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청장 허민)은 「온양민속박물관 소장 갑주(甲冑)와 갑주함(甲冑函)」을 국가민속문화유산으로 지정 예고하였다. ‘갑주’는 갑옷과 투구를 함께 이르는 말로, 갑옷은 화살이나 창검을 막기 위해 쇠나 가죽으로 만든 미늘을 붙여 제작한 옷이며, 투구는 무기로부터 머리를 보호하기 위해 역시 쇠와 가죽 등으로 만들어 머리에 썼던 모자다. 조선시대 갑주 가운데 현재까지 전하는 유물은 대부분 시기적으로 19세기 이후의 것이다. * 미늘: 갑옷에 단 비늘 모양의 가죽 조각이나 쇳조각 「온양민속박물관 소장 갑주와 갑주함」은 1975년 온양민속박물관 개관 준비 당시 박물관 설립자 김원대(金元大, 1921~2000) 선생이 지인의 집안에 전해오던 유물을 사서 소장한 것으로, 갑옷과 투구뿐 아니라 보관함 등 부속품까지 온전히 남아 있다는 점에서 희귀한 문화유산이다. 이번 지정 예고 대상은 19세기 후기 제작품으로 추정되며, 높은 공예 수준으로 보아 왕실 의장용 또는 전시용으로 제작ㆍ사용되었을 가능성이 크다. 구성품이 온전하고 보존상태가 우수하여 이 시기 갑옷과 투구의 형태상 특징을 잘 보여줄 뿐 아니라 정교한 공예기술로 이루어낸 뛰어난 조형성과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청장 허민)은 경주시(시장 주낙영)와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사업의 하나로 추진하고 있는 경주 황남동 120호분 적석목곽분(돌무지 덧널무덤) 밑에서 적석목곽분 이전 시기에 먼저 조성됐던 목곽묘(덧널무덤, 경주 황남동 1호 목곽묘)를 새롭게 확인하고, 그 안에서 사람과 말의 갑옷과 투구 일체, 금동관 일부, 무덤 주인으로 추정되는 남성 장수 사람뼈와 순장된 시종 추정 사람뼈 등을 발굴했다. 국가유산청은 ‘경주 황남동 1호 목곽묘’로 이름 붙은 해당 무덤에서 이번에 발굴한 유물 일체와 발굴현장을 ‘2025년 APEC 정상회의’ 기간을 맞아 특별히 국민들과 APEC 방문객들에게 처음 공개한다. * 적석목곽분(돌무지덧널무덤): 나무로 짠 곽 주변에 돌을 쌓고 봉분을 조성한 신라 특유의 무덤 * ‘황남동 1호 목곽묘’ 발굴현장 공개(10.27.~11.1.) : 경주시 황남동 390-1 * ‘황남동 1호 목곽묘’ 출토유물 공개(10.27.~11.1.): 경주시 황남동 407(국립경주문화유산연구소 신라월성연구센터(숭문대)) ▲ 신라 ‘장수 무덤’ 추정 목곽묘에서 갑옷·투구, 금동관, 장수·시종 추정 사람뼈 출토 이번에 확인된 목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