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제주도 한림읍 일성제주비치리조트 앞 바닷가를 산책하다 보면 글씨가 마모되어 ‘환회장성’처럼 보이는 자그마한 팻말이 보입니다. 하지만, 정확한 이름은 ‘바다를 둘러싸서 쌓은 긴 성’이라는 뜻의 ‘환해장성(環海長城)’입니다. 바닷가의 만리장성이란 뜻으로 '고려장성'이라고도 부르는 환해장성은 바다를 통해 침입하는 적(삼별초, 왜구, 이양선 등)을 막기 위해 바닷가 요소요소에 돌을 쌓아 만든 방어 시설입니다. 환해장성은 고려 시대(1270년 무렵) 삼별초군이 제주로 들어오는 것을 막기 위해 고려 관군이 처음 쌓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조선 시대에 이르기까지 왜구의 침입을 막기 위해 계속 보수하고 넓혀 쌓았는데 현재 제주도 전역에 약 120km에 걸쳐 흔적이 남아 있으며, 제주특별자치도 기념물로 지정되어 관리되고 있지요. 세월의 흔적 탓에 글자가 잘 안 보이지만, 그 돌담은 즈믄 해 동안 제주 바다를 지키던 선조들의 땀이 배어 있는 소중한 문화유산입니다. 환해장성 안에는 ‘배령연대(盃嶺煙臺)’라는 횃불이나 연기로 소식을 전하면서 통신 시설로 쓰이던 문화유산도 있습니다. 배령연대 위에 올라 보면 금릉 바닷가 전체를 바라볼 수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광명시는 오는 5월 8일(금) 저녁 7시, 광명시민회관 공연장에서 시립전통예술단 제19회 정기공연 <비트 업(Beat Up) 광명>을 연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450년 역사의 경기도 무형유산 ‘광명농악’을 바탕으로, 풍물굿의 강력한 비트에 마칭밴드(행진하며 연주하는 악단)의 행진성을 결합한 ‘움직이는 풍물굿’을 선보인다. 풍물굿 본연의 ‘신명’이 현대인의 ‘심장 박동(Beat)’과 맞닿아 있음에 주목하여, 정체되지 않고 끊임없이 움직이는 우리 음악의 역동적인 생명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공연은 모두 7개 마당으로 구성되어 전통의 현대적 해석을 단계적으로 보여준다. 관객을 판으로 초대하는 '딱(문굿)'을 시작으로, 가족의 안녕을 기원하는 '얼쑤(비나리)', 현대적 리듬과 결합한 '둥(소고춤)' 등이 이어진다. 특히 국악 밴드 ‘저클(Jerkle)’이 특별 출연하여 리듬의 확장을 돕고, 공연의 절정인 ‘마칭판굿’에서는 부포, 소고, 사자, 열두발 등이 모두 어우러져 폭발적인 에너지를 뿜어낸다. 마지막은 출연진과 관객이 ‘날좀보소’와 함께 하나가 되는 피날레로 마무리된다. 이번 정기공연은 단순히 보는 공연을 넘어, 어린이부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진주박물관(관장 장용준)은 2026년 어린이날을 맞아 오는 5월 5일(화) 박물관 앞마당에서 ‘2026 진주박물관과 함께하는 어린이날’ 문화행사를 연다. 주요 프로그램은 ▲ 비눗방울 예술가의 비눗방울쇼, 매직 댄스팀의 매직 & 풍선쇼 공연, ▲ 원하는 그림을 그려주는 문화유산 얼굴그림(페이스페인팅), 여름을 건강하게 날 수 있기를 바라는 단오선(단오부채) 만들기 체험, ▲ 키다리 피에로의 요술 풍선, 알록달록 솜사탕 나눔이 있다. 이 밖에도 ▲ 깜짝선물과 박물관 누리어울림마당(SNS) 이벤트, ▲ 곰 아저씨와 찰칵 사진마당 등 다양한 즐길거리가 있다. 특히 문화유산 얼굴그림은 초충영모어해산수첩(草蟲翎毛魚蟹山水帖-풀과 벌레, 깃털 달린 짐승, 물고기와 게, 그리고 산수 그림, 김익주 1850년 작)의 꽃과 나비, 새 등을 얼굴에 그리는 체험행사다. 이는 두암 김용두 선생의 기증 30년을 기리기 위해 마련한 행사로 우리 문화유산의 소중함을 일깨워 줄 것으로 기대한다. 모든 프로그램은 별도 예약 없이 현장에서 무료 참여할 수 있으며, 기념품 등은 선착순이다. 행사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국립진주박물관 누리집(http://j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