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유용우 한의사] 겨울이 되면 추위 때문에 생활이 여러모로 불편해지고 몸과 마음이 움츠러들게 된다. 그래서 밖으로는 모세혈관이 수축되면서 추위로 고생을 하고 안으로는 점막 순환이 잘 안돼 호흡기와 소화기 점막 기능이 떨어지고 호흡기 질환과 소화기 질환이 빈발한다. 곧 호흡기의 점막이 위축되면서 감기와 비염, 천식을 비롯한 호흡기 질환과 소화기 점막의 정체가 생기고, 정맥 순환이 느려지면서 식욕저하와 소화불량, 체기와 같은 각종 소화기 질환이 노출되기 쉬운 계절이다. 이러한 겨울을 건강하게 보내기 위해서 가장 기본적으로 몸을 따뜻하게 하고 소화기 점막과 호흡기 점막의 순환을 원활하도록 다양한 음식의 도움이 필요하다. 이러한 바탕 속에 겨울이면 생각나는 음식으로 동지의 팥죽, 정월 보름의 부럼 등을 떠올릴 수 있는데, 심한 추위 때는 속을 따뜻하게 하고 마음을 즐겁게 만들어주는 음식이 떠오르게 된다. 그리고 가볍게 생각나는 음식은 생선묵 국물과 군밤ㆍ군고구마, 얼큰한 생선 매운탕과 짬뽕 정도가 있다. 더불어 식혜와 수정과 같은 전통음료와 생강차ㆍ모과차ㆍ유자차와 같은 차들도 겨울을 따뜻하고 푸근하게 보낼 수 있도록 도와준다. 겨울철 제철 음식으로는 어
[우리문화신문=유용우 한의사] 현대인들은 어느덧 100세 시대를 말하는 세상을 살고 있다. 막연한 기대가 아니라 주변을 둘러봐도 70~80살에 건장한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많은 걸 보면 현재 청소년들은 당연히 ‘100살을 넘어 장수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현재를 기준으로 보더라도 80살은 기본이 되는 것 같으며 인생을 80으로 보면 그 중간인 40살까지는 기력(氣力)이 절정에 달하고 이를 유지하다가 60살은 넘어서 꺾일 것 같은데, 인간의 생리적 퇴화는 아직도 너무 이른 시점에 오는 것으로 보인다. 여성들은 대략 40대 후반에서 50대 초반에 폐경이 시작되면서 갱년기가 오는 명확한 지점이 있다. 수명이 환갑을 겨우 넘던 4~50년 전과 현재를 견줘 볼 때, 갱년기의 시작점에 거의 차이가 없다. 그런데 보통 생리적인 퇴화의 시작을 공통으로 경험하는 시점이 노안(老眼)이다. 이를 시작점으로 해서 오관(五官)의 기능이 감퇴하는 인식을 하면서 몸이 예전 같지 않다고 중년을 자각하게 된다. 이러한 노안(老眼)은 평균적으로 보면 40대 중반부터 시작되어 50대 무렵이면 대부분 시작된다. 곧 인생의 반고개에서 생리적 퇴화가 진행되는데 이때부터 피로, 수면시간의 감소,
[우리문화신문=유용우 한의사] 중년이 되면 자기도 모르게 “라떼”를 들먹이게 된다. ‘나 때는 20대에’, ‘나 때는 30대에’라는 식으로 말을 하다가 어느 순간 “한 해”가 다르다는 표현을 하는 시점이 오게 된다. 이런 느낌을 받게 될 때 본격적으로 중년의 슬픔이 시작된다. 그 시작을 어떤 이는 ‘노안’에서 인식하고, 어떤 이는 귀찮음으로 시작되는 피로에서 인식하고, 어떤 이는 소화력이 떨어진 것에서 인식한다. 중년의 고달픔을 알리는 신호는 각 개개인의 건강상태에 따라 달리 나타날 수 있지만, 진료 중에 가장 두드러지게 드러나는 것은 수면의 질이 떨어지는 모습과 귀찮음에서 출발하여 몸무게가 늘어나는 모습으로 시작된다. 결국은 ‘피로함’을 통해 어느 순간 건강에 대한 빨간신호등을 느끼는 것인데 우리가 느끼는 피로는 삶 속에서 다양하게 우리를 힘들게 한다. 나이를 먹어가는 중에 피로를 느끼면 어느 순간 귀찮음을 느끼고 나도 모르게 “다음에”, “내일”로 미루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게 된다. 기본적인 흐름은 세포의 활동성이 나의 의지를 따르지 못하고 어느 순간 의지마저 게을러지게 되기 때문이다. 이 시점부터 몸무게가 늘면서 좋게 말해서 중년의 인품이 드러나고,
[우리문화신문=유용우 한의사] 우리 주변을 둘러보면 자잘한 질환으로 생활의 불편을 겪는 경우가 많이 있다. 일반적인 고혈압 당뇨와 같은 성인병이 아니면서 생활의 고통을 주는 질환으로 ‘족저근막염’이 있다. ‘족저근막’이란 종골(calcaneus)이라 불리는 발꿈치뼈에서 시작하여 발바닥 앞쪽으로 다섯 개의 가지를 내어 다섯 발가락 기저 부위에 붙어 있는 두껍고 강한 섬유띠를 말한다. 발의 아치를 유지하고 발에 전해지는 충격을 흡수하며 체중이 실린 상태에서 발을 들어 올리는 데 도움을 주어 걸을 때 발이 힘을 쓰는 구조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러한 족저근막이 반복적으로 미세하게 손상을 입어 근막을 구성하는 콜라겐이 변성되고 염증이 발생한 것을 족저근막염이라 한다. 성인들이 발바닥 특히 발 뒷굽 쪽이 아프다고 할 때 드러나는 대표적인 질환인데 남자보다 여자에게서 2배 정도 더 많이 드러난다. 전형적인 증상은 아침에 일어나 첫발을 내디딜 때 느껴지는 심한 통증을 일으킨다. 이는 잠잘 때 수축되었던 족저근막이 펴지면서 심한통증으로 드러나기 때문이다. 오랜 시간 걷거나 서 있어도 통증이 증가되는 경향이 있다. 통증은 주로 발뒤꿈치 안쪽에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우리문화신문=유용우 한의사] 현대에 사는 우리는 다양한 질환으로 고생하고 있으며 특히 다양한 종양(암:cancer)으로 생명의 위협을 받고 있다. 이러한 종양 중에 생명에 위협이 적고 몸의 세포와 조직을 파괴하지 않는 다양한 양성종양이 있다. 1. 다양한 양성 종양의 유형 피부종양은 매우 다양한데 그 발생원에서 볼 때, 외배엽성과 중배엽성으로 분류되는데 외배엽성의 것은 다시 상피성과 신경성으로 분류된다. 상피성은 표피성, 표피부속기성으로 이루어져 각각에 양성, 악성의 종양이 포함된다. 양성종양만을 말하면 표피성에서 양성은 사마귀를 비롯한 피부 변형, 표피부속기성에서 양성은 다양한 낭종, 신경성은 신경섬유종이 있고 중배엽성에서는 섬유종, 육종 등이 있다. 우리가 피부에서 가장 흔하게 발견하는 것으로는 사마귀가 있다. 사마귀는 딱히 불편하지는 않고 저절로 치료되는 때도 있는데, 그대로 두자니 지속하면서 신경 쓰이고 치료하자니 고통스럽고 재발도 잘 되어 곤란한 질환이다. 다음으로 빈발하는 것으로 티눈과 굳은살이다. 이는 종양의 계열과는 멀지만, 피부 각질의 과다 생성과 변형때문에 이루어진 것으로 부위에 따라 고통을 준다. 티눈은 손과 발 등의 피부가 기계적인 자
[우리문화신문=유용우 한의사] 한방에서는 비염의 원인을 다양하게 구분하고 병증을 표현하는데 내부 요인과 외부 요인이 복합되어 드러나는 것으로 논할 수 있다. 비염의 외부 요인은 우리가 보통 말하는 다양한 환경인자로 미세먼지, 알러지 인자, 세균, 바이러스, 건조한 공기, 온도차 등 여러 가지를 논한다. 그러나 실질적으로 계절의 변화에 따른 환절기가 첫 번째 외부적 변수로 작용한다. 환절기에 따라 다양한 변화가 보이지만 첫 번째는 온도차이다. 즉 환절기가 시작되면서 비염이 생겼다면 온도차를 적응 못한 것이 가장 큰 원인이다. 비염이 봄 환절기에 유독 심해진다면 알러지 요인이 가장 크며, 가을 환절기에 비염이 심해진다면 온도차가 가장 큰 영향을 끼친다. 그러므로 비염이 가을 환절기에만 유독 심해진다면 대부분 기초체온 조절능력이 약하기 때문이다. 겨울 환절기를 맞이하며 비염이 심해지는 경우가 있는데 보통은 추위 때문이라 생각하지만 사실은 산소농도가 떨어져서 그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1. 산소가 부족한 환경이 있다. 우리가 호흡으로 받아들이는 것을 전통적인 의미로는 에서 공기(空氣)를 들이킨다고 표현한다. 이를 한의학에서는 기(氣)의 순환을 통하여 내외(內外)와
[우리문화신문=유용우 한의사] 우리의 몸이나 외부의 환경이 더렵혀지면 “때”가 끼었다고 말한다. 주변의 물건이나 공간에 낀 때는 기름을 매개로 먼지와 기타 등등이 누적된 것이고 심한 때는 쉽게 제거되지 않아 세제를 써야 한다. 우리 몸의 피부에도 기름과 각질과 분비물 그리고 먼지와 기타 등등이 응어리져 때가 생긴다. 우리는 자주 목욕을 하므로 눈에 보이는 때는 극히 적다. 그러나 미세한 때마저도 기름을 기반으로 응어리져있기 때문에 가벼운 샤워나 목욕으로는 없애지 못해서 비누로 지방을 분해해야 깔끔하게 제거된다. 이렇듯 몸 외부의 때는 비누를 사용하고 목욕을 자주 하면 제거할 수 있는데 몸 내부에 낀 때는 쉽게 제거할 방법이 없어서 곤란을 겪게 되고 성인병의 기반이 된다. 몸 내부의 때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불필요한 지방, 또는 사용되지 않은 지방이다. 이렇게 발생된 때는 직접적으로 세포를 손상하거나 자극하지 않기 때문에 일정 수준까지는 몸에 별다른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 특히 신진대사가 왕성하고 혈액순환이 활발한 성장기와 청년기까지는 별다른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 그러나 때가 과도하게 많아지거나 적더라도 성인의 어느 시점부터는 직간접적으로 순환과
[우리문화신문=유용우 한의사] 의학이 발달하고 있지만 예나 지금이나 반복적으로 고생하고 있는 질환들이 많다. 오히려 현대에 이르러 더 많이 발생하는 질환들도 있는데 성인병이 여기에 속한다. 이러한 질병 중 당뇨병이 있다. 당뇨병(diabetes mellitus)이란 한방에서 소갈(消渴)병이라 하여 이를 해결하기 위한 다채로운 방법들을 제공하고 있으며 현대에 이르러서도 약물요법과 다양한 치료 방향이 제시되고 있다. 당뇨병은 인슐린의 절대적 또는 상대적 결핍 및 조직에서의 인슐린의 작용 저하(인슐린 저항성)로 인해 고혈당 및 이에 수반되는 대사장애를 특징으로 하는 질환이다. 이를 인슐린 의존형 당뇨병과 인슐린 비의존형 당뇨병으로 구분할 수 있다. 인슐린 의존형 당뇨병은 인슐린이 결핍상태에 있어서 매일 인슐린 주사를 맞아야 하는 상태로 어린이나 젊은이에서 일어나기 쉽다. 췌장의 랑게르한스섬 세포에서 인슐린의 생성이 부족하거나 체내 세포에서 인슐린 이용에 장애가 발생하여 일어난다. 드러나는 증상은 피로 상태를 기반으로 심한 목마름과 식욕증가, 체중감소를 기반으로 빈뇨와 외음부의 가려움증과 감염에 대한 감수성 증가(특히 요도, 피부, 입, 질 등이 진균에 감염되기 쉬
[우리문화신문=유용우 한의사] 인간의 활동은 아침의 기상에서부터 이루어지며 이때의 컨디션이 하루를 좌우한다. 아이들의 경우 얼굴 표정만 보아도 알 수가 있지만 성인들의 경우 본인만이 기상시 컨디션을 정확하게 알 수 있다. 아침에 일어날 때 두뇌는 맑고 상쾌하게, 몸은 가볍게 일어날 수 있다면 그날 하루는 편안하고 왕성하게 보내게 된다. 이와 반대로 아침에 일어날 때 머리가 텅 빈 듯 메마른 듯 힘겹게 일어나고, 몸이 무거우면서 붓는 듯 일어났다면 그날 하루는 최소 오전은 힘들게 보낼 것이 자명하다. 결국 수면 중 얼마나 몸을 회복시켜 준비를 온전히 하였는가? 에 따라 하루의 일과의 충실도가 좌우된다. 그 결과물이 아침의 컨디션으로 드러나며 이를 가늠하는 증상 중에 하나가 몸의 부기이다. 부기의 정도가 심한 경우 여러 질병을 의심하여야 하지만 부기가 간헐적으로 드러나거나 미약하게 드러난다면 수면 중 몸의 회복도를 표시하는 지표로 삼을 수 있다. 이는 수면 중 이루어지는 인체의 생리 현상에 기인하며 이를 토대로 수면시간을 조절하고 자신의 몸 상태를 돌이켜 보는 것이 필요하다. 1. 보편적인 부종의 의미 부종은 얼굴과 수족이 부어오르는 상태를 말하는 것으로 혈관외
[우리문화신문= 유용우 한의사] 피부의 건강을 논할 때 우리가 자주 쓰는 형용사들이 있다. 맑다, 깨끗하다, 윤기 있다, 밝다, 부드럽다 등등 이러한 용어는 가을을 상징한다. 가을에는 우리 몸이 소통화고 변화하기 때문에 맑아질 기회를 가질 수 있다. 피부 건강을 위해서는 이러한 이미지를 바탕으로 실제로 피부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음식을 먹는 것이 필요하다. 1. 깨끗한 이미지의 음식이 몸을 깨끗하게 하고 피부를 튼튼하게 해준다. 우리 몸을 맑게 하는 여러 가지 음식이 있다. 대부분의 야채와 과일은 우리 몸을 맑게 하는 작용을 하는데 이 중 약으로 활용해도 좋을 만큼 우리 몸에 도움을 주는 것들이 많다. 미나리는 해독의 대표적인 음식중 하나로 갈증을 해소하고 주독을 해독하고 대 소장의 운동성을 도와준다. 무는 해독음식의 주재료로 해독이 필요하거나 소화가 어려운 음식에 넣어 활용한다. 거꾸로 말해서 무와 궁합이 맞는 음식들은 무의 해독 작용이 필요한 음식이기도 하다. 무즙에는 디아스타아제라는 효소가 있어 소화를 촉진시키기도 한다. 마늘은 체내에 쌓인 나쁜 물질을 제거하는 것을 돕는다. 해독작용이 뛰어나다고 알려진 마늘은 항생제 대신 쓰이기도 했다. 모과는 기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