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박소율 3단(19)이 효림배 우승을 차지하며 ‘미래 여제’로서의 첫 출발을 알렸다. 18일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제2기 효림배 미래 여제 최강전 결승에서 박소율 3단이 김주아 3단(17)에게 202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두며 입단한 뒤 첫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상대전적 4승 4패를 기록 중이던 두 사람은 결승에서도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 초반 하변에서 시작된 전투는 중앙으로 번지며 난전으로 이어졌다. 한차례 실점한 김주아 3단은 박소율 3단의 대마를 계속해 압박해 갔고, 침착한 대응으로 그물망을 벗어난 박소율 3단이 마지막 승자가 됐다. 우승을 차지한 박소율 3단은 “결승은 물론 본선 4강도 이번이 처음이었다. 긴장을 많이 했는데 바둑을 두다 보니 긴장이 풀렸다. 오늘 결승전은 크게 나빴다고 생각한 적은 없었는데, 계속 너무 어려웠다”라는 총평과 함께 “신예대회 우승은 앞으로 더 잘하라는 의미 같다. 더 열심히 해 좋은 모습 많이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입단 3년 만에 국내대회 첫 결승 무대에 오른 박소율 3단은 첫 결승 진출을 우승까지 연결하는 쾌거를 이뤘다. 결승 직후 열린 시상식에는 후원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나라지식정보 산하 나라AI필름은 생성형 인공지능로 만든 세계 첫 영화 ‘AI 수로부인’을 11월 15일 한국IT서비스학회 ‘2023 추계학술대회’의 ‘G3: AI 창조의 시대: 생성형 AI가 만든 영화’ 트랙에서 특별 마당으로 편성, 발표했다. 민ㆍ관ㆍ산ㆍ학을 아우르는 국내 대표 인공지능 융합학회인 한국IT서비스학회는 이번 ‘2023 추계학술대회’에서 ‘글로벌 디지털 혁신의 주역, 대한민국 공공기관의 역할과 과제’를 주제로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디지털플랫폼정부(디플정) 정책과 이를 실현하기 위한 각 기관의 역할을 살펴보고, 민간기업의 선도적인 인공지능 서비스 사례와 연구자들의 연구 결과도 공유했다. 이날 특별 마당으로 편성돼 발표된 ‘AI 수로부인’은 나라지식정보의 심은록 감독이 이끄는 나라AI필름이 인공지능 기술을 영화 제작 전 과정에 적용한 사례로, 시놉시스와 시나리오 작성부터 2,500여 장의 이미지 생성, 영상 제작, 자막 및 대사, 배경음악 생성, 영상 수정에 이르기까지 50여 개 인공지능을 이용해 제작한 세계 첫 영화라는 의미가 있다. 지난달 ‘제5회 창원국제민주영화제’에서 상영된 이 영화는 한국 문화 콘텐츠의 인공지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사장 김삼진)은 2019년 출시한 자기주도 학습 전통예술 교육교재 '우리앙상블'(이하 우앙)의 사용자 개선 요구사항을 반영한 업데이트 버전을 12월 공개한다. '우앙'은 국악합주, 국악이론, 궁중무용 등을 혼자서 학습할 수 있는 자기주도 학습 전통예술 교육교재다. 지역 예술계 고등학교나 대학교에서는 충분한 악기편성이 되지 않아 국악 합주가 어려운 경우가 많은데 '우앙'에서 합주에 필요한 악기를 선택해 음원에 맞춰 혼자서도 합주 연습을 할 수 있다. 국악 이론 교육과 쉽게 접하고 배우기 어려운 춘앵전, 무산향 등의 궁중무용(정재)도 '우앙' 속 동영상 강의를 통해 쉽게 배울 수 있다. 이번 '우앙' 기능 개선 및 디자인 업데이트에는 링크블루(대표 이휘진)가 참여해 사용자의 요구사항을 반영한 재생 속도, 챕터 구분 등 UX/UI를 대폭 개선했다. 특히 재단은 업데이트와 함께 '우앙'의 다양한 활용 가능성도 선보일 계획이다. 첫 번째로 '음악동인 고물'이 '우앙'을 활용해 현악영산회상을 연주하는 홍보영상을 제작한다. 두 번째로 11월 16일(목) 얼트 일렉트로닉 듀오 '해파리'가 도심 속 휴식공간 트리비움에서 우앙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KBS 과 이 오는 11일부터 18일까지 폴란드에서 개최하는 제31회 에너가 카메리마쥬 국제영상페스티벌 공식 상영작에 뽑혔"다. 텔레비전 시리즈 국제경쟁 부문에 초청받은 (연출 유영은, 촬영 최기하)은 반정 이후 왕이 된 선종의 적장자 이태가 절대군주를 꿈꾸며 왕으로 즉위하면서 시작되는 픽션 사극이다. 방송 당시 정치와 로맨스의 적절한 스토리 전개와 등장인물들 간 갈등과 권력 구도를 풍부한 색채 및 배경, 카메라 구도 등을 적극 반영한 뛰어난 미장센으로 호평을 받았다. 주연들의 열연과 높은 완성도에 힘입어 2022년 골든로즈상에서도 텔레비전 드라마 부문 본선진출작에 뽑혀 주목받았다. 드라마스페셜 2022 텔레비전 시네마 첫 번째 영화로 방송된 (연출 탁세웅, 촬영 한주열)은 과거 대부호였던 왕할머니의 대저택에 숨겨진 보석을 훔치려고 입주한 간병인이 금기를 깨면서 벌어지는 기이한 일들을 그렸다. 은 공포물답게 등장 인물들에 투영된 스토리와 미장센에 많은 공을 들였다. 앞서 2022년 유럽과 뉴욕에서 각기 시네마토그래피 어워즈 장편 부문, 최우수 촬영감독상을 동시 수상하는 높은 평가를 거두었다. 에너가 카메리마쥬에서는 데뷔 부문 최종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12일 강원도 강릉 아레나에서 열린 제3회 난설헌배 전국 여자바둑대회 결승에서 김은지 7단이 김채영 8단에게 231수 만에 백 반집승 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초중반까지 크게 앞서던 김은지 7단은 중후반에 접어들면서 김채영 8단에게 추격을 당하며 잠시 흔들렸지만, 최종 반집을 남기고 2년 연속 우승컵을 가져갔다. 앞서 아침 10시에 열린 4강에서는 김은지 7단이 조승아 6단에게 172수 만에 백 불계승하며 결승에 선착했고, 김채영 8단이 오유진 9단에게 263수 만에 흑 불계승하며 김은지 7단과의 결승이 성사됐다. 김은지 7단은 “지난해 우승해 이번에도 꼭 우승하고 싶었다. 강릉에 오면 좋은 공기도 마시고 멋진 바다, 맛있는 음식이 있어서 치유한다고 생각하며 왔다”라면서 “오늘 바둑은 초반부터 잘 풀렸는데 너무 낙관했는지 마지막에 미세해져 조금 당황했다”라고 말했다. 우승한 김은지 7단은 한국기원 승단규정에 따라 8단으로 승단했다. 한편 4강 대국에 앞서 아침 9시 30분부터 대회 세 번째 대회 개막식이 열렸다. 개막식에는 김홍규 강릉시장을 비롯해 권영만 강릉시 체육회장, 양재호 한국기원 사무총장, 이광순 한국여성바둑연맹 회장, 조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2023 유럽 바둑 챔피언십 선수권자 안드리 크라베츠(Andrii Kravetsㆍ32) 초단이 2023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별도 출전(와일드카드)으로 뽑혔다. 우크라이나 출신인 안드리 크라베츠 초단은 현재 독일에 살고 있으며, 지난 7월 열린 유럽 바둑 챔피언십에서 우승해 전쟁 중인 고국 국민에게 기쁨을 선사했다. 이번 대회에는 유럽 바둑 챔피언 자격으로 출전한다. 한ㆍ중ㆍ일ㆍ대만을 뺀 나라 선수가 본선에 오른 건 2019년 이후 4년 만이다.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까지 통합예선으로 본선 진출자를 가렸지만, 2020년부터 국가별 할당제(쿼터)를 도입하면서 한ㆍ중ㆍ일ㆍ대만을 뺀 국가 선수들을 대상으로 한 월드조는 없앴다. 대회 후원사인 삼성화재 관계자는 “월드바둑마스터스 본선에서 한동안 만날 수 없었던 유럽 선수의 출전으로 코로나 이전과 같이 세계적인 잔치가 되길 비손하는 의미에서 유럽 챔피언인 안드리 크라베츠 초단을 뽑았다”라고 밝혔다. 안드리 크라베츠 초단은 1990년생으로 2017년 유럽바둑연맹이 진행한 입단대회를 통해 프로에 입문했다. 2019ㆍ2020년 유럽 바둑 챔피언십에서 준우승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화환과 꽃꽂이용으로 사랑받는 꽃 ‘거베라’.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3일 경남 김해의 국산 거베라 품종 재배 현장에서 새롭게 육성한 계통의 시장성과 기호도 등을 공유하는 평가회를 마련한다. 경상남도농업기술원 화훼연구소와 함께 진행하는 이번 평가회에는 재배 농가, 종묘 업체, 관련 연구자 등이 참여한다. 최근 거베라 시장에서는 화환용으로 적합한 큰 꽃(대륜) 말고도 꽃잎이 뾰족한 ‘스파이더’를 비롯해 뒤틀린 모양의 ‘파스타’, 겹겹이 둥글게 피는 ‘폼포니’ 등이 유통되고 있다. 이와 함께 꽃 지름이 6~8cm인 소형 거베라와 6cm 이하의 초소형 거베라까지 모양과 크기가 다양한 품종이 선보이고 있다.* *대륜: 꽃의 지름이 10cm 이상 / 미니: 6~8cm / 초미니(피콜리니): 6cm 이하 농촌진흥청은 이런 유통 경향을 반영해 개발한 화환용 거베라 대륜형 ‘원교B3-69’와 꽃목 고정 작업이 필요 없는 ‘원교B3-71’, ‘원교B3-72’ 등 20계통을 소개한다. 보통 대륜 거베라는 꽃목 구부러짐을 막고 화환에 꽂기 쉽도록 플라스틱 갓(캡)을 씌워 유통하지만, ‘원교B3-71’은 꽃이 작고 화환보다는 일상 소비용으로 알맞아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10월 24일 저녁 4시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열린 <제175회 미술품 경매>는 낙찰률 61.96%, 낙찰총액 약 48억 원을 기록하며 마무리됐다. 출품 직후부터 눈길을 끌었던 백자대호 <달항아리>는 34억 원의 낙찰가를 기록하며 국내 경매 달항아리 최고가 기록을 다시 썼다. 이 작품은 47.5cm에 달하는 크기와 완전한 원형에 가까운 형태, 담백한 유백색의 피부 등으로 출품 직후부터 ‘국보급’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올해 3월 미국 뉴욕 크리스티 경매와 9월 뉴욕 소더비 경매에서 출품작보다 낮은 높이의 달항아리가 높은 값에 낙찰될 만큼 달항아리에 관한 관심이 증가하는 가운데 한국을 대표하는 경매사인 서울옥션에서 이처럼 수준 높은 달항아리가 소개되고 거래되었다는 사실은 큰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도자류 등 고미술 높은 관심, 고미술품 시장 반등 마중물 될까 최근 여러 해 동안 근현대미술이 미술시장을 주도한 가운데, 이번 경매에서는 고미술 꼭지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국내 최고가 기록을 경신한 <백자대호>뿐만 아니라 <청자기린형향로>, <백자청화수복문대접>와 같은 도자류, &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글로벌 프리미엄 에너지 드링크 레드불은 지난 10월 22일 파리에서 열린 세계 최대 브레이킹 배틀 '레드불 비씨원 월드 파이널 2023'에서 국가대표 비보이 홍텐(김홍열,38세)이 우승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홍텐은 2006년(브라질), 2013년(한국)에 이어 세 번째로 레드불 비씨원 월드 파이널 타이틀을 획득했다. 지난해 목 부상으로 인해 안타깝게 레드불 비씨원에 참가하지 못했던 그는 다시 한번 와일드카드로 선정되며 마지막 우승으로부터 10년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세계 최정상임을 증명할 기회를 얻었다. 16강부터 진행된 이번 대회에서 홍텐은 말레이시아 출신 비보이 레고쌈(Legosam,26), 8강에서 영국 출신 키드 카람(Kid Karam,25), 4강에서 프랑스 출신 대니댄(Dany Dann,34)을 차례로 쓰러뜨리며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에서 맞붙은 선수는 한국계 캐나다인 필 위자드(Phil Wizard,27)였다. 홍텐과 필 위자드는 이미 두터운 친분을 자랑하며 대회 전 인터뷰에서 결승전에서 만나고 싶은 선수로 서로를 꼽은 만큼 흥미로운 결승전을 완성해 팬들에게 재밌는 볼거리를 제공했다. 노장임에도 불구하고 지치지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나라지식정보 산하 나라AI필름은 시나리오부터 제작, 편집까지 인공지능(AI)이 만든 영화 ‘AI 수로부인’의 제작을 끝내고, ‘제5회 창원국제민주영화제’에서 상영한다고 밝혔다. ‘AI 수로부인’은 현대미술과 한국고전을 엮은 세계 첫 ‘AI 영화’다. 여기서 ‘AI 영화’는 AI를 주제로 한 영화라는 뜻이 아니며, 온라인상에 종종 소개되는 본 영화 없이 짧은 예고편만 보여주는 것도 아니다. ‘AI 수로부인’은 인공지능이 시나리오를 쓰고, 영화의 모든 캐릭터들을 생성하고, 영상을 만들고, 대사를 쓰고, 배경음악과 주제가를 생성하고, 수정까지 했다. 엄밀한 의미 그대로 인공지능이 생성한 영화다. 나라AI필름은 이번 영화를 통해 최소한 한 번은 현 생성형 인공지능의 민낯을 보여주려는 목적으로 최대한 수작업을 자제했다. ‘AI 수로부인’은 고대가요 ‘구지가’(《삼국유사》 기이편, 가락국기)와 향가의 ‘해가사’(op.cit., 수로부인조), ‘헌화가’(Ibid.)의 내용에서 영감을 받았다. 동시에 AI 수로부인의 하늘과 바다 여행을 통해 현시대 가장 시급한 환경문제도 제기하고 있다. 한국의 역사를 담은 K-Culture 콘텐츠 결과물을 생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