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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경제=김영조 기자] 순창의 양사보 집안을 찾아가던 날은 제법 무더위가 위력을 떨치고 있었다. 완주순천간 고속도로 완주에서 순천 방향으로 가다가 오수나들목(I.C)에서 빠져나간다. 완주에서 오수나들목까지 무려 10여 개의 굴(터널)이 이어지며 두메(깊은 산골)에 왔음을 실감케 한다. 지금이야 고속도로가 사통팔달이 되어 서울에서도 쉽게 접근할 수 있지만, 옛날에는 가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짐작이 된다.
[그린경제=김영조 기자] 궁중에서 잔치가 있을 때 비빈이 입었던 예복. 후에 민가에서도 녹원삼을 입었으나 금박을 핮하지않았으며, 소매에 색동 길이 많아 궁중 원삼과 구별이 된다. (김경옥 전통복식연구원장 제공) ▲ 직금녹원삼
▲ 표암 강세황 특별전 포스터 [그린경제=김영조 기자] 올해 탄생 300돌이 되는 강세황은 보통 물러나 쉴 나이인 61살 노인과거에 장원급제한 뒤 능참봉(왕릉을 지키는 벼슬)으로 시작하여 6년 만에 정2품 한성부판윤에 오르는 초고속 승진을 했다. 그 강세황은 자신의 죽음을 직감하고 붓을 들었다. 그리고 “푸른솔은 늙지 않고 학과 사슴이 일제히 우는구나.”라는 글을 쓴 다음 조용히 눈을 감았다. 그는 푸른솔처럼 자신의 예술이 영원히 사람들에게 기억되길 원한 것인지도 모른다. 이제 그의 염원대로 300년이 지난 지금 그의 작품을 보며 찬사를 하게 될 특별전이 열린다. 오는 6월 25일부터 8월 25일까지 두 달 동안 국립중앙박물관에서 표암의 작품 100여 점을 볼 수 있게 되었다. 강세황은 시(詩)와 글씨(書), 그림(畵)에 모두 능통한 예술가였을 뿐만 아니라 문예 전반에 대해 해박한 지식과 안목을 갖춘 비평가였다. 이번 전시는 ‘18세기 예원의 총수’로 불리는 그의 생애에 대한 밀착 취재가 될 터이다. 전시 작품으로는 강세황의 초상화를 비롯하여 대대로 가전된 유물이 있으며, 산수, 인물, 화훼, 사군자, 서예 등에서 그의 대표적인 작품을 망라한다. 그밖에도 그
[그린경제=김승옹 문화전문기자] ▲ ㅁㄴㄹㅇㄹㅇㄶㄹ 그린경제 / 한국문화신문 얼레빗=김슬옹 문화전문기자
[얼레빗=김영조 기자]모레 일요일은 일곱째 절기 입하(立夏)인데 여름이 시작된다는 뜻이 들어 있습니다. 보리가 익을 무렵의 서늘한 날씨라는 뜻으로 맥량(麥凉), 맥추(麥秋)라고도 하며, 초여름이란 뜻으로 맹하(孟夏), 초하(初夏), 괴하(槐夏), 유하(維夏)라고도 부르지요. 이때가 되면 봄은 물러가고 산과 들에는 짙은 녹음이 우거지기 시작하며 묘판에는 모가 한창 자라고, 밭의 보리이삭들이 패기 시작합니다. 또 이때쯤 누에치기에 한창이며, 논밭에는 해충도 많아지고 잡초가 자라서 풀 뽑기에 부산해지지요. ▲ 이팝나무 꽃이 피는 입하(그림 이무성 한국화가), 입하 시절음식 쑥버무리 꽃을 피우는 음력 3월의 바람을 옛 사람들은 은혜가 가득한 바람, 혜풍(惠風)이라고 불렀지만, 입하 때부터 부는 4월 바람은 난풍(亂風)이라고 했습니다. 강하게 불었다, 약하게 불었다 하며, 방향도 제멋대로여서 그렇게 부르는 것입니다. 이 난풍은 못자리 볍씨를 한쪽으로 몰리게 했고, 특히 높새바람(북동풍)마저 불면 곳곳에서 산불이 났고, 봄가뭄까지 걱정해야 했습니다. 그런데 24절기에서 입하 뿐만이 아니라 입춘(立春), 입추(立秋), 입동(立冬)의 한자말을 쓸 때 왜 들 입(入)자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