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노무현재단이 여는 ‘제1회 사람사는세상 책문화제’가 오는 6월 27일(금)부터 29일(일)까지 사흘 동안 서울 종로구 노무현시민센터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고 노무현 대통령의 ‘좋은 책이 사람들의 생각을 바꾼다’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기획됐으며, 책과 콘텐츠, 체험이 어우러지는 복합문화축제를 통해 ‘사람 사는 세상’을 실현하고자 한다. ‘사람 사는 세상 책문화제’는 단순한 전시ㆍ판매 행사에 그치지 않고, 책을 매개로 한 시민 사이 소통과 문화적 연결의 장을 목표로 한다. 이곳에서는 사람과 사람, 사람과 문화, 사람과 공간이 만나고 연결되는 진정한 문화의 장이 펼쳐질 예정이다. 행사 기간에는 강연, 토크쇼, 공연, 어린이 체험 프로그램, 공개방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강연 프로그램에는 강원국 작가가 참여해 ‘삶은 어떻게 책이 되는가’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고, 김제동이 진행하는 토크쇼 ‘내 말이 그 말이에요’도 마련된다. 공연으로는 이아립의 ‘이응 품은 미음’과 오지은ㆍ김사월이 함께하는 ‘내 곁에 사람들’이 준비돼 있어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또한 이번 책문화제에서는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유튜브와 팟캐스트
[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대한국 강탈의 원흉, 동양 평화의 교란자 철천지 원수 이등 놈을 내 손으로 처단한다." 품속에서 부라우닝 권총을 뽑아들고 우루루루루 달려나가 이등의 우측 가슴을 향해 정면으로 발사한다. 탕탕탕-- 거들먹대던 이등이 놀란 눈으로 주춤하며 비틀거리다 짐승처럼 거꾸러질제 (가운데 줄임) 안중근 거동 봐라, 벌떡 일어나며 하늘에 대고 외친다. "꼬레아 우라, 꼬레아 우라, 꼬레아 우라.“ 무대에서는 안중근 의사의 피를 토하는 외침이 울려 퍼진다. 어제 12월 22일 저녁 4시, 노무현시민센터 다목적홀에서는 임진택 창작판소리 50돌 기림 송년 마무리 공연 “창작판소리 <안중근>, 제국 일본의 심장을 쏘다!” 공연이 펼쳐졌다. 창작판소리 <안중근>은 만고의 영웅 대한국인 안중근 의사의 일대기를 판소리로 엮은 작품으로 명창이자 작가인 임진택이 안중근 의사의 옥중 자서전인 《안응칠 역사》를 바탕으로 사설을 집필하고 소리를 붙여 작창한 작품이었다. 작금의 급박한 한반도와 동아시아 정세로 볼때 안중근이 과거의 인물로만 박제되어서는 안 될 것이며, 따라서 이를 뛰어넘는 창조적 예술정신이 요구된다고 임진택 명창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