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덕수궁관리소(소장 권점수)는 오는 2월 16일(금) 저녁 7시 덕수궁 석조전(서울 중구)에서 경기민요 공연‘남자경기소리, 고만고만’을 연다. ‘남자경기소리, 고만고만’은 국악 분야 가운데서도 삶의 애환을 담아낸 노랫가락으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경기민요를 대한제국기 대표적 서양식 건물인 덕수궁 석조전에서 만날 수 있는 공연이다. 이번 공연은 경기민요를 다양하게 재해석하며 신선하면서도 파격적인 모습을 선보여 왔던 소리꾼 이희문(국가무형유산 경기민요 이수자)이 기획해 공연을 주도하며, 남성 소리꾼 5인이 함께 출연한다. 이들은 경기민요의 백미로 꼽히는 <노랫가락>과 <창부타령>을 특유의 맑고 화려한 가락과 경쾌한 소리로 들려 줄 예정이다. 여성 소리꾼이 주류인 기존의 경기민요 공연과는 다르게 남성 소리꾼만으로 꾸며진 이번 무대를 통해 관객들이 경기민요의 색다른 매력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공연은 무료로 참여(덕수궁 입장료 별도)할 수 있으며 궁능유적본부 통합 누리집(https://royal.cha.go.kr)을 통해 오는 2월 14일(수) 낮 11시부터 선착순 70명(1인당 1매)까지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예술의전당(사장 장형준)은 오는 2월 15일(목) 한화생명과 함께하는 예술의전당 11시 콘서트(이하 '11시 콘서트')를 개최한다. 2004년 9월 처음 선보인 '11시 콘서트'는 올해 첫 공연부터 전석매진을 기록하며 뜨거운 관심을 재확인했다. 2월 15일(목) 공연은 백승현 지휘자를 필두로 테너 김성호, 피아니스트 유엔지에, 한경 arte필하모닉이 무대에 오른다. 올해도 해설은 배우 강석우가 맡는다. 1부는 유쾌하고 생동감 넘치는 로시니의 '오페라 서곡'으로 문을 연다. 이어서 현재 독일 도르트문트 오페라극장 전속 솔리스트로 활동하고 있는 테너 김성호가 레하르의 '오페레타 중 '친구여, 인생은 살만한 가치가 있다네!'', 김성태의 '동심초', 푸치니의 '오페라 중 '공주는 잠 못 이루고''를 선보인다. 그는 2023년 세계 최고 권위의 BBC 카디프 콩쿠르에서 회색 두루마기를 입고 김성태의 '동심초'를 불러 가곡 부문 우승을 차지했다. 그 감동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는 이번 무대에 기대가 모아진다. 한국 가곡과 민요를 알리기 위해 힘쓰고 있는 김성호는 2018년 한스 가보르 벨베데레 국제 성악 콩쿠르 우승, 2021년 한국인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지난해 11월 21일부터 오는 3월 17일까지 서울 종로구 율곡로 ‘한양도성박물관’에서는 기획전시 <훈국, 도성을 쌓다>가 열리고 있다. 조선 후기 한양도성의 관리는 도성을 지키던 세 군영 – 훈련도감(訓鍊都監), 어영청(御營廳), 금위영(禁衛營)이 담당하고 있었다. 훈련도감은 이들 세 군영 가운데서 가장 먼저 창설된 군영으로, 임진왜란 이후 조총(鳥銃)을 사용하는 포수(砲手)가 중심이 되는 군대를 창설하려는 노력 속에서 설립되었다. 특히 18세기 삼군문(三軍門) 중심의 도성수비체제가 확립되면서 수도 한양의 방위에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하였다. 또한 도성 관리의 주체가 되어 성곽 수리와 개축 업무 등을 수행하기도 했다. 이번 전시는 조선 후기 삼군문 체제의 중심에 있던 훈련도감의 역할에 대해 알아보는 자리로 마련했다. 훈련도감, 줄여서 훈국(訓局)이라고도 불렸던 이 군영의 도성 관리 과정을 통해 조선시대 한양도성을 지켜왔던 옛 조상들의 모습을 되돌아보자. 관람시간은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아침 9시부터 저녁 6시까지며, 월요일은 쉰다. 입장료는 없으며, 전시에 관한 문의는 한양도성박물관 전화(02-724-0243)로 하면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치열한 전투를 의미하는 산전수전(山戰水戰)은 세상의 고난과 어려움을 겪었음을 뜻하고. 또한 이번 전시에서 드러나는 일상의 공간에 대한 일련의 경험과 관념의 표출이며 그 시대의 작업을 통해 품는 작가들의 생각과 태도의 변화를 이야기하고자 한 것이다. 동시에 山과 水는 ‘자연’을 의미하는 대상으로서 중의적이며 다면적 해석을 유도하는 내용을 가진다. 전시는 화면 속 시공간을 현재의 입장에서 바라보고 또 다른 긴장감과 흥미를 가져다주는 체험의 공간으로 안내한다. ‘자연’은 이제 인간의 손길이 닿지 않는 곳을 찾아볼 수 없다. 여기서 ‘자연’은 인간이 만들어 놓은 시스템으로서 그것은 순수한 자연이라고 보기 어렵다. 도시환경에 익숙해진 삶의 관점에서 자연에 대한 ‘향수’나 ‘그리움’이라는 말은 이전에 경험했던 자연의 개념이 아니다. 그것이 과거의 것과 시공간적으로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서양에서는 ‘자연’에 대한 개념을 오랫동안 ‘극복’, 또는 ‘지배’하고 ‘정복’해야 할 대상으로서 생각해 왔으나 이제는 점차 지켜야 할 가치이며 공존의 대상임을 인식하게 됐다. ‘자연을 느끼러 간다.’ 또는 ‘자연의 맛이다.’ 등과 같은 말들은 자연에 대한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오는 2월 16일(금)부터 2월 25(일)일까지 서울 종로구 동숭동 ‘미마지아트센터 물빛극장’에서는 연극 <금수우진전>을 무대에 올린다. 공상집단 뚱딴지의 2024년 창작 신작 '금수우진전'은 문명 안에 들어온 동물들을 통해 도시금수 곧 인간을 이야기한다. 우리는 사랑을 주고받음과 동시에, 상처를 주고받는 시대를 살아간다. 관계에 지쳐 결국 관계의 독립을 선택하게 되는 작품 속 비로소 인간 우진'은 태생적인 쓸쓸함과 영원의 고독을 홀로 감당하게 된다. '우진'의 이야기가 우리'의 이야기로 확장되는 과정을 공유하며 인간이기에 행해지는 많은 일들, 인간이기에 마땅히 이뤄진 일들의 연속에서 지금의 '나'를 발견하는 '무대'를 만나게 될 것이다. 출연진은 고대경, 리우진, 유다온, 김태완, 기환, 김종헌, 서윤환, 이예린 등이며, 작ㆍ연출은 황이선, 드라마 터그 배선애, 조연출 이혜린ㆍ홍순철, 음악 ainbow99(류송현), 조명 호랑이삼촌, 오브제 유주영, 사진 권애진, 영상기록 이효선, 진행 염서현이 함께 한다. 공연 시각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저녁 7시 30분, 토요일부터 일요일까지는 저녁 4시다. 입장료는 전석 30,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2018년부터 광주광역시 남구 이강하미술관은 매년 故 이강하 작가의 생애 작품을 시대별 주제와 흐름에 맞추어 소장 작품 전시로 선보이고 있다. 미술관에 소장 된 이강하 작가의 소장 작품은 이강하미술관의 존립과 정체성을 수립함과 동시에 지역 문화유산 및 작품 관리・보존의 중요성 나아가 지역 작고 작가 연구를 통한 ‘과거-현재-미래의 시대와 세대’를 연결하는 공감대와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켜 주는 의미를 상기 시킨다. 과거의 예술과 예술가가 어떻게 현재 동시대에 기억되어지고, 거듭날 수 있는지를 은유적으로 반문하고 있다. 2024년 소장 작품 전시 <이강하의 응시凝視 1984-2024>는 갑진년 새해의 안녕을 기원하며 무등산의 화가 故 이강하의 1980년대 작품 <맥-아(脈-我)> 및 1995년 제1회 광주비엔날레 한국관 특별전시에 처음 선보인 <자유와 평화를 위하여> 1200호 대작 등의 대표 작품으로 구성하였다. 이강하 작가는 한국미술의 정체성과 작업 탐구에 관심을 두고, 1980년 5월 광주민주화운동 시민군 활동 이후, 지명수배자가 된 상태에서 전국의 사찰로 은둔생활을 했었다. 그의 삶에서 가장 불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오는 2월 22일부터 25일까지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는 오페라 <알제리의 이탈리아 여인>이 무대에 오른다. 로시니가 21살이던 나이에 단 27일 만에 완성하였으며 가장 로시니다운 작품으로 손꼽히는 <알제리의 이탈리아 여인>. 로시니의 젊음이 유쾌하고 명랑한 음악에 담겨 관객들을 사로잡는 작품이다. 위트와 재치가 넘치는 희극적 오페라를 위해 한국의 예술가들이 뭉친다. 다양한 오페라 작품에서 한국적 감성을 찾아내 대한민국 대표 오페라 연출가로 꼽히는 연출가 최지형과 함께 제57회 브장송 지휘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결승에 오르며 특별언급상을 수상하고 지난 9월 플로브디프 오페라 지휘콩쿠르에서 1위에 오른 30대 젊은 지휘자 이든이 국내 오페라 포디움에 데뷔한다. 출연진은 22ㆍ24일 이사벨라 역에 메조소프라노 키아라 아마루, 린도로 역에 테너 발레리 마카로프, 무스타파 역에 베이스 권영명, 엘비라 역에 소프라노 이혜진, 타데오역에 바리톤 김원, 줄마 역에 메조소프라노 신성희, 알리 역에 베이스 최공석이며, 23ㆍ25일 이사벨라 역에 메조소프라노 김선정, 린도로 역에 테너 이기업, 무스타파 역에 베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오는 2월 23일(금)부터 2월 24일(토)까지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정조로 ‘정조테마공연장’에서는 아트컴퍼니 예기의 전통예술 창작극 <해후>가 펼쳐진다. 2016년 수원화성 방문의 해 ‘봉수당-만년의 수를 누리다’ 시범공연(쇼케이스) 공연으로 시작한 제53회 수원화성문화제 붐업공연 <해후>가 6년 만에 정조테마공연장으로 돌아온다! 정조의 어머니 혜경궁 홍씨의 회갑연을 기록한 《원행을묘정리의궤》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 임금이 되어 겪은 어려움과 역경 그리고 어머니와의 화해의 과정을 다룬 <해후>로 정조대왕의 효심과 개혁성, 화성행궁의 위상을 나타낸 창작 작품이다. 공연 시각은 23일 금요일은 저녁 7시 30분, 24일 토요일은 저녁 4시다. 입장료는 전석 10,000원이며, 인터파크티켓(https://tickets.interpark.com/goods/24001184)에서 예매할 수 있다. 공연에 관한 문의는 전화(031-290-3578)로 하면 된다. 이 공연을 제작한 ‘아트컴퍼니 예기’는 2006년 안영화무용단을 시작으로 한 경기도 전문예술단체다. 수원화성의 문화원형을 소재로 이야기가 있는 로컬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이천시립월전미술관(관장 장학구)은 2024년 용띠해를 맞이하여 띠그림전 <용龍: The Dragon>을 연다. 이번 전시는 이천시립월전미술관 1·2전시실에서 6인의 작품 26점을 선보인다. 2월 7일(수)부터 4월 14일(일)까지 진행되며, 이번 전시에서 용은 위엄 있고 권위 있는 전지전능한 신의 모습 뿐만 아니라 인간 삶을 위로하기도 하고, 동시에 자연과의 조화를 꿈꾸게 하는 등 다양한 모습으로 표현되었다. 다채로운 이야기와 상상 속의 동물인 ‘용’을 소재로 풀어낸 현대 한국화 작가 6인의 작품인 <용龍: The Dragon> 전시에는 신과 자연의 모습으로 등장한 용부터 현대의 삶을 표상하는 용까지 다양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용띠해 설명절을 이용하여 가족들과 미술관 나들이를 꾀하는 것도 의미 있을 것이다. 이천시립원전미술관 : 경기도 이천시 경충대로 2709번길 185 (관고동) 문의 : 031- 637-0032/3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부여박물관(관장 은화수)의 신기술 융합콘텐츠 <백제를 실감하다>가 한국디지털기업협회에서 주관하는 제17회 앤어워드(A.N.D. Award)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특별상을 받았다. 앤어워드는 한 해 동안 디지털산업에 이바지한 작품들 가운데 심사하여 시상하는 행사로 국내 디지털 산업계에서 손꼽히는 행사 가운데 하나다. 국립부여박물관은 콘텐츠 제작사업의 발주사로서 근래 디지털 콘텐츠 제작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제작사와 함께 공동 수상의 영예를 차지하였다. 수상한 콘텐츠는 2023년 2월 운영을 개시한 이래 1년 동안 14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관람할 정도로 성황을 이루고 있다. <백제를 실감하다>는 한국 전통 건축에서 착안한 툇마루와 평상에서 명상을 체험해 볼 수 있는 3종의 인터랙티브 콘텐츠와 1종의 미디어아트가 결합한 신기술 융합콘텐츠다. 백제를 대표하는 문화유산인 ‘부여 규암 출토 금동관음보살입상’, ‘백제금동대향로’, ‘부여 왕흥사지 사리기’, ‘백제 산수문전’을 재해석한 콘텐츠들이 가로 12.0m, 세로 2.4m의 초대형 고화질 발광 다이오드영상창(LED미디어월)에서 환상적으로 펼쳐진다. 생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