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오는 3월 30일까지 서울 대학로 ‘드림아트센터’에서는 뮤지컬 <퍼스트 맨: 카뮈가 남긴 마지막 이야기>가 열리고 있다. 제멋대로 사형선고를 내린 세상을 향한 이야기! 미완성이기에 영원한, 끝내 완성하지 못한 소설 [최초의 인간] 프랑스의 위대한 별, 알베르 카뮈의 그 마지막 이야기가 뮤지컬 <퍼스트 맨 : 카뮈가 남긴 마지막 이야기>로 재탄생한다. 소설을 펼치자, 여기 최초의 인간들이 걸어 나온다. 출연진엔 이방인/자크 역에는 정동회ㆍ유태율ㆍ현석준, 카트린/루시 역엔 안유진ㆍ전성민, 앙리 역엔 전우형ㆍ김우성, 샤를로트 역엔 장예원ㆍ박세화가 줄연한다. 제작진에는 기획/제작 STUDIO VIBESTONE, 연출 손효원, 작 고야경, 작곡 17Again, 프로듀서 이제우, 음악감독 박영신, 안무 장형민, 무대디자인 남경식, 조명디자인 노명준, 음향디자인 송선혁, 의상디자인 신지영, 분장디자인 이지혜가 함께 한다. 공연 시각은 월ㆍ수ㆍ목요일 밤 8시, 금요일 저녁 4시와 밤 8시, 토요일 낮 3시와 저녁 7시, 일요일 낮 2시, 공휴일 낮 2시와 저녁 6시다. 입장료는 R석 66,000원, 시야제한석 35,000원이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한국 바둑의 수호신, 신진서 9단이 농심신라면배에서 다시 한번 역사를 썼다. 21일 중국 상하이(上海) 그랜드 센트럴 호텔에서 열린 제26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최종국에서 신진서 9단이 중국 최종주자 딩하오 9단에게 242수 만에 백 불계승했다. 이날 대국은 최종국답게 치열하게 펼쳐졌다. 서로 많은 준비를 한 듯 초반은 팽팽하게 흘러갔다. 이후 승기를 뺏고 빼앗는 형국이 이어졌고, 후반 하변 싸움에서 나온 딩하오 9단의 실수를 신진서 9단이 응징하면서 승세를 굳혔다. 22회 대회부터 5년 연속 한국에 우승컵을 안긴 신진서 9단은 연승 숫자를 18로 늘리면서 대회 역대최다연승 기록도 새로이 썼다. 신진서 9단은 “지난 대회 6연승보다 올해 2연승이 더 어렵다고 느낄 정도로 오늘 바둑은 너무 힘들었다. 고비도 여러 번 있었지만, 이런 큰 승부에서는 실수 하나하나가 결과로 이어지기 때문에 이성을 잡고 마지막까지 집중했다”라면서 “이번 3차전에는 박정환 9단은 물론 설현준 9단도 동행해 함께 연구해 준 덕분에 시너지 효과가 났던 것 같다. 우승에 큰 보탬이 되어주지 않았나 싶다”라고 말했다. 한국 국가대표팀 홍민표 감독은 “열심히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극장장 박인건) 전속단체 국립창극단(예술감독 겸 단장 유은선)이 신작 <보허자(步虛子): 허공을 걷는 자>(아래 <보허자>)를 3월 13일(목)부터 3월 20일(목)까지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초연한다. 조선 제7대 임금 세조(수양대군)와 그의 권력욕으로 희생된 세종의 셋째 아들 안평대군을 소재로 한 작품으로, 우리 음악을 통해 한국 고유의 정서를 담아 새롭게 풀어낸 창작 창극이다. ‘보허자(步虛子)’는 고려시대 송나라에서 전래해 고려와 조선의 궁중음악으로 수용된 악곡 가운데 하나로, ‘허공을 걷는 사람’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악곡 ‘보허자(步虛子)’는 듣는 이의 무병장수와 태평성대를 기원하는 의미를 담지만, 이번 작품에서의 ‘보허자(步虛子)’는 자유롭고 평온한 삶을 동경하나 그와 다르게 현실에 얽매여 발 디딜 곳 없이 허공을 거니는 듯한 삶을 살아가는 사람을 의미한다. 창극 <보허자>는 1480년(성종 11년), 계유정난 비극이 벌어진 지 27년 뒤 남겨진 이들의 이야기에서 출발한다. 안평의 딸이자 유일한 혈육이었던 무심(無心)은 변방의 오랜 노비 생활을 마치고 돌아온다. 안평을 모시던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제주 민속자연사박물관에서는 2025년 을사년 뱀의 해를 맞아 예부터 가신(家神)과 당신(堂神) 등 집안과 마을을 지켜주는 수호신으로 모셔진 제주의 뱀과 관련한 이야기를 다채롭게 풀어낸 주제 전시를 오는 5월 4일까지 열고 있다. 사람은 뱀을 두려워하면서도, 신성한 존재로 여겨왔다. 일상에서 마주친 뱀은 낯선 생김새와 공격적인 성향, 치명적인 독으로 인해 두려움을 불러일으키는 존재지만, 주기적으로 허물을 벗어 새롭게 태어나는 경이로운 능력으로 불사, 재생, 영생, 풍요(재물), 다산을 상징하기도 항다. 특히 제주에서는 예부터 뱀을 신성하게 여기고, 각 가정과 마을에서는 뱀을 신(神)으로 모셨다. 이러한 양상은 현재까지 전승되어 오는 가신과 무속 신앙을 비롯한 지명, 전설, 고문헌, 역사 유적 등에 오롯이 남아 있다. 이번 전시는 제주인들의 삶과 역사를 같이해 온 뱀에 대해 여러모로 들여다봄으로써 제주도만의 독특한 문화상을 살펴보고자 한다. 전시구성은 4부로 나눠 제1부 제주의 가신과 당신으로 숭배되는 뱀, 제2부 제주의 지명과 전설 속에 깃든 뱀, 3부 제주 속담 속에 담긴 뱀, 제4부 제주 생태계의 수호자, 뱀 등이다. 관람 시간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국립공원공단 소백산국립공원사무소는 가장 먼저 봄을 알리는 들꽃인 얼음새꽃이 꽃 피었다고 밝혔다. 얼음과 눈을 뚫고 피는 얼음새꽃은 복과 장수를 상징하는 복수초라고도 부르는데 황금색 꽃잎이 활짝 벌어지고, 흐리거나 해가 지면 꽃잎을 오므리는 특성이 있다. 소백산의 얼음새꽃은 삼가지구 양지바른 곳에서 볼 수 있으며, 3월부터는 너도바람꽃, 노루귀, 현호색, 꿩의바람꽃 등 다양한 들꽃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소백산국립공원사무소 조기용 자원보전과장은 “봄에 피는 들꽃은 키가 작아 잘 안 보일 수 있으므로, 많은 사람들이 보고 느낄 수 있도록 관찰할 때 주의를 기울여주시길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사)한국음악협회(이사장 이철구)가 서울 매력일자리 사업에 뽑혀 「2025 청년 음악예술가 양성사업」을 운영한다. 본 사업을 통해 50명의 미취업 청년 음악예술가들은 6달 동안 안정적인 환경에서 실무 경험을 쌓을 수 있다. 청년 음악예술가(이하 참여자)들은 근무시작 이전 실무역량을 키울 수 있는 직무교육을 받게 되며, 6달 동안 참여단체에 배치되어 공연 기획, 홍보 마케팅 등 실무를 경험할 예정이다. 참여자는 서울형 생활임금(시급 11,779원)과 공휴일, 유급휴가를 보장받으며, 자격증과 어학시험 응시료 지원과 같은 취업 지원 프로그램과 일자리 연계 프로그램을 제공받는다. 참여자에게는 우수한 음악 단체에서 실무 경험을 쌓을 기회를, 참여단체에는 인력을 지원하여 안정적인 단체운영의 기반을 마련할 것이다. (사)한국음악협회 이사장 이철구는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 음악예술가들에게 실질적인 경험과 경력을 쌓을 기회를 제공하게 되어 기쁘다.”라며, “앞으로도 청년음악가들의 성장을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2025 청년 음악예술가 양성사업」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사)한국음악협회 누리집 (http://www.mak.or.k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이즈 (伊豆) 반도에는 벌써 사쿠라(벚꽃)가 만발했다고 지인인 노리코(典子) 씨가 여러장의 사진을 보내왔다. 따뜻한 남쪽 나라의 벚꽃을 보니 봄이 성큼 다가선 느낌이다. 뜻하지 않았던 "계엄 정국으로 유난히 길고 지루한 한국의 겨울"도 이제 곧 찾아올 봄과 함께 산뜻해졌으면 한다. 노리코 씨가 보내온 벚꽃은 가와즈사쿠라(河津桜)로 2월 상순부터 개화하기 시작하는 가장 일찍 피는 벚꽃이다. 1972년에 가와즈마을(河津)에서 발견되어 이 이름이 붙었다. 이즈의 온난한 기후와 일찍 피는 특색을 살려 피는 이 벚꽃은 2월초~3월초가 개화시기이며 만개기간은 약 1주일에서 10일이다. 시즈오카현 이즈( 伊豆) 반도는 일본의 소설가로 1968년에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가와바타 야스나리(川端康成) 의 대표작 가운데 <이즈의 무희(伊豆いずの踊子)>의 무대이기도 하다.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 창덕궁관리소(소장 오택근)는 오는 3월 한 달 동안 매주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 관람객들에게 기존 해설 프로그램과 연계하여 창덕궁 인정전 내부를 관람할 특별한 기회를 제공한다. 인정전은 창덕궁의 정전으로, 임금의 즉위식, 신하들의 하례, 외국 사신의 접견 등 국가의 중요한 공식 의식을 거행하던 곳이다. 외관은 2층 건물처럼 보이지만, 내부는 층 구분이 없는 통층의 형태이며, 천장 중앙에는 구름 사이로 두 마리의 봉황 목조각이 장식되어 있어 공간의 권위와 화려함을 극대화하고 있다. 또한, 인정전 내부 깊숙한 곳에는 임금 자리인 어좌(御座)가 자리하고 있으며, 그 뒤편에는 왕이 다스리는 세계를 상징하는 해와 달, 다섯 개의 봉우리를 그린 일월오봉도가 배치되어 있다. 1907년 순종이 창덕궁으로 거처를 옮긴 뒤 인정전을 수리하면서 전등, 유리창, 커튼이 설치되고 바닥이 전돌(흙으로 구운 벽돌)에서 마루로 교체되는 등 근대적 요소가 가미되면서 전환기의 궁궐 모습을 간직하게 되었다. 평소 바깥에서만 감상하던 인정전 내부를 더욱 가까이에서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는 이번 특별 관람 프로그램은 ▲ 매주 수ㆍ목요일에는 기존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국립민속박물관(관장 장상훈)은 무형유산에 대한 고정관념에 도전하며 새로운 시선을 제시하는 책 2종을 펴냈다. 무형유산은 통상적으로 손에 잡히지 않는 비물질적인 것이자 과거에 머물러 있는 옛것으로 인식돼 왔다. 이번에 선보이는 두 권의 책은 무형유산이 유형유산과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으며, 과거에 고정된 것이 아니라 현재로 이어지며 끊임없이 변화하고 발전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무형유산 관련 아라 밖 연구자를 대상으로 2023년 진행한 공모에서 뽑힌 원고를 엮어낸 이번 책은, 국내뿐 아니라 나라 밖 독자들을 위해 국문과 영문 원고를 모두 실었다. 첫 번째, 아그니에슈카 파우워프스키-메인빌(Agnieszka Pawłowska-Mainville)의 <살아있는 유산의 문화경관: 캐나다ㆍ폴란드의 무형유산과 언어 가치에 대한 인류학적 접근>은 캐나다 이민자인 저자가 캐나다와 모국인 폴란드 자연 경관에 내재한 무형유산의 의미와 값어치를 조명한 책이다. 두 번째, 지트카 치르클로바·바츨라프 리슈카(Jitka Cirklová and Václav Liška)의 <시간을 잇는 전통, 빛나는 체코의 무형유산>은 체코의 무형유산이 현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EBS(사장 김유열)는 2025년 봄을 맞아 어린이 시청자들로부터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애니메이션들의 신규 시리즈를 오는 2월 24일(월)부터 새롭게 방송한다. EBS는 △흥미진진한 모험이 가득한 ‘슈퍼윙스 슈퍼콤보’와 ‘최강공룡 미니특공대’ △따뜻한 일상으로 아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엄마 까투리’ △마법과 우정, 그리고 성장을 담아낸 ‘레인보우 버블젬’ 등 아이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는 애니메이션들의 새로운 시즌을 방송한다. 강력한 액션과 다채로운 에피소드로 돌아온 ‘슈퍼윙스’, ‘슈퍼윙스 슈퍼콤보’ 누구보다 빠른 속도로 아이들에게 행복을 전하는 ‘호기’와 친구들의 이야기를 담은 ‘슈퍼윙스’가 아홉 번째 시즌으로 시청자들을 찾는다. 2월 24일(월)부터 월요일과 화요일 아침 7시 30분에는 ‘슈퍼윙스’의 아홉 번째 시즌 ‘슈퍼윙스 슈퍼콤보’가 방송된다. 이번 시즌에서 슈퍼윙스는 강력한 변신을 통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모습을 선보인다. ‘슈퍼콤보 액션’이라는 새로운 기술을 통해 위기 상황에서도 더욱 멋진 활약을 펼칠 예정이며, 새로운 이동식 파워업 장치인 ‘일렉트릭 포드’가 추가하면서 슈퍼윙스의 임무 수행 능력이 크게 강화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