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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문화신문=김상아 시인]  

 

            바람의 길

                          - 김상아

 

꽃씨를 틔우는 건

봄비가 아니라

바람이라 하였지

 

바람이 낸 길을

바람 따라 걸으면서도

그 속을 알지 못했지

 

음악이 날려 오고

문학이 날려 오고

 

이 모든 게 바람의 짓이란 걸

누군가 일러준 뒤에야

알게 되었지

 

내가 익는 건

햇살이 아니라

한 자락 바람이라 하였지