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한시사 합작시 51. 만주국 부의황궁 소감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만주국 부의황궁 소감 세 차례 황제자리 오른 부의 (돌) 화려해도 애잔한 비틀 걸음 (빛) 애신각라 청조의 끝판 유희 (심) 탐욕의 허깨비들 보이던가 (초) ... 24.11.8. 불한시사 합작시 불한시사 고구려유적 답사여행은 집안 국내성과 고분들을 찾아보고 압록강 상류를 거쳐 통화의 라통산성을 오른 뒤 길림성 장춘에 이르렀다. 우리는 만주국 수도였던 신경(新京, 지금의 장춘)에 있는 근대의 사적지인 부의황궁을 찾았다. 일본이 세운 만주국(1932~1945)의 국가 원수이자 황제였던 부의(溥義)의 집무, 거주의 공간이었던 곳이다. 청나라 마지막 황제였던 애신각라(愛新覺羅) 부의는 일본 관동군에 의한 정치적 허수아비와 같았다. 중국 전통 황궁과 달리 서양식과 일본식이 혼합된 독특한 형태의 건축물이었다. 1945년 일본이 패망한 뒤 만주국은 붕괴되고 부의는 소련군에 의해 체포되어 중국으로 소환되어 옥살이하였다. 황궁 건물은 군사행정 시설 등으로 사용되다가 지금은 위만(僞滿) 황궁박물원으로 식민지 지배의 항일 역사교육의 현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필자는 30년 전 이곳을 찾아 정원에 있던 살구나무를 보며 시 한 수를 지은 바 있다. (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