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민족과 국가 수호를 위해 목숨을 바친 애국선열의 충절을 추모하는 날’인 현충일(6일), 어제 낮 3시, 성남시에 있는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는 전석 매진으로 객석을 꽉 메운 가운데 뮤지컬 <페치카> 공연이 있었다. 페치카(러시아 말로 난로)는 안중근 의사와 함께 러시아 일대에서 독립운동의 선봉장으로 활약했을 뿐 아니라 동포들을 위한 학교를 짓는 등 그 삶 자체가 동토(凍土)를 녹이는 따뜻한 ‘난로 같은 삶’을 살다간 러시아 연해주 독립운동의 대부 최재형 선생(1860~1921)의 별명으로 이를 뮤지컬로 무대에 올린 공연이다. 6일은 현충일이기도 하지만 일제 매국노들의 반민족행위를 처벌하기 위해 설치되었던 반민족행위특별조사위원회(반민특위)가 습격당해 ‘일제 식민잔재 청산이 좌절된 통한의 날’ 이기도 해 이날 <페치카> 공연은 더욱 뜻깊었다. “독립운동 관련 뮤지컬인 <페치카> 공연이 전석 매진된 것은, 호국보훈의 도시를 표방하는 성남시가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착한가격 1만 원으로 기획한 영향도 컸겠지만 무엇보다도 우리 사회에 의식있는 관객들이 많다는 증거라고 봅니다.” 이는 이번 공연의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국가보훈부(장관 박민식)는 1일(화) “최재형 선생(1962년, 건국훈장 독립장) 순국장소로 추정되는 러 우수리스크의 흙과 70여 년 동안 키르기스스탄 공동묘지에 묻혀 있던 부인 최 엘레나 여사의 주검을 모셔 와, 원래 최재형 선생의 무덤이 있던 국립서울현충원 애국지사 묘역 108번 자리에 합장하겠다”라고 밝혔다. 최재형 선생의 무덤은 1970년 국립서울현충원 애국지사 묘역 108번에 조성되었으나, 이른바 ‘가짜 유족 사건’으로 없어져 현재까지도 해당 묘역은 빈터로 남아있다. 이후 유족들은 없어진 무덤의 복원을 지속적으로 희망해왔으나, 최재형 선생이 1920년 4월 일본군에 의해 순국한 이후, 현재까지 주검을 찾을 수 없어 유골이나 주검을 안장하도록 규정한 국립묘지법에 따라 묘를 복원할 수 없었다. 이에 국가보훈부는 유골이나 주검이 없는 순국선열의 위패와 배우자의 유골을 함께 무덤에 합장할 수 있도록 올해 1월 국립묘지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고, 6월 30일(금) 국회 통과, 7월 11일(화)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지난 18일(화) 시행되었다. 이로써, 이역만리에서 독립운동을 하다가 순국해 주검을 찾지 못한 최재형 선생을 부인
[우리문화신문= 이윤옥 기자] "레미제라블이 프랑스 소설이라면, 뮤지컬 페치카는 우리의 자랑스런 역사 실화다" 이는 독립운동가 최재형을 그린 뮤지컬 <페치카>를 잘 대변하는 말이다. 어쩌면 이는 프랑스의 레미제라블을 모르는 사람이 없듯이 대한민국의 <페치카>도 그렇게 되기를 바라는 마음일지도 모른다. 전문예술단체 "랑코리아"의 창작 뮤지컬 <페치카>는 시베리아에서 대한민국을 지킨 독립운동가 최재형 선생의 디아스포라 인간승리의 이야기를 담은 창작 뮤지컬이다. 우리가 잘 몰랐던 독립운동의 대부 최재형 선생의 일생을 다룬 <페치카>를 만든 예술총감독 주세페 김은, "<페치카>를 무대에 올리는 일에 대해 모두가 무모한 도전이라 했습니다. 패배할 수 밖에 없는 싸움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최재형이 그랬듯이 우리도 앞으로 앞으로만 나아 갈 것입니다." 라는 각오로 이 작품을 만들었다고 했다. 열악한 재정 속에서도 오로지 독립운동가 최재형 선생을 알리는 뮤지컬 작업에 혼신을 다 불어 넣어 만든 <페치카>는 3.1운동 100주년, 최재형 선생 서거 100주년을 맞아 무대에 올랐으나 올해는 코로나19로 더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