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지난 12월 19일부터 내년(2025) 2월 23일까지 경기도 여주시 명품로 370. 여주미술관(아트뮤지엄 려)에서는 2024 하반기 기획전 <잃어버린 사계 : 2050>이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는 유엔환경계획(UNEP)의 2050년 탈탄소 목표에서 착안하여, 2050년을 현재 시점으로 가정하고 2024년 과거의 환경과 자연을 회고하는 형식으로 구성되었다. 산업화와 자본주의 역사의 흐름 속에서 변화하고 재구조화된 자연의 모습을 여러모로 조망하며, 기후위기 시대가 직면한 현실을 시각적으로 형상화한다. 전시는 ‘잊혀진 풍경’과 ‘그럴듯한 풍경’ 두 개의 주제로 나뉜다. ‘잊혀진 풍경’은 2024년을 배경으로 한 자연의 기록들을 통해 개발과 성장의 논리에 침식된 풍경을 회고한다. 사라져가는 생태적 기억과 황폐화된 환경은 인간의 무분별한 행위를 반추하게 만든다. 반면, ‘그럴듯한 풍경’은 2050년을 현재로 재구성하며, 인공적 요소로 점철된 미래의 모습을 보여준다. 플라스틱과 같은 인공 소재로 구성된 기묘하고 낯선 풍경은 현실과 가상의 경계를 흐리며 다가올 환경적 위기를 직관적으로 드러낸다. 회화, 설치, 사진, 미디어 아트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지난 11월 26일부터 내년(2025년) 3월 9일까지 서울시 종로구 율곡로 283. 서울디자인지원센터 ‘한양도성박물관’ 2층 기획전시실에서는 2024년 한양도성박물관 하반기 기획전 <한양도성의 사라진 옛문, 소의문> 전시가 열리고 있다. 소의문(昭義門)은 조선시대 숭례문과 돈의문 사이에 있어 한양의 서남쪽 통행로 역할을 했던 한양도성의 성문이다. 소의문 일대는 조선시대 육로와 수로 교통의 요충지로 전국에서 올라온 물자와 사람들로 북적이는 공간이었다. 또한 소의문 밖에서는 중죄인들과 성리학적 이념을 위협하는 천주교인의 사형이 집행되기도 하였다. 소의문을 드나드는 많은 사람에게 죄를 범하면 엄하게 처벌된다는 사실을 널리 알릴 수 있기 때문이었다. 소의문은 일제강점기에 도시의 근대화를 가로막는 장애물로 인식되면서 1914년 도로 정비를 이유로 철거되었다. 이번 전시는 한양도성 서남쪽을 지켰던 소의문의 번화했던 모습에서 훼철의 역사까지 살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관람시간은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아침 9시부터 저녁 6시까지며, 월요일은 쉰다. 입장료는 없으며, 전시에 관한 문의는 한양도성박물관 전화(02-724-024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지난 12월 1일부터 내년(2025) 2월 28일까지 서울 강서구 마곡동로 161. ‘서울식물원’에서는 전시온실 겨울전시 <오늘, 난(蘭)>이 펼쳐지고 있다. 난초는 "Orchidaceae"라는 과에 속하는 식물로, 다양한 크기와 모양을 가진 꽃을 피우는 특성이 있다. 화려하고 정교한 꽃구조로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고 있다. 난과 식물은 세계식물 다양성의 9%를 차지한다. 남극과 북극을 뺀 모든 곳에서 자란다고 할 수 있을 만큼 광범위하게 분포한다. 다만 대부분의 난초는 3대 자생지인 아프리카 중남부, 동남아시아, 오세아니아, 중남미에 산다. 난 꽃은 기본적으로 꽃잎(3장), 꽃받침(3장), 하나로 합쳐진 자방으로 구성된다. 정면에서 좌우가 대칭이다. 꽃잎이 독특한 형태로 변형되어 생긴 입술꽃잎은 곤충을 유도한다. 주요 난초 6가지로는 덴드로비움, 심비디움, 온시디움, 카틀레야, 파피오페딜룸, 팔레놉시스 등이 있다. 관람시간은 아침 9시 30분부터 저녁 5시까지며(1자녁 4시까지 입장), 입장요금은 없다. 그밖에 전시에 관한 문의는 서울식물원 전화(02-2104-9716)로 하면 된다.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지난 12월 14일부터 내년(2025) 3월 16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12길 83. ‘대학로아트원씨어터’에서는 연극 <로미오 앤 줄리>가 열리고 있다. 영국 웨일즈 출신 작가게리오웬 신작, <로미오 앤 줄리>의 국내 초연 무대! 사회 시스템에 대한 날카로운 통찰력과 사회적 책임에 대한 묵직한 질문 사이, 냉철하지만 특유의 따뜻한 시선을 가진, 현시대 영국에서 가장 주목받는 작가 게리 오웬의 신작을 본다. 여전히 사랑받는 셰익스피어 <로미오와 줄리엣>을 새로운 시각으로 만나는 고전의 현대적 재해석이다. 두 젊은 남녀의 사랑과 그를 가로막는 비극적인 운명, 사회적 불평등과 차별, 넘을 수 없는 장벽들 아래 소용돌이치는 삶의 한가운데서도 다이아몬드처럼 반짝이는 아름다움과 뜨겁게 타오르는 분노를 담은 이야기다. 출연진으로는 로미 역에 유현석ㆍ정휘ㆍ홍승안(이중 배역), 줄리 역에 정우연ㆍ김주연ㆍ홍나영(이중 배역), 바브 역에 박주연ㆍ양서빈(이중 배역), 콜 역에 견민성ㆍ박성현(이중 배역), 캐스 역에 황현빈ㆍ조한나(이중 배역)가 무대에 오른다. 제작진에는 프로듀서 고강민, 작 게리 오웬(Gary Owen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지난 11월 26일부터 내년(2025) 2월 23일까지 경기 여주시 신륵사길 6-12. ‘여주박물관’에서는 연계전시 <강신영 조각전 - 나무가 된 쇠>가 열리고 있다. 전시가 열리는 여주박물관 바깥 수(水)공간은 겨울철 물이 비워지며 고즈넉한 여백의 공간으로 변모한다. 남한강(여강)의 잔잔한 정취를 품은 이 공간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화하는 자연의 빛과 그림자가 어우러져 강신영 작가의 작품에 새로운 생명력을 불어넣는다. 스테인리스 스틸로 완성된 작가의 작품은 차가운 금속 표면에 하늘과 주변 환경을 비추며 유려한 조각적 언어를 만들어 낸다. 고정된 형태를 넘어 자연과 교감하는 그의 작품은 남한강의 고요함과 조화를 이루며 관람객들에게 깊은 울림과 역동적인 에너지를 선사할 것이다. 관람시각은 아침 9시부터 저녁 5시까지며, 매주 월요일과 1월1일, 설 당일은 쉰다. 전시관람료는 없으며, 더 자세한 내용은 누리집과 유선전화(031-887-2630)를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게임2’가 지난 12월 26일 공개됐다. ‘오징어게임2’ 개봉에 발맞춰 ‘오징어놀이’,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구슬치기’ 같은 한국의 전통문화를 디지털 공간에서 손쉽게 찾아볼 수 있는 ‘지역N문화’ 누리집이 주목받고 있다. 한국문화원연합회(회장 김대진, 아래 연합회)는 ‘오징어게임2’의 공개와 함께 ‘지역N문화(www.nculture.org)’ 포털이 재조명 받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연합회는 ‘지역N문화’ 포털 누리집을 통해 각 지방문화원 향토자료와 지역의 특색이 담긴 1만 1,000여 건의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지역N문화’ 포털의 주제이야기(테마스토리) ‘생활과 민속’ 꼭지에서 지역놀이 마당을 누르면 ‘오징어게임’ 드라마에 등장한 민속놀이인 ‘오징어게임’과 ‘구슬치기’를 포함해 대한민국의 지역별 다양한 전통놀이 350개에 대해 자세히 알아볼 수 있다. 또한 강원도 영월에서 산간 지역의 특성을 반영해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며 정월대보름에 행해지던 ‘영월칡줄다리기’에 대한 유래와 방식 등도 삽화와 함께 자세히 소개돼 있다. ‘오징어게임’의 인기 덕분에 새롭게 조명되고 있는 대한민국의 다양한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부산광역시 수영구(구청장 강성태)는 오는 31일, 2025년 을사년 푸른 뱀의 해를 맞아 특별한 뱀 조형물을 광안리 해변에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푸른 뱀 조형물은 이전 광안리 새해 조형물(2021년 소, 2022년 흑호, 2023년 흑토끼, 2024년 청룡)이 실사 형태로 설치된 것과 달리 호불호가 적은 귀여운 캐릭터로 제작된다. 그 규모는 높이 2m, 길이 4m로 뱀의 몸통이 벤치가 되도록 디자인해, 광안리 해변을 찾은 방문객들이 자유롭게 앉아 겨울 바다의 정취를 만끽하며 인생샷을 찍을 수 있게 조성한다. 또한 연중 전시되는 청뱀 조형물에 '수영구 개청 30돌'을 기념한 사계절 소품을 활용해 계절별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겨울에는 귀마개와 목도리, 봄은 화관, 여름은 모자와 색안경, 가을에는 단풍머리띠를 한 깜찍하고 친근한 푸른 뱀의 모습은 방문객의 눈길을 사로잡으며, 이색 사진마당의 역할을 톡톡히 해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푸른 뱀 조형물과 함께 빛터널, 소망탑도 운영할 계획이다. 이번 빛터널은 기존 터널 형태에서 벗어나 '하트모양 터널'로 새롭게 단장하고, 새해 소망 성취를 염원하는 소망카드를 소망탑에 달 수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 국립해양유산연구소는 2021년 태안 양잠리 갯벌에서 출토된 조선시대 왕실 마루장식기와(취두)를 활용하여 어린이 그림책 《지붕에 올라간 용, 취두》를 펴냈다. * 마루장식기와: 목조건축의 지붕마루에 사용되어 건물을 수호하거나 권위와 미관을 돋보이게 하는 특수기와 * 취두(鷲頭): 마루장식기와의 일종으로, 궁궐 등 왕실 관련 건축물 용마루 양쪽 끝에 설치하는 대형 장식기와 최근 유아 그림책에 대한 수요와 나라 밖 아동문학상 수상 사례가 늘어나는 등 ‘K-그림책’의 인기가 높아짐에 따라, 국립해양유산연구소는 어린이들이 해양유산을 친숙하고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이번 그림책을 제작하게 되었다. 《지붕에 올라간 용, 취두》는 서해중부해역의 주요 항로였던 태안 앞바다 갯벌에 묻혀있던 취두가 일인칭시점에서 자신의 역할과 쓰임을 찾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더불어, 그림책의 부록에는 정보 무늬(QR코드)를 통해 마루장식기와의 용도와 쓰임, 양잠리 갯벌 발굴조사 현장과 취두의 출토 모습 등의 세부적인 정보를 찾아볼 수 있도록 하였다. 태안 양잠리 조간대에서는, 2019년 유물발견신고로 취두의 존재가 처음 확인된 뒤, 2021~2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청장 최응천)은 동절기 한파에 대비하여 산양 보호를 위해 강원 양구ㆍ화천 권역에 감시(모니터링) 카메라를 확대하고, 먹이급이대와 산양 쉼터를 추가 설치하는 등의 보호 조치를 강화하였다. 이는 지난 겨울, 이상기후로 인한 폭설로 산양이 집단 폐사한 뒤, 그 후속조치로 지난 10월 마련된 「폭설 등 자연재해 발생 대비 산양 보호 대책」의 하나로 추진되었다. 먼저 국가유산청은 지난해 다수의 산양이 폐사한 양구ㆍ화천 지역의 민통선 내 군부대와 협력하여 산양의 고립ㆍ동사를 방지하기 위한 쉼터 20개와 굶어 죽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먹이급이대 10개를 추가 설치하였고, 실시간 감시(모니터링) 카메라를 31대를 더 부착하여 산양의 이용현황 등도 점검할 예정이다. 또한, 관할 군부대와 협조해 구조가 필요한 민통선 내 산양을 발견하면 군에서 신속하게 구조 신고를 하도록 하고, 민간인이 출입할 수 없는 곳에서는 직접 먹이까지 줄 수 있도록 교육할 예정이다. 또한, 강원 북부지역 내 산양의 서식 현황 파악을 위한 점검과 소실된 개체수 회복을 위한 산양의 증식ㆍ복원을 강화해 나가고, 관계기관과 협력하여 개체수가 부족한 지역에 꾸준히 방사할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내 유일 청소년 음악 특화시설 서울시립청소년음악센터(센터장 심해빈)가 2025년 청소년 자치단과 소속 동아리에서 활동할 만 9살부터 24살 청소년(2025년 기준)을 모집한다. 음악센터 내 청소년 자치단은 ‘청소년운영위원회’, ‘아트포켓봉사단’, ‘청소년문화예술기획단’, ‘청소년페스티벌기획단’ 모두 4개가 운영되고 있으며, 소속 동아리는 ‘청소년 동아리’, ‘청소년아티스트’가 있다. 이번 청소년자치단과 동아리 모집은 2025년 1월 31일까지 신청할 수 있다. ‘청소년운영위원회’는 음악센터가 청소년친화시설로 운영될 수 있도록 청소년들의 의견을 모아 제시하는 등의 활동을 하는 법적 자치기구다. ‘아트포켓봉사단’은 음악을 접목한 다양한 봉사 프로젝트를 기획 및 운영하는 단체다. 또한 음악센터 내 공간을 활용하며 정기적인 소규모 축제를 기획 및 운영하는 ‘청소년문화예술기획단’과 음악센터 대표 축제 중 하나인 서울뮤직페스티벌의 기획 및 운영에 참여하는 ‘청소년페스티벌기획단’이 있다. 아울러 소속 동아리 활동으로 춤, 노래, 밴드 등 2인 이상 모든 분야에 재능과 열정을 펼칠 수 있는 ‘청소년동아리’, 청소년음악센터 소속으로 1인 예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