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광주박물관(관장 최흥선)은 겨울방학을 맞이한 초등학생 동반 가족을 대상으로 특별전 연계 교육 프로그램 <토우야 반가워!>를 운영한다. 이번 교육은 특별전 <영원한 여정, 특별한 동행: 상형토기와 토우장식 토기>의 연계 교육으로 2025년 1월 7일부터 23일까지 매주 화, 목, 토요일 낮 2시부터 90분 동안 진행된다. 교육의 전반부는 다채로운 상형토기와 생생한 토우 장식들을 통해 고대인들이 먼 길을 떠나는 소중한 이에게 주는 물건과 이야기들을 살펴보는 이론 수업으로 진행된다. 이어서 천연점토를 활용해 자신에게 소중한 일상의 순간을 가족과 함께 만들어 보는 체험활동을 한 후 특별전을 자율 관람하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교육 참여 신청은 국립광주박물관 누리집(https://gwangju.museum.go.kr/)에서 사전 접수를 통해 할 수 있으며, 회당 30명씩 선착순으로 마감된다. 또한, 박물관에서는 더 많은 어린이가 특별전을 즐길 수 있도록 전시실에 특별전 연계 활동지를 비치한다. 활동지에 포함된 엽서를 작성하여 전시관 안내창구에 제출하면 선착순 600명에게 천연점토 교구를 제공한다.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청장 최응천)은 한국문화유산협회(회장 김창억)와 12월 16일 낮 2시 해양권역과 도서 지역에서 출토된 비귀속 유물을 안정적으로 보관ㆍ관리하고, 이를 전시ㆍ교육ㆍ체험 등에 활용하기 위해 전남 목포에 조성한 ‘해양권역 예담고(庫)’의 개관식을 연다. * 비귀속 유물: 발견ㆍ발굴 유물 가운데 국가 귀속유산으로 뽑히지 않은 모든 유물 * 예담고(庫): 비귀속 유물을 보관ㆍ관리하는 수장 및 전시·교육·체험 시설로, ‘옛것을 담은 공간’이라는 의미. * 개관식 장소(해양권역 예담고) : 전라남도 목포시 내동길 25-1번지 발굴조사에서 출토되는 유물들의 보관ㆍ활용을 위해 지역별로 예담고를 건립하고 있는 국가유산청은 2023년 3월 충청권 예담고(대전 사진포 터널)와 10월에 호남권(전주 신리터널)에 예담고를 개관했으며, 이번에 목포에서 해양권역 예담고의 운영을 시작하게 되었다. *예담고 현황 : 충청권(대전 사진포터널, ‘23.3.), 호남권(전주 신리터널, ’23.10.), 해양권(목포 청해사), 영남권(함안 모곡터널, ‘25. 3월 개관 예정), 수도・강원권 (‘27.~‘28. 개관 예정) 목포에서 개관하는 해양권역 예담고는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한국국학진흥원(원장 정종섭)은 오는 12월 20일(금) 서울 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 명례방에서 ‘아름다운 이야기할머니사업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2024 제1회 아름다운 이야기할머니사업 포럼’을 연다. 이야기할머니사업과 관련하여 처음으로 열리는 전문 학술 포럼이다. 아름다운 이야기할머니사업은 지난 2009년 30여 명의 할머니로 시작하여 2024년 현재 3천여 명의 할머니가 전국 유아교육기관 및 초등학교(늘봄, 돌봄)에서 활동 중이다. 아름다운 이야기할머니사업은 미래세대의 인성 교육과 노년층의 사회 참여를 통한 자아실현, 전통문화의 세대 간 전승 등에 이바지하여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세대공감 사업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통이야기 내용의 활용과 확산 모색 정종섭 한국국학진흥원장의 개회사를 필두로 모두 6명의 연구자가 발표를 진행한다. 1부에서는 옛이야기 구연 프로그램의 현재와 미래(유정월, 홍익대), 옛이야기를 통한 인성교육 현황과 과제(박현숙, 춘천교육대), 지역 전통이야기 활용과 지역문화콘텐츠로서의 가치(류명옥, 부산외대)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한다. 2부에서는 아름다운 이야기할머니 K-Story의 나라 밖 보급과 확산을 위한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유니세프 한국위원회(회장 정갑영)는 가수 겸 배우 옹성우와 함께 ‘생명을 구하는 선물’ 운동을 펼친다고 밝혔다. ‘생명을 구하는 선물’은 기부자가 직접 영양, 식수위생, 교육 등으로 구성된 구호품 가운데 희망하는 품목을 선택하면 유니세프 물류센터가 해당 구호품을 어린이들에게 전달하는 운동이다. 이번 운동은 어린이의 행복한 겨울나기를 위한 선물 상점 내용으로 영양실조치료식, 담요, 공책 등으로 이뤄진 ‘옹성우 꾸러미’로 진행된다. 운동 참여는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누리집 (https://www.unicef.or.kr/event/ig/christmas/2024/)에서 할 수 있다. 이번 참여에 앞서 2021년에도 ‘생명을 구하는 선물’ 운동에 재능기부로 참여하고 기부에도 직접 동참해 어린이를 향한 진심을 전한 바 있는 옹성우는 제대한 뒤 다시 한번 재능기부로 함께하며 따뜻한 나눔 행보를 이어갔다. 옹성우는 “팬들로부터 받은 감사한 사랑을 더 뜻깊게 나누고 싶어 이번 운동에 함께하게 됐다. 지구촌 어린이들이 좀 더 행복한 겨울을 보내는 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된다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조미진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사무총장은 “바쁜 일정 속
[우리문화신문=우지원 기자] 출구전략. 어떤 상황에서 빠져나갈 때 쓰는 전략이다. 전진보다 후퇴가 더 어려울 때가 있듯이,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면서 무사히 탈출하기는 무척 어렵다. 특히 양자관계가 아니라 셋 이상이 얽힌 다자관계라면 더욱 그렇다. 조선, 명, 일본이 전쟁을 벌인 임진왜란이 그런 상황이었다. 전쟁이 길어지며 어차피 확실한 승부를 내기는 어려워졌다. 남은 것은 서로 적당히 체면을 지키며 본국으로 철수하는 것이었지만,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대립하는 상황에서 전쟁보다 어려운 것이 강화 협상이었다. 고려대 한국사학과 연구교수인 김경태가 쓴 이 책, 《허세와 타협: 임진왜란을 둘러싼 삼국의 협상》은 이런 딜레마에 처했던 세 나라의 상황을 자세히 보여준다. 협상에서 필요한 것 가운데 하나가 허세다. 가진 것이 없어도 있는 척해야 한다. 그렇다고 언제까지 허세만 부릴 수는 없다. 결국 타협을 해야 한다. 책을 통해 새삼 깨닫게 된 한 가지 놀라운 점은 전쟁을 일으킨 장본인인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조선으로 건너오지 않았다는 점이다. 원래는 조선에 직접 건너와 일본군을 지휘할 계획도 있었다. 그러나 히데요시는 끝내 조선으로 넘어오지 않았고, 현장에 있는 장수들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어ㆍ거ㆍ주〉는 3‧1만세운동에 참여한 애국지사이자 근대 한국의 대표 서예가인 위창(葦滄) 오세창(吳世昌, 1864~1953)의 1929년 작품입니다. 오세창은 화면 가운데에 물고기[魚]ㆍ수레[車]ㆍ배[舟]를 뜻하는 세 글자를 상형문자로 쓰고, 그 옆에 글자들의 뜻을 작은 글씨로 적었습니다. 글의 마지막 부분에는 오세창의 인장 ‘수양(首陽)’, ‘위로고흥(葦老高興)’, ‘와전산방(瓦全山房)’이 찍혀 있습니다. 언뜻 보면 그림 같고 서로 연관성이 없어 보이는 〈어ㆍ거ㆍ주〉에는 사실 깊은 뜻이 담겨 있습니다. 오세창, 민족의 어른이 되다 오세창은 1864년(고종1) 역관(譯官) 오경석(吳慶錫, 1831~1879)의 장남으로 태어났습니다. 그는 가업을 이어받아 1879년(고종16) 역과(譯科)에 급제했고 중국어 역관으로 활동했습니다. 또 1886년(고종23) 박문국(博文局) 주사(主事)로 근대 신문 <한성주보(漢城周報)>의 발간에 참여했고, 갑오개혁 이후 관직에서 물러난 뒤로는 언론인으로서 애국계몽운동에 앞장섰습니다. 오세창은 1910년 국권을 강제로 빼앗겼을 때 일제가 내린 작위와 은사금을 받지 않았고, 1919년 민족 대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지난 1월 22일부터 내년 3월 3일까지 전북특별자치도 익산시 금마면 미륵사지로 362. ‘국립익산박물관’에서 <미륵사터 출토 치미 -제작, 폐기, 복원의 기록> 특별전이 열리고 있다. 특별전 <미륵사터 출토 치미 -제작, 폐기, 복원의 기록>은 국립익산박물관의 중장기 학술조사연구 ‘미륵사터 재발견’ 사업의 하나로 선보이고 있다. 예부터 치미는 격이 높은 건축물의 지붕 용마루 양 끝을 장식하는 기와로, 치문(鴟吻), 취두(鷲頭), 반우(反羽), 루미(樓尾)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렸다. 한반도에서는 4세기 중후반에 축조된 고구려 안악1호 무덤 벽화 등에서 초보적인 형태의 치미가 확인된다. 7세기에 조성된 미륵사터에도 다양한 형태와 문양을 담은 치미가 출토되었다. 비록 완전한 모양이 아닌 조각으로 존재하지만, 이 유물들은 시간의 흐름 속에서 축적된 역사의 흔적이다. 백제의 마지막 수도 익산, 무왕(武王, 재위 600~641)이 창건한 백제 가장 큰 규모의 절 미륵사, 하늘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절의 지붕을 장식했던 치미의 다종다양함을 볼 수 있다.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지난 12월 6일부터 내년 2월 23일까지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CJ 토월극장’에서는 뮤지컬 <시라노> 공연이 열리고 있다. 마도 시. 우리에게 필요한 갓대 높은 영웅! 세기를 뛰어넘은 클래식에 이토록 친밀한 영웅은 없었다. 만인의 존경을 받는 재치 넘치는 시인, 백인의 적도 두렵지 않은 용맹한 검객, 엇갈린 사랑의 운명 앞에서도 명예를 잃지 않는 '시라노', 권력과 불의에 당당히 맞서 싸우는 진실되고 품위있는 그가 온다! 모두가 기다린 5년 만의 귀환! 관객들이 뜨겁게 열광한 콧대 높은 이유 프랭크 와일드혼와 레슬리 브리커스, 두 거장이 탄생시킨 아름다운 음악과 깊은 여운의 이야기. 한국뮤지컬어워즈 남우주연상에 빛나는 조형균, 폭발적인 가창력의 최재림, 고은성 새로운 출연진으로 합류. 더 다이내믹해진 무대와 황홀한 오케스트라로 2024년 연말, 거대한 감동을 선사한다! 출연진은 시라노 역에 조형균ㆍ최재림ㆍ고은성, 록산 역에 나하나ㆍ김수연ㆍ이지수, 트리스티앙 역에 임준혁ㆍ차윤해, 드가슈 역에 이율, 르브레 역에 최호중, 라그노 역에 원종환 등이 무대에 오른다. 에드몽 로스탕의 <시라노 드 베르주라크>의 희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금천구(구청장 유성훈)는 오는 12월 14일부터 21일까지 독산청소년문화의집과 금천청소년문화의집에서 청소년들이 직접 기획한 크리스마스 잔치를 연다고 밝혔다. 잔치는 크리스마스를 맞아 청소년들이 다양한 체험 활동을 직접 꾸미고 함께 즐기는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마련됐다. 독산청소년문화의집에서는 12월 14일에 '진짜 산타를 찾아다:ON'이 운영된다. 컵케이크, 미니 트리, 크리스마스 카드 만들기와 머리띠 꾸미기, 사진 찍기 등 크리스마스 관련 체험 활동이 진행된다. 또한 문화의집 지도자와 함께 5가지 문제를 풀며 진짜 산타를 찾으면 간식이 제공될 예정이다. 프로그램은 낮 1시부터 2시 30분, 3시부터 4시 30분까지 2회차로 진행된다. 관심 있는 금천구 초등 1학년 이상 청소년은 홍보물의 정보무늬(QR코드)로 원하는 시간대를 신청하면 된다. 금천청소년문화의집에서는 12월 17일부터 24일까지 '미리 크리스마스 주간'이 운영된다. 3층 아지트에서 머핀 꾸미기, 스노우볼 만들기, 리스 도어벨 만들기, 소원양말 만들기, 크리스마스 보물찾기 등 크리스마스 분위기와 어울리는 활동이 진행된다. 4층 청소년공간은 크리스마스 분위기의 파티 공
[우리문화신문=안승열 명리학도] 역(曆)은 “시간의 흐름 곧 절기의 변화”를 뜻하며 역법(曆法)은 “역을 표시하는 법“이다. 역법에 따라 연월일시와 절기를 기술한 책을 달력, 역서, 책력(冊曆) 또는 calendar라고 한다. 명리학은 태양 지구 등, 천체의 주기적인 움직임이 천기(天氣- 하늘의 에너지)의 실체이고 천기가 시간을 흐르게 하며 우주를 오행의 기운으로 가득 차게 한다고 믿었으며 출생시점의 오행 기운이 개개인의 운명 에너지를 유인한다는 관념을 정립(定立)하게 된다. 이 관념이 오행론의 시초(始礎)다. 그리고 선천에서 받은 운명이 유인하는 대로 성별 성품이나 지능지수(I.Q.)와 같은 에너지를 타고나며 이 에너지가 역서에서 유도해 낸 간지(천간과 지지)들에 상징되어 있으므로 이 간지들을 제대로 감정하면 후천의 길흉을 예측할 수 있다고 보았다. 과거의 역서는 음력이 기본인 달력에 양력의 일종인 ”절기의 역법“을 덧입힌 것이다. 아래에서 우선 역법의 기본인 음력과 양력이 무엇이 다른지 알아보고 다음절에서는 절기의 역법을 살펴보고 이후 위에 언급한 근세 이전에 사용한 역서에 대해 알아보자. 음력과 양력 우리는 달력이란 말을 통상 역법을 서술한 책의 의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