 전통 탈춤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스페인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유네스코 등재 무형문화유산 탈춤 한국 전통의 풍자와 해학, 그리고 화해와 조화 정신이 담긴 우리 문화 선보여 국립부산국악원은 부산지역에서 전승되고 있는 탈춤을 국내 무대에서 선보여 왔으나, 나라 밖에서 공연하는 것은 처음이다. 스페인 알마그로에서 첫선을 보인 <탈춤놀이&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 국악박물관(원장 직무대리 김명석, 이하 국악박물관)은 여름방학과 휴가철을 맞이하여 8월 10일(토)부터 8월 11일(일) 이틀 동안 어린이와 가족 관람객을 대상으로 한 <국악박물관 여름나들이(이하 여름나들이)> 행사를 운영한다. 직접 체험하며 즐기는 박물관 전문해설사와 함께 박물관을 탐방하는 ‘박물관 나와라, 쿵딱!’과 팝업북을 만들며 국악기의 구조와 연주 방법을 알아보는 ‘쿵따쿵 국악박물관’을 비롯해 나만의 박물관 꾸러미 만들기, 가야금 연주 체험 등 관람객들이 직접 참여하며 국악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다채로운 체험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이 밖에도 ▴민속놀이·악기 체험(잔디마당), ▴국악구연동화(공간이음), ▴국악 도서전시(공간이음), ▴유성기 감상(6전시실), ▴사물놀이 공연(잔디마당) 등 가족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국립국악원 예악당 1층에서는 국가무형유산 악기장 김현곤(편종, 편경), 고흥곤(현악기), 이정기(북메우기)의 악기 제작 시연회가 진행된다. 올해로 12회를 맞은 악기장 연합공개행사는 국악기 전시와 함께 명인들이 악기를 만드는 모습을 가까이서 관람할 수 있어 여름나들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극장장 박인건)은 오는 8월 23일(금)부터 25일(일)까지 사흘 동안 해오름극장 야외 휴식 공간 해맞이 쉼터에서 ‘달빛 상영회’를 연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이한 ‘달빛 상영회’는 지난 국립극장 레퍼토리 시즌에 공연된 작품 가운데 화제작 3편을 스크린으로 만나는 자리다. 2023년 공연 당시 매진 행렬을 이루며 작품성과 흥행성을 고루 인정받은 국립창극단 인기 종목 <절창 I>(23일), <절창 II>(24일), <패왕별희>(25일) 전막 공연 실황을 처음 공개한다. <절창> 시리즈는 젊은 소리꾼들이 참신한 연출과 감각적 무대를 바탕으로 관객들과 더욱 친밀하게 교감하는 새로운 형태의 판소리 공연이다. <절창 I>에는 국립창극단 간판스타 김준수ㆍ유태평양, <절창 II>에서는 민은경ㆍ이소연이 환상적 호흡을 선보인다. 창극 <패왕별희>는 중국 춘추전국시대 초나라 패왕 항우와 한나라 황제 유방의 대립, 전쟁에 패한 항우와 연인 우희의 이별 이야기를 그린 같은 이름의 경극을 원작으로 한다. 2019년 초연 후 경극과 창극을 엮어낸 걸작으로 손꼽히며 많은 사랑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돌아오는 8월 7일과 8일, 서울돈화문국악당(종로 율곡로 102)에서는 통합형 창작음악 아카데미 <내일을 위한 음악> 발표 공연을 무료로 만나볼 수 있다. <내일을 위한 음악>은 ㈜인사이트모션, 영등포문화재단, 아우프윈드가 주최ㆍ주관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하여 창조적 탐구와 소통, 협력을 바탕으로 예비 예술인들의 전문성 향상을 목표로 한 아카데미다. 국악과 클래식, 그리고 연주와 작곡, 이론을 모두 아울러 주체적인 연주가, 작곡가, 현장 연구가를 육성하는 토대를 마련하고자 기획되었다. 이번 아카데미에는 유홍(아우프윈드 대표) 예술감독을 중심으로 정일련과 박상후가 각각 상주 작곡가와 지휘자로 참여했으며 이 밖에도 이화영(가야금), 김준영(거문고), 강주희(피리ㆍ생황), 강지은(해금), 김참다운(아쟁), 김웅식(타악), 김희선(이론), 윤여영(바이올린), 라세원(비올라), 임재성(첼로), Matthias Leopold(스트링앙상블)와 같이 국악ㆍ클래식계를 대표하는 여러 음악가들이 마스터클래스 강사로 참여해 예비 예술인들을 지도했다. 27명의 예비 예술인은 6주간 이어진 아카데미 과정을 통해 단순한 음악적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