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행사에는 진주강씨 문중 종원, 정현복 광양시장, 송재천 광양시의회 의장과 이성웅 광양보건대학교 총장, 정용성 광양향교 전교, 강희열 부대 부대원, 지역 주민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김휘석 숭모회장은 형제의병장의 전적 소개에서 "두 형제의병장의 충의와 형제간의 깊은 우애에 대해 존경과 사랑을 보내며 우리가 형제 의병장을 볼 때 나라에 대한 충의를 중요하게 생각해 왔으나 한편으로는 백부와 사촌 간을 포함한 동기간의 우애에 대해서 우리에게 가르침이 많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송재천 광양시의회 의장은 추모사에서 "나라가 풍전등화의 위기에 처할 때 분연히 일어나 나라와 민족을 지킨 숭고한 의병정신을 우리는 시민정신으로 승화시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행사에 참석한 신룡마을 주민과 강희열 부대원들은 "제례참석을 통해 국가와 민족을 먼저 생각한 형제의병장의 고귀한 희생정신을 본받고 가슴에 새길 수 있는 시간이 됐다."며 "충효의 고장에서 사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강희보ㆍ강희열 형제 의병장은 임진왜란 당시 큰 공을 세우고 1593년 6월 진주성 전투에서 장렬히 전사했다. 조정에서는 이들의 공을 인정하여 강희보 의병장에게는 호조좌랑(종6품), 강희열 장군에게는 병조참의(정 3품)에 추증했다.
광양시에서는 형제의병장의 호국정신과 충의정신을 기리기 위해 쌍의사와 형제의병장 묘역을 향토문화유산 제3호로 지정하여 관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