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 이하 문체부)와 국립국어원(원장 소강춘, 이하 국어원)은 ‘그린테일’을 대신할 쉬운 우리말로 ‘친환경 유통’을 꼽았다. ‘그린테일’은 제품을 재활용할 수 있도록 기획하거나, 친환경 소재로 포장하는 등 상품 개발, 생산, 판매 및 소비 등 유통 과정에 친환경 요소를 도입하는 일을 가리키는 말이다.
문체부와 국어원은 지난 7월 3일부터 5일까지 열린 새말모임*을 통해 제안된 의견을 바탕으로 의미의 적절성과 활용성 등을 여러모로 검토해 ‘그린테일’의 바꿈말로 ‘친환경 유통’을 꼽았다.
* 새말모임: 어려운 외국어 신어가 널리 퍼지기 전에 일반 국민들이 이해하기 쉬운 우리말 바꿈말을 제공하기 위해 국어 전문가 외에 외국어, 교육, 홍보ㆍ출판, 정보통신, 언론 등 다양한 분야 사람들로 구성된 위원회로서, 누리소통망(SNS)을 통해 진행됨.
이에 대해 7월 6일부터 7일까지 국민 6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문체부의 ‘어려운 외국어에 대한 우리말 대체어 국민 수용도 조사’ 결과, 응답자의 68% 이상이 ‘그린테일’을 쉬운 우리말로 바꾸는 것이 좋다고 응답했다. 또한 ‘그린테일’을 ‘친환경 유통’으로 바꾸는 데 응답자의 96%가 적절하다고 답했다.
문체부와 국어원은 ‘그린테일’처럼 어려운 용어 때문에 국민이 정보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이러한 말을 ‘친환경 유통’처럼 쉬운 말로 발 빠르게 다듬고 있다. 앞으로도 문체부와 국어원은 정부 부처와 언론사가 주도적으로 쉬운 말을 사용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홍보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