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한국 문학의 존엄을 지키고 시대의 양심을 밝히기 위한 새로운 문학 공동체, K-문학인포럼이 창립 발기인 대회와 총회를 열고 공식 출범을 선언했다. 이번 행사는 최운선 추진위원장의 개회 선언을 시작으로, 1부 발기인 대회와 2부 창립총회로 나뉘어 진행되었다. 고은채 재정국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장병훈, 국중홍, 송영숙, 김슬옹, 맹문재, 박수봉, 신용석 등 문학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축사와 격려사를 통해 포럼의 출범을 축하했다. “문학은 시대를 밝히는 양심의 언어” K-문학인포럼은 창립 선언문과 문학헌장을 통해 문학의 본질적 역할을 분명히 했다. 포럼은 “문학은 인간의 존엄과 시대의 양심을 지키는 가장 깊은 언어”임을 천명하며, 단순한 글쓰기를 넘어 삶과 시대의 진실을 기록하는 문학의 본령 회복을 선언했다. 특히 문학헌장에는 ▲표절과 모방 배격, ▲진정성과 창조성 중심의 비평 확립, ▲세대ㆍ지역ㆍ장르를 넘는 문학적 연대, ▲한글과 우리말의 생명력 수호 등 7개 실천 과제가 담겨, 향후 활동의 방향성을 명확히 했다. 계간지 창간ㆍ문학상 제정… 우리말 한글 시, 동시, 시조 쓰기 문학운동 창립총회에서는 앞으로의 사업 계획과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청장 허민)은 오는 7월 부산에서 열리는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를 상징하는 공식 상징(이하 ‘엠블럼’)을 3월 25일 공개한다. 세계유산위원회 엠블럼은 대한민국 첫 세계유산인 ‘종묘’ 정전의 기와지붕 형태와 색채를 소재 삼아 제작되었으며, 좌우로 장엄하게 펼쳐진 종묘 고유의 지붕 곡선을 통해 서울 도심 속에서 600여 년 동안 이어온 조선 왕실의 의례적 질서, 전통 건축 등 국가유산 보존의 의의를 형상화한 것이 특징이다. 국가유산청은 이번에 공개한 세계유산위원회 엠블럼을 통해 연결(Continuity)과 평화(Peace), 협력(Collaboration)의 세 메시지를 세계에 전달하고자 한다. 먼저 종묘 정전의 신실이 대를 이어 무한히 확장된 것에서 착안하여 세계유산의 보호를 통한 세대 간 ‘연결’을 표현하였다. 또한 조상과 자손의 평안을 비손하던 공간으로써 종묘의 뜻을 담아 갈등을 극복하고 국제적 ‘평화’를 실현하는 협약의 정신을 다시 한번 상기하고자 하였으며, 마지막으로 이번 위원회를 계기로 한 지붕 아래 세계인을 모아 국제적 ‘협력’과 연대의 장을 마련하고자 하는 의지를 담았다. 국가유산청은 제48차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한국국학진흥원(원장 정종섭)은 아이들에게 올바른 인성을 심어주고 전통의 값어치를 전할 제18기 이야기할머니 면접전형 합격자를 3월 24일(화) 17시 발표했다. 이번 제18기 모집에는 전국에서 3,140명이 지원했으며, 서류전형을 통해 3,086명이 합격해 면접전형에 참여했다. 면접은 2월 23일부터 3월 13일까지 3주간 권역별로 진행됐고, 심사위원 80명이 참여했다. 인생 2막을 위한 열정으로 면접장을 달구다 면접전형에서는 아이들에 대한 ‘애정’, 이야기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구연 역량’, 공감을 끌어내는 ‘소통 역량’을 중점적으로 평가했다. 심사위원들은 “지원자들의 준비가 매우 충실해 우열을 가리기 어려웠다”, “진심을 다하시는 모습에 큰 감동을 받았다”라는 등 현장의 열기를 전했다.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양성교육을 통해‘아름다운 이야기할머니’로 탄생 면접전형 합격자는 4월부터 10월까지 신규교육과 월례교육 등 양성 과정을 이수하게 된다. 교육은 기본 소양부터 실전 구연 기법까지 체계적으로 구성되며, 일정 기준 이상의 평가를 통과해야 교육 현장에 투입될 수 있다. 최종합격자는 앞으로 5년 동안 이야기할머니로 활동한다. 현재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봄철 대표 산나물인 두릅나무에서 가시를 없애고 수확량을 크게 늘린 우수 신품종 ‘서춘’과 ‘영춘’을 개발해 보급한다고 밝혔다. 두릅나무 순은 향긋한 풍미와 신선한 식감 덕분에 봄철 대표 임산물로 꾸준히 사랑받는 먹거리다. 맛과 향뿐 아니라 비타민C와 식이섬유가 풍부하고, 인삼 속 성분으로 알려진 식물성 사포닌도 함유돼 활력 증진과 피로해소에 도움을 주는 건강한 산채다. 또한 두릅은 고사리, 도라지 등과 함께 임가의 대표적인 단기 소득 임산물로 꼽힌다. 2024년 생산량은 2,009톤, 생산액은 341억 원으로 집계됐다. 2022년 이후 생산액이 지속적으로 늘며 시장 규모도 확대되고 있다. 그러나 두릅나무는 줄기의 가시로 인해 재배·수확이 불편하고, 출하 시기가 특정 기간에 집중되는 한계가 있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개발된 신품종 ‘서춘’은 가시가 없고 추위에 강하며, 야생종보다 약 1주 빠른 수확이 가능하다. ‘영춘’은 수확량이 자생종보다 1.7배 많고 작업이 수월해 재배 편의성이 좋다. 두 품종은 두릅 재배 임가의 생산 효율 향상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산림특용자원연구과 권해연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공원공단 내장산국립공원백암사무소(소장 최대성)는 내장산국립공원 백양사의 고불매(古佛梅)가 꽃 피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내장산국립공원 백양사 고불매는 국가유산청이 지정한 천연기념물 제486호로, 강릉 오죽헌 율곡매(제484호), 구례 화엄사 화엄매(제485호), 순천 선암사 선암매(제488호)와 함께 우리나라 ‘4대 매화’로 꼽힌다. 학바위 기암절벽 아래에 자리한 백양사의 고풍스러운 자태의 고불매는 이번 주말부터 절정을 이루어 4월 초까지 그윽한 매화향과 아름다운 자태를 감상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윤태용 행정과장은 “백양사 고불매 개화를 맞아 많은 탐방객이 봄의 정취와 탐매(探梅)의 즐거움을 만끽하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2026 백양사 고불매 선매향 축제는 3월 28일(토) 10:00~17:00 백양사 일원에서 선명상, 향기명상, 걷기명상 등 명상 프로그램과 갤러리, 먹거리 마켓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K-팝과 K-드라마로 인해 높아진 한국 콘텐츠의 위상이 출판 분야에서도 드러나고 있다. 스노우폭스북스(대표 서진)는 자사에서 펴낸 《조종당하는 인간》(저자 김석재)이 영국(영미권)ㆍ일본ㆍ스페인ㆍ폴란드ㆍ이탈리아ㆍ대만ㆍ러시아까지 모두 7개 나라 출판사와 판권 계약을 맺거나 계약 제안을 받았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전체 계약금이 1억 원이 넘는 규모며, 유럽과 아시아권 출판사 여러 곳이 추가 계약을 검토 중이다. 국내 출판계에서 이번 성과는 숫자보다 그 성격에 큰 의미가 있다. 한국 도서의 나라 밖 판권 수출이 활발해졌다고는 하지만, 이러한 수출은 검증된 베스트셀러나 인지도 높은 저자의 작품에 집중됐다. 신인 저자의 첫 책이 소설이 아닌 비소설 분야에서 1만~3만 달러 규모의 계약금으로 7개 나라 출판사의 경쟁적 러브콜을 받은 사례는 국내 출판계에 전례가 없다. 스노우폭스북스 서진 대표는 “BTS가 광화문에서 세계를 향해 노래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아무도 예상 못 했듯 한국의 지식 콘텐츠가 세계 독자와 공명할 수 있다는 것도 이제 가능성이 아니라 현실이 되고 있다. 이 책의 성과는 K-컬처의 물결이 음악과 영상을 넘어 출판물로 확대되고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국내 최대 독서문화 축제인 ‘2026 대한민국 독서대전’의 개최지를 알리는 ‘2026 대한민국 책의 도시 선포식’이 3월 23일(월) 오후 2시, 강원도 춘천시 ‘상상마당’ 사운드홀에서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최휘영, 이하 문체부)는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원장 직무대행 이구용)과 함께 지역의 독서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2014년부터 매년 공모로 ‘대한민국 책의 도시’를 선정하고, 9월 독서의 달에 전국 규모의 독서 축제인 ‘대한민국 독서대전’ 개최를 지원하고 있다. * 2014년(군포), 2015년(인천), 2016년(강릉), 2017년(전주), 2018년(김해), 2019년(청주), 2020년(제주시), 2021년(부산 북구), 2022년(원주), 2023년(고양), 2024년(포항), 2025년(김포) 2026년 ‘대한민국 책의 도시’로 선정된 춘천시는 총 41개관에 달하는 시립도서관, 작은 도서관 등 탄탄한 독서 기반시설을 바탕으로 다양한 독서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한국지역도서전과 춘천 도서전 등도 열어 지역 작가와 출판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독서 문화 확산에 힘써 왔으며, 김유정 문학촌 등 지역의 문화·관광 자원을
[우리문화신문=김슬옹 교수] 1506년(연산 12년) 연산군은 양반과 천민을 구분 짓지 않고 여성 인재를 모집했다. 집권 초기 연산군은 한글을 사랑했지만, 자신을 비방하는 한글 벽보를 보게 되면서 한글을 사용하지 못하게 했다. 그러자 백성들뿐 아니라 연산군 자신도 불편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 자기 말을 백성들에게 쉽게 전하기 어려웠던 것이다. 그로부터 일 년 뒤 연산군은 각 관청에 양반과 천민을 구분하지 않고 한글을 아는 여성을 뽑으라는 교지를 내리며 다시 한글 사용을 허락했다. 가부장적인 질서를 중요하게 여기던 조선시대에 한글을 아는 여성을 나라의 인재로 뽑은 것은 굉장히 혁신적인 일이며, 한글의 힘을 다시금 깨닫게 하는 사건이다. Selecting Women Who Know Hangeul as National Talents In 1506 (the 12th year of King Yeonsan’s reign), King Yeonsangun made an unprecedented move by recruiting women as national talents, regardless of their social status, be it yangban (arist
[우리문화신문=이창수 기자] 세상이 편리해질수록 안전에 대한 걱정도 함께 커지고 있습니다. 바람으로 전기를 만드는 풍력발전기가 늘어나고 있지만, 오래된 발전기에서 불이 나고 사고가 이어지고 있다는 기별을 들었습니다. 불이 나서 많은 분들이 희생되었다는 기별도 들으셨을 겁니다. 실시간 점검 장비와 소방 설비, 제도까지 제대로 갖추지 않으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말도 함께 전해졌습니다. 이 기별을 들으며 떠올린 우리말이 바로 ‘살피다’입니다. 《표준국어대사전》에서는 ‘살피다’를 두루 보아 자세히 알아본다는 뜻으로 풀이합니다. 겉만 보는 것이 아니라 속까지 꼼꼼히 들여다보고, 잘못된 곳이 없는지 알아차리는 일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위험을 미리 알아차리기 위해 자세히 보는 것도 살피는 일이고, 사람의 마음을 헤아려 살뜰히 챙기는 것도 살피는 일입니다. 한마디로 관심을 가지고 꼼꼼히 살펴 안전하고 바르게 하려는 마음을 담은 말입니다. 이번 기별에 나온 풍력발전기 이야기에도 이 살핌이 꼭 있어야 했습니다. 오래된 발전기를 그냥 두지 않고 자주 살펴야 하고, 불이 날 수 있는 곳을 미리 점검해야 하며, 사고가 나면 바로 대응할 수 있도록 장비와 제도를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서울시 남산골한옥마을(중구 퇴계로34길 28)은 한식(寒食)을 맞아 4월 4일(토) ‘2026 남산골 세시절기 <한식>’을 연다. 이번 행사는 한식의 유래와 풍습을 바탕으로 시민들이 체험과 참여를 통해 절기의 의미를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한식(寒食)’은 동지로부터 105일째 되는 날로, 불 사용을 금하고 찬 음식을 먹는 풍습과 조상을 기리는 성묘 풍습에서 유래한 절기다. 행사 당일에는 봄나물과 쑥을 활용한 음식 문화 체험을 비롯해 테라리움 만들기, 투란희( 한식에 삶은 달걀을 서로 부딪쳐서, 깨지지 않는 쪽이 이기는 민속놀이), 한식 퀴즈 잔치 등 다양한 참여형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유료 체험 프로그램은 남산골한옥마을 누리집에서 사전 예약할 수 있으며, 잔여석만 현장 접수할 수 있다. 음식 문화 체험 프로그램에서는 찬 음식을 먹는 한식 풍습을 따라 제철 봄나물을 활용한 차림과 쑥 디저트를 직접 만들어보며 절기 음식 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봄나물 테이스팅 클래스’는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요리를 선보이는 창작자 ‘후암동삼층집’이 진행하며, ‘쑥 디저트 만들기’는 충무로 지역 상점과 연계해 운영되는 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