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서울역사박물관(관장 최병구) 분관인 한양도성박물관은 광복 80주년을 맞이하여 <한양도성 훼철, 한양의 경계를 허물다> 기획전시를 ’26년 3월 8일(일)까지 연다고 밝혔다. 기획전시는 ‘일본에 의한 한양도성 훼철’을 주제로 한양도성 훼철의 시작, 식민통치를 위한 도시계획, 한양도성 위에 세워진 시설물, 경계가 허물어진 한양으로 구성된다. 한양도성은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가 새로운 도읍지 한양을 방어하기 위해 쌓은 성곽이다. 도성에는 8개의 성문과 2개의 수문이 있었으며 전체 길이는 약 18.6km에 달하였다. 한양도성은 수도와 지방을 구분하는 물리적 경계이자 왕의 권위를 드러내는 상징물이었다. 러일전쟁에서 승리한 일본은 대한제국 내정에 본격적으로 간섭하였고, 한양도성은 일본의 침탈과 근대화가 맞물리며 훼철되기 시작했다. 1907년 일본의 압력으로 설치된 성벽처리위원회는 숭례문, 흥인지문, 오간수문, 소의문 부근의 성벽 철거를 결정하였다. 1910년 한일 강제병합 이후 한양도성은 일본의 도시계획 사업과 식민통치 시설물 조성 등으로 훼손되었고, 서울의 도시공간은 식민지 정책에 맞는 형태로 바뀌었다. 1915년 돈의문은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창녕군(군수 성낙인)은 오는 9월 10일 창녕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기획공연 광대탈놀이 '딴소리 판'을 선보인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문화체육관광부(산하 예술경영지원센터) 공모사업에 뽑힌 우수작품으로, 지역민들에게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광대탈놀이 '딴소리 판'은 탈을 쓴 거지들이 재미있게 이끌어가며 익살스러운 탈놀이와 판소리가 어우러진 작품이다. 이번 극은 춘향가ㆍ심청가ㆍ수궁가 등 우리에게 친숙한 이야기를 모두 6장 구성으로 엮어낸다. 창녕군 관계자는 "국악에 익숙하지 않은 관객들도 판소리와 탈놀이를 통해 친근하게 접할 기회"라며 "이번 공연이 관람하시는 모든 분에게 즐거운 힐링의 시간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공연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창녕문화예술회관 누리집(www.cng.go.kr/art.web)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기타 문의는 전화(055-530-1911)로 하면 된다.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극장장 박인건)은 9월 3일(수)부터 28일(일)까지 <창극 중심 세계 음악극 축제>(이하 <세계 음악극 축제>)를 국립극장 해오름ㆍ달오름ㆍ하늘극장에서 연다. <세계 음악극 축제>는 국립창극단을 주축으로 한 새 축제 상표 우리나라 창극을 중심으로 동시대 음악극의 흐름과 현재를 조망하는 자리다. 4주 동안 나라 밖 초청작 3편과 국내 초청작 2편, 국립극장 제작 공연 4편까지, 모두 9개 작품 23회 공연을 선보인다. 첫해를 맞이하는 <세계 음악극 축제>의 주제는 ‘동아시아 포커싱(Focusing on the East)’이다. 우리나라 창극을 비롯해 한ㆍ중ㆍ일 3국의 전통 음악 기반 음악극 모두 9편을 소개한다. 이번 주제는 동아시아 3개 나라의 전통 음악극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집중적으로 탐구하자는 취지로 골랐다. 국내에서 쉽게 접할 수 없었던 이색적인 작품들을 만날 수 있어, 전 작품을 관람할 수 있는 전회입장권이 입장권 시작 1분 만에 매진되는 등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해외 초청작은 전통 기반 동시대 감각으로 창작한 중국과 일본의 음악극을 만날 수 있는 무대다.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사장 배영호)은 ‘2025년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고, 경주를 찾는 내외국인 관광객에게 한국의 전통공연예술을 알리기 위한 기림공연 ‘서라벌 풍류’를 8월 23일부터 10월 29일까지 경주 주요 명소에서 연다. 이번 공연은 K-컬처의 근간인 순수 전통예술부터 현대적 감각을 담은 창작국악, 그리고 지역 대표 예술단체의 국악관현악, 무용, 연희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장르로 구성된다. 전국을 대표하는 유수의 예술단체와 공모를 통해 뽑힌 실력 있는 예술단체가 참여해 풍성하고 수준 높은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경주 육부촌(현,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 교촌마을, 첨성대 등 경주의 주요 명소에서 관람객들에게 역사와 예술이 어우러진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라벌 풍류’의 첫 무대는 8월 23일부터 경상북도 산업유산으로 지정된 유서 깊은 장소 ‘육부촌’에서 펼쳐진다. 1979년 PATA(아시아태평양관광협회) 총회를 위해 건립된 대한민국 첫 컨벤션 센터인 ‘육부촌’은 45년 동안 민간에 공개되지 않아 당시의 원형을 유지하고 있어 관람객들은 경주의 근대 역사와 함께 특별한 전통공연을 감상할
[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지난 8월 17일 전주에서 열린 2025 전주세계소리축제에서 특별 기획된 ‘윤은화의 양금로드’ 공연이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마무리되었다. 이 공연은 한국양금협회 윤은화 회장이 주도한 프로젝트로, 이란, 중국, 홍콩 등 아시아 각국의 양금 연주자들과 함께 전통 음악의 디아스포라(본토를 떠나 타국에서 살아가는 공동체 집단)적 정체성을 탐구하는 무대였다. 특히 이번 공연은 윤은화 회장이 청로국악기와 협업해 개발한 업그레이드된 전통양금으로 진행되어 기술적 완성도와 예술적 깊이를 더했다. 전주세계소리축제 ‘윤은화의 양금로드’ 성료 이란 마수드 샤마이자데의 호마윤 전주곡, 홍콩 마얀키의 랭캐스터 편곡, 중국 모리화 중주단의 우중화가 동서양 음악의 조화를 선보였고, 한국양금협회는 천년만세와 윤은화 작곡의 북두칠성, 양금굿, 블랙홀, 양금시나위 등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곡으로 기술적 혁신을 증명했다. 윤은화 회장의 양금굿과 전체 앙상블 공연은 한국 양금의 예술적 비전을 극대화하며 축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지구촌 문화 아이콘으로 도약하는 양금 이번 ‘윤은화의 양금로드’는 양금이라는 공통의 악기를 통해 아시아 각국의 음악적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직무대리 강대금)은 전통 무용의 움직임을 현대적으로 재구성해 창작 작품으로 선보이는 기획공연 ‘젊은 사위–춤선으로 말하는 남자들’을 오는 9월 9일(화)부터 11일(목)까지 우면당에서 연 다. 몸으로 말하는 춤, 감각을 담은 춤사위 이번 공연은 전통예술의 계승을 넘어, 동시대 관객과 소통하는 창작춤의 실험 무대이자 도전이다. 전통춤의 구조와 사위를 바탕으로 젊은 남성 무용수들이 자신만의 감각과 해석을 담아낸 작품을 무대에 올린다. 강렬한 에너지와 개성을 지닌 12명의 무용수가 전통과 현대, 형식과 감정의 경계를 넘나들며 ‘춤의 언어’로 새로운 한국무용의 가능성을 제시한다. 춤으로 물드는 사흘, 열두 명의 춤사위 첫날인 9월 9일 (화), 무대에는 국립무용단 부수석 조용진, 경기도무용단 차석 손승주, GalsDanceCompany 대표이자 안무가 정명훈 그리고 Mnet ‘스테이지 파이터’ 출연자인 김시원이 오른다. 조용진은 ‘돌다’라는 동사의 의미를 순환과 반복, 시간과 흐름의 이미지로 풀어낸 작품 ‘돈다’를 통해 무대와 공간을 춤과 숨결로 그려낸다. 손승주는 작품 ‘Ver. Me 3.0’에서 감정과 경험에 따라 얽
[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국악기 가운데 양금(洋琴)은 18세기 영조 임금 때 유럽에서 청나라를 통해 들어온 악기로 “구라철사금(歐邏鐵絲琴)”, “구라철현금(歐羅鐵絃琴)”이라고도 불렀던 것인데 지금은 다른 국악기에 견줘 연주를 볼 기회가 많지 않다. 하지만, 한국양금협회 윤은화 회장이 산조, 다스름, 시나위는 물론 서양 클래식. 대중음악까지 다양하고 폭넓은 활발한 활동을 펼치면서 많은 양금 애호가가 생겼음은 물론 세계 양금계가 주목하고 있다. 그 윤은화 회장의 한국양금협회가 어제 8월 19일 저녁 7시 ‘2025 이번에 아시아양금 축제’를 열었다. 아시아 양금 축제(ASIA YANGGEUM FESTIVAL)는 양금을 중심으로 아시아를 연결하는 국제 음악 축제다. 이 축제는 2016년 한국양금협회를 기반으로 창립되어, 국제 교류, 전통과 현대, 아시아와 세계를 잇는 중심 승강장(플랫폼)으로 성장해 왔다. 중국, 이란, 일본, 인도, 베트남, 등 세계 각국의 양금 단체들과 협력하며 2022년 한국양금축제를 시작으로 2023년 아시아양금축제, 2024년 세계양금축제, 2025년 아시아양금축제까지 한국형 양금의 정체성과 예술적 위상을 세계에 알리고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직무대리 강대금)은 오는 8월 23일(토) 낮 2시, 서초구 서초동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2025년 ‘찾아가는 국악동행’ 장기교육과정의 결실을 선보이는 <솜씨발표회>를 연다. 이번 발표회는 4월부터 8월까지 5달 동안 진행된 20주 과정의 교육 결과물을 무대에 올리는 자리로, 서울과 수도권에 소재한 10개 기관에서 그동안‘찾아가는 국악동행’과정으로 실력을 연마해 온 모두 152명 어린이가 참여한다. ‘찾아가는 국악동행’은 국립국악원 국악연주단이 직접 기관을 찾아가 아동들과 함께 노래하고, 춤추고, 연주하며 국악의 즐거움을 체험하도록 돕는 교육·체험 프로그램이다. 아동(만 18세 미만)을 대상으로 한 이번 장기교육과정은 서울 광진ㆍ구로ㆍ금천ㆍ노원ㆍ종로, 경기 부천·안산·안성·화성, 인천 남동 등 10개 지역에서 운영되었으며, 참여한 아동(청소년)들은 예술단원 등 40여 명과 함께 호흡하며 민요와 전래동요ㆍ정가ㆍ판소리 등 전통 성악부터 강강술래ㆍ소고춤 등 전통 무용, 가야금ㆍ단소 등 전통 악기 연주에 이르기까지 각 기관에서 고른 한 종목을 집중적으로 배웠다. 이번 <솜씨발표회>는 적극적인 자기 표현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국가유산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박판용)은 오는 8월 29일(금) 저녁 7시 30분과 30일(토) 저녁 4시, 모두 2회에 걸쳐 국립무형유산원 얼쑤마루 대공연장(전북 전주시)에서 「2025 무형유산 너나들이」 8월 공연으로 <윤은화의 무경계(無經界)Ⅲ>를 선보인다. 「무형유산 너나들이」는 무형유산을 현대예술과 결합해 전통의 값어치를 새롭게 풀어내고, 관객과 새로운 방식으로 소통하는 창의적인 공연이다. 이번 공연 <윤은화의 무경계(無經界)Ⅲ>는 현악기이자 타악기인 양금을 중심으로, 전통과 현대, 동양과 서양 등 서로 다른 음악의 경계를 허무는 실험적 무대다. 양금 연주자 윤은화는 직접 개발한 12음계 양금을 두드리고, 켜고, 뜯고, 누르는 등 다양한 연주법을 선보인다. 여기에 국내 유일의 전자 양금을 더해 전통음악과 현대음악의 경계를 넘나드는 음악을 들려준다. 공연에는 윤은화를 비롯해 타악 이창현ㆍ이종섭ㆍ조한민ㆍ김동환, 가야금 진미림, 베이스 기타 함민휘, 드럼 한송이가 함께한다. 이들은 서로 다른 악기와 리듬을 결합해 다층적인 소리의 확장을 시도한다. 무대에서는 <신천년만세>, <구라철사금성&g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직무대리 강대금)은 오는 8월 27일(수) 낮 11시,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차와 이야기, 그리고 우리 음악이 어우러지는 기획공연 ‘다담(茶談)’을 통해 일상의 작은 선택이 지구의 내일을 어떻게 바꿀 수 있는지 되새기는 시간을 마련한다. 이번 이야기 손님으로는 환경위기 전문가이자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장인 윤순진 교수가 함께한다. 윤 교수는 대통령직속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민간공동위원장 등을 역임한 기후 전문가로, 기후위기는 더 이상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라는 점, 통컵(텀블러)을 들고 다니는 일상, 고기를 줄이는 식사, 가까운 거리는 걷는 등의 작지만 지속적인 습관이 기후위기를 해소할 수 있는 강력한 힘이 될 수 있음을 쉽고도 인상 깊게 전달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기후변화가 불러올 산업과 일자리의 변화에 관한 이야기도 함께 다루는데, 에너지 전환과 환경 정책이 청년세대의 진로와 직업 선택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우리는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에 대한 실질적인 조언도 함께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 <다담>에서는 이야기와 더불어 국립국악원 연주단의 연주가 함께한다. 첫 무대는 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