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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그리고 우리말

[토박이말 살리기]1-5 국으로

토박이말바라기 이창수의 토박이말 살리기

[우리문화신문=이창수 기자 ]

 

갑작추위가 많은 사람들을 힘들게 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곳곳에 눈이 내리는 곳이 있다고 하고 그제 많은 눈이 내린 곳은 아직도 길이 얼어서 힘들다는 기별을 들었습니다. 하지만 어려운 일이 닥치면 국으로 가만 있지 않는 우리 겨레 됨됨이 드러난다는 것을 느끼게 해 주는 기별도 있었습니다. 

 

다름이 아니라 우리나라보다 눈이 더 많이 내리는 나라에서는 제 집 앞의 눈도 치우지 않는 사람들이 많아서 머리가 아팠다고 합니다. 그래서 눈을 치우지 않으면 안 되는 법을 만들어 놓았다고 하지요. 우리도 그런 법이 있어야 된다는 목소리가 있지만 아직 만들지는 않았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그런 법이 없어도 제 집 앞의 눈은 알아서 치우는 사람들이 더 많기 때문이라고 하더라구요. 

 

 그제 서울에 눈이 많이 내렸을 때도 집앞 뿐만 아니라 여러 사람이 운힘으로 골목길과 큰길까지  치우는 모습을 본 다른 나라 사람들이 우리나라 사람들의 됨됨을 추어올리는 기별을 내보냈다고 합니다.  이런 기분 좋은 기별은 좀 더 널리 많은 사람들에게 알렸으면 좋겠습니다.  잘못을 들추어  내고 알려서 바로잡도록 하는 일도 해야 하지만 잘하는 일 좋은 일을 더욱 널리 알려 추어올림으로써 좋은 일이 이어서 일어나도록 하는 일에 더 힘을 썼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갈수록 설 자리를 잃어가는 토박이말을 국으로 보고만 있지 않겠다는 마음이 오늘의 저를 있게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국으로 보고만 있지는 않겠다는 마음이 있다면 무슨 일이든 잘 될 거라 믿습니다.  갑작추위와 빛무리 한아홉(코로나 19)도 잘 이겨낼 수 있을 것입니다. 

 

4354. 1. 8. 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