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최근 새로 임명된 독립기념관장은 본인은 뉴라이트가 아니라고 강변합니다. 그런데 독립유공자와 후손단체인 광복회는 뉴라이트에 대해 다음과 같이 9가지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1. 이승만을 ‘건국대통령’이라고 하는 자나 단체 2. 1948년을 ‘건국절’이라고 주장하는 자나 단체 3. 일제강점기 우리 국적을 일본이라고 강변하는 자나 단체 4. 대한민국 임시정부 역사를 폄훼하고 ‘임의단체’로 깎아내리는 자나 단체 5. 식민사관이나 식민지근대화론을 은연중 주장하는 자나 단체 6. 일제강점기 곡물수탈을 ‘수출’이라고 미화하는 자 7. 위안부나 징용을 ‘자발적이었다’고 강변하는 자나 단체 8. 독도를 한국땅이라고 할 근거가 약하다고 주장하는 자나 단체 9. 뉴라이트에 협조, 동조, 협력하는 자나 단체 이에 따르면 1948년 8월 15일 건국했다고 주장하는 새 독립기념관장은 뉴라이트가 분명합니다. 우리 대한민국의 바탕을 이루는 헌법 전문에 보면 “유구한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우리 대한국민은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법통과 불의에 항거한 4·19민주이념을 계승하고”라고 되어 있습니다. 그렇다면 1919년에 세운 대한민국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손기정 선수가 (올림픽 마라톤)에 일장기를 달고 나갔으니까 일본 국적이다. 이렇게 쉽게 얘기하면 안 됩니다. 수상식 때 월계관을 썼지만, 일장기를 가리기 위해서 꽃다발로 이렇게 하지 않습니까?” 이는 13일, 모 방송국에 출연한 이종찬 광복회장의 대담 가운데 한 토막이다. 이종찬 광복회장은 최근 독립기념관장에 이른바 ‘뉴라이트 역사관 논란’이 일고 있는 김형석 임명을 철회하거나 김 관장의 자진 사퇴를 요청하는 강력한 메시지를 내고 있어 뜻있는 독립운동가 후손들로부터 두터운 신임을 얻고 있다. 이러한 때에 ‘광복회(光復會)’ 초대 회장과 2대 회장을 역임한 연당 이갑성(硏堂 李甲成 1886~1981, 1962년 대통령장) 선생의 독립운동을 다룬 《3·1운동과 연당 이갑성 추모 논문집》을 펴냈다는 소식을 듣고 오늘(14일) 오전, 이 책을 쓴 이태룡 소장(국립인천대 인천학연구원 독립운동사연구소)을 만나 책에 관련된 이야기를 들었다. 광복절 79돌을 계기로 국립인천대학교 인천학연구원 독립운동사연구소 총서 4호(통권 8권)로 펴낸 이 책을 엮은 이태룡 소장은 “지난해 (2023) 8월 22일, 민족대표 연당 이갑성 지사 추모 학술대회를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흥사단 독립유공자후손돕기 본부(상임대표 이춘재)는 임시정부 수립 105돌ㆍ광복절 79돌을 맞이해 독립유공자후손들과 함께 임시정부와 독립운동 유적지 탐방에 나섰다고 밝혔다. 고등학생 6명, 대학생 12명을 포함한 독립유공자후손 22명은 지난 12일 임시정부와 독립운동 유적지 탐방을 위해 중국 항주에 도착했다. 후손들은 윤봉길 의사의 훙커우 공원 의거 이후 임시정부가 일본의 추적을 피해 독립운동을 펼쳤던 항주 임시정부 청사와 김구가 일본의 감시망을 피해 머물렀던 매만가 일대를 탐방했다. 이어 13일에는 독립운동의 기초를 만들었던 상해 임시정부 청사에서 독립운동의 정신을 되새겼다. 독립유공자 김영우의 후손 김범준 학생은 “일본과 친일파의 추적을 피하는 너무나 힘든 삶 속에서도 나라의 독립을 위한 열정으로 수많은 고난을 견디며 독립운동을 펼쳤던 분들의 마음을 더 가까이 배울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1919년 3월, 일본과 친일파에 빼앗긴 나라를 되찾고자 온 국민이 일어나 항거한 3·1만세운동이 이루어졌다. 이에 힘입어 동년 대한민국임시정부가 수립됐다. 대한민국 헌법 전문에는 ‘우리 대한민국은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법통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마당극 50돌을 맞아 한국민족극협회(이사장 손재오)와 광명문화재단(대표이사 어연선)은 8월 16일 광명시민회관 리허설룸에서 ‘마당극 50주년 기념 포럼 – 마당극 50년 오늘과 내일’을 연다. 1973년 ‘진오귀굿’(김지하 작, 임진택 연출), 1974년 국립극장 소극장 무대에 오른 ‘소리굿 아구’(이종구, 김민기, 김지하 공동창작) 이후 마당극운동이 본격화된다. 이번 포럼은 마당극 50돌을 맞이하여 마당극 운동의 현재를 점검하고 내일의 전망을 모색하는 특별한 자리로 마련되었다. 8월 15일부터 3일 동안 열리는 광명마당극축제х제 34회 대한민국 마당극축제 기간 중에 열리는 이번 포럼은 모두 4부로 구성되어 제1부 대담 ‘마당극의 장면들’, 제2부 ‘마당극 운동의 쟁점들’, 제3부 ‘마당극 운동의 오늘과 내일’, 제 4부 종합토론으로 진행된다. 1부는 마당극의 출발부터 50년 동안 마당극 운동의 현장에 있었던 채희완, 임진택의 대담으로 운동사적 논의에서 한 걸음 떨어져서 각자가 선택한 마당극 작품들에 관한 이야기를 나눈다. 장소익 나무닭움직임연구소 대표가 진행을 맡는다. 2부 ‘마당극운동의 쟁점들’은 마당극 운동 50년을 시기별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유니세프 한국위원회(회장 정갑영)가 최악의 식량 부족을 겪고 있는 수단 다르푸르 어린이들을 위해 긴급구호 운동을 한다고 밝혔다. 수단 다르푸르는 지속적인 분쟁으로 식량 공급이 더욱 악화하면서 영양부족으로 어린이들이 목숨을 잃는 기근 사태에 직면해 있다. 올 한 해 수단 전역에서 어린이 73만 명이 중증 영양실조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각국의 기근 상황을 단계별로 판정하는 기근검토위원회(Famine Review Committee, FRC)는 7년 만에 수단 다르푸르를 식량위기 최고 단계인 기근으로 판정했다. 지난 6월 통합 식량 안보 단계(Integrated Food Security Phase Classification, IPC) 보고서는 현재 수단의 75만 5천 명이 기근에 직면해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IPC는 식량위기의 심각성을 ‘정상-경고-위기-비상-기근’ 5단계로 분류한다. 수단 어린이가 직면한 위험은 더욱 심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분쟁 지역인 다르푸르, 카르툼, 코르도판, 알자지라 주의 어린이들은 더욱 심각한 상황에 놓일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유니세프 한국위원회는 누리집(https://donate.unic
[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 멈춰있는 사진 속 독립운동가에게 인공지능(AI)으로 광복을 전해드렸더니 이런 영상이?(유투브, 하일광)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731부대에 앞에 서서 - 이윤옥 임신부의 배를 가르고 산자의 가죽을 벗긴다 옷을 벗겨 산채로 영하의 추위 속에 냉동시킨다 몸부림치는 젋은이의 팔을 낚아채 부푼 혈관에 세균을 집어넣던 일제국주의 인간 말종들이 활개치던 731부대 중국 흑룡강성 하얼빈 평방 7만 3천평 대지에 139개의 생체실험실을 만들어 날마다 밤마다 세균들이 춤을 추게 만들던 곳 2005년 8월 2일 생체실험 대상자 1,463명 드러난 날 한성진, 김성서, 고창률 등 한국인들 무주구천에 떠돌며 나 여기 있다 외치는 소리 나 여기 있다 외치는 소리 조국이여 기억하라 나라 안팎에서 조국광복을 위해 뛰다 숨져간 조선인들의 절규를! 피맺힌 원혼의 울부짖음을! <731부대에 대하여> 일제는 1936년 만주 침공 시 세균전을 고려하여 비밀연구소를 만들게 되는데 당시 이곳은 방역급수부대로 위장하였다가 1941년 만주 731부대로 이름을 바꾸었다. 1940년 이후 해마다 600여 명의 수용자들이 생체실험에 동원되어 최소한 3,000여 명의 한국인ㆍ중국인ㆍ러시아인ㆍ몽골인 등이 희생된 것으로 추정된다. 1947년 미 육군 조사관이 도쿄에서 작성한 보고서에 따르면 193
[우리문화신문=이상훈 전 수원대 교수] 콘크리트로 포장한 길이 끝나면서 흙길이 나타난다. 작은 차 한 대가 겨우 다닐 수 있을 정도의 좁은 길이 숲속으로 나 있다. 나는 사전 답사 때에 모닝을 운전하여 전체 구간을 다녀왔기 때문에 길 잃을 염려는 없었다. 우리가 이날 걸은 길은 평창으로 귀촌하여 살기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걷는 산길이다. 걸어가다가 나무가 나타나면 나무 이야기, 풀꽃이 나타나면 풀꽃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계속해서 숲속 길을 걸어가다가 보니 길가 손 닿는 곳에 빨간 산딸기가 많이 달려 있다. 크지는 않지만 따서 먹어보니 맛이 아주 좋았다. 우리들은 모두 산딸기를 따 먹느라고 걸음이 느려졌다. 동심으로 돌아간 우리들은 손이 빨갛게 물드는 줄도 모르고 산딸기를 따 먹었다. 좌우 양쪽으로 산딸기가 계속해서 나타난다. 문학길 제4구간은 산딸기 길이라고 이름 붙이면 좋겠다. 출발한 지 50분이 지나 10시 20분에 우리는 작은 쉼터에 도착하였다. 아마도 산에서 일하는 일꾼들을 위한 쉼터인 것 같다. 간식거리로 누군가 참외를 가져왔고 누군가 떡을 가져왔다. 황병무 선생이 막걸리를 두 병이나 사 왔다. 나는 술에 약한 체질이어서 막걸리를 한 잔만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청장 최응천)은 광복절을 하루 앞둔 8월 14일 아침 10시 30분 국립고궁박물관(서울 종로구)에서 국외소재문화유산재단(이사장 김정희, 아래 ‘국외재단’)을 통해 우리나라의 자주독립과 관련되어 있는 문화유산인 <한말 의병 관련 문서>, <한일관계사료집(韓日關係史料集)국제연맹제출 조일관계사료집>(이하 ‘한일관계사료집’), <조현묘각운(鳥峴墓閣韻)> 시판(詩板)을 일본과 미국 등 나라 밖에서 환수해 언론에 처음 공개한다. * <한말 의병 관련 문서>(19세기 중반∼20세기 초반 제작 / 종이, 2축), 크기: (두루마리Ⅰ) 세로 35cm×가로 406.5cm, (두루마리Ⅱ) 세로 35cm×가로 569.5cm * <한일관계사료집>(1919년 대한민국임시정부 편찬 / 종이, 1질(전 4권, 완질)), 크기: 각 세로 32cm×가로 19cm * <조현묘각운> 시판(19세기 중반∼20세기 초반 제작 / 나무), 크기: 세로 34cm×가로 50cm 올해 7월 복권기금을 통해 일본에서 환수한 <한말 의병 관련 문서>는 13도 창의군에서 활동한 허위, 이강년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극장장 박인건) 전속단체 국립창극단(예술감독 겸 단장 유은선)은 창극 <변강쇠 점 찍고 옹녀>를 9월 5일(목)부터 9월 15일(일)까지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공연한다. 창극의 역사를 새롭게 장식한 대표 흥행작으로, 초연 10돌을 맞아 완성도를 높여 다시 관객을 찾는다. 창극 <변강쇠 점 찍고 옹녀>는 여러 면에서 창극의 역사를 새롭게 쓴 작품이다. 2014년 초연 시, 창극 사상 처음으로 ‘18금’을 표방했고 대부분 일주일 남짓했던 공연 기간을 26일로 늘려 화제를 모았다. 같은 해 ‘차범석희곡상’ 뮤지컬 극본 부문을 받은 것은 물론, 2016년에는 유럽 현대 공연의 중심이라 평가받는 프랑스 파리의 테아트르 드 라 빌에 창극 처음 공식 초청되어 대중성과 작품성 모두를 인정받았다. ‘격조 높은 18금 창극’ ‘유쾌한 성(性) 이야기’ ‘흥미로운 이야기와 흥겨운 판소리의 찰떡궁합’ 등 나라 안팎 언론과 관객의 호평에 힘입어, 초연 이래 나라 안팎 16개 도시에서 8년 연속 공연을 펼치며 누적 횟수 100회를 돌파하고 누적 관객 4만 7천여 명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명실상부한 ‘창극계 스테디셀러’ ‘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