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 섭씨 1.5도가 중요한 까닭
[우리문화신문=이상훈 전 수원대 교수] 산업혁명이 일어나기 전인 1800년 무렵 지구의 평균 기온은 13.5도였는데, 200년이 지난 2000년에는 14.5도로 1도 올랐다. 그런데 독자 여러분은 대기의 기온이 1도 오른 것을 피부로 느낄 수가 있는가? 필자는 느끼지 못한다. 지구 기온이 겨우 1도 오른 현상을 두고서 환경학자들은 지구온난화, 기후 위기로 난리법석을 떤다. 정말 그들은 호들갑을 떨고 있는가? 지구의 역사를 살펴보면 지금부터 258만 년 전부터 시작된 제4 빙하기에는 얼음이 많이 얼어서 바다 면적이 줄어지고 육지 면적이 넓어졌다. 해수면은 현재보다 120m 낮아서 일본은 한반도와 연결되어 있었다. 서해와 남해 역시 육지의 일부분이었다. 동해는 육지 내의 호수였다. 빙하기 시대의 지구 온도는 영하 몇 도나 되었을까? 빙하기 시대에 지구의 평균 온도는 지금보다 불과 4도 낮았다고 한다. 그러므로 지구 온도가 1도 올랐다는 것은 지구가 엄청나게 더워졌음을 뜻한다. 지구가 더워진 것은 분명하다. 올해 여름은 기상 관측이 시작된 이래 가장 더웠다. 서울에서는 열대야가 39일 동안이나 계속되었다. 올해 한가위는 9월 17일이었는데, 그날 서울의 기온은 3
- 이상훈 전 수원대 교수
- 2024-10-31 1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