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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그리고 우리말

한글문화 속 숨어 있는 이야기를 듣다

국립한글박물관 한글문화인물구술총서 Ⅰ·Ⅱ 《한글을 듣다》 펴내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한글박물관(관장 심동섭)은 한글문화인물구술총서 Ⅰ·Ⅱ 《한글을 듣다》 책자를 펴내 이번에 공개한다. 국립한글박물관은 2015년부터 한글문화사에 중요한 발자취를 남기신 분들을 해마다 뽑아 구술채록 사업을 진행해 왔으며 지금까지 59명 모두 175시간의 구술기록을 채록했다. 이번에 발간되는 《한글을 듣다》는 2015년과 2016년에 선정한 한글문화인물들의 구술기록으로 국어 연구의 태동기, 남과 북이 함께 작업한《겨레말큰사전》편찬 등의 한글문화사의 숨겨진 이야기가 생생하게 실려 있다.

 

한글문화인물구술총서Ⅰ 《한글을 듣다》는 1세대 국어학자이자 한국 국어문법의 기틀을 마련한 이기문을 비롯하여 광복 이후 검인정 교과서 출판의 선두에서 문자 교육에 공헌하고, 전자출판의 초석을 닦은 이기성의 목소리를 담았다. 또한, 80년대 말 ~ 90년대 컴퓨터에서 한글을 자유롭게 구사할 수 있도록 한글정보화의 길을 열어준 강태진, 안대혁, 박현철의 귀한 현장의 목소리를 담는 구술기록도 실었다.

 

 

한글문화인물구술총서Ⅱ 《한글을 듣다》에서는 음운론 연구의 기초를 닦은 1세대 국어학자 강신항을 비롯해 한국학과 한국문화의 우수성을 해외에 알리시는 데 큰 공로를 남긴 김석득의 이야기를 담았다. 또한 책, 간판, 영화자막 등 모든 곳에서 한글이 가독성 있는 문자로 표현될 수 있도록 공헌하신 김상구, 김화복, 이남흥의 업적을 담았다. 마지막으로 한글문화사적으로 아주 중요한 사건인 ‘《겨레말큰사전》 남과 북 공동 편찬’을 주제로 사전편찬과 관계된 사람들의 이야기를 모두 모아서 여러 기억의 조각을 맞추었다.

 

이번 한글문화인물구술총서Ⅰ·Ⅱ 《한글을 듣다》는 전국의 주요 도서관 등에서 열람할 수 있으며, 국립한글박물관 누리집에서 전자책으로 읽을 수 있다. 국립한글박물관은 한글문화인물구술총서를 지속해서 펴낼 예정이며, 내년에는 2017년 2018년에 선정된 한글문화인물들의 이야기가 수록된 책을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